1.15 대통령 구속 수감에 대한 痛忿을 70년 知己의 친구들 모임의 거침없는 對話로 한방에 날린 의미있는 날이 오늘인가 봅니다.
쌀쌀한 冷氣로 차가와진 몸을 그 어느 날보다 뜨겁고 진한 생강차로 회복시켜주는 조거사님의 奉仕로 오늘 모임이 시작되는군요. 尹統의 拘束에 대한 憤氣를 생강차에 쏟아낸 極保守 도우미 아줌마 솜씨가 오늘 더 빛나는군요.
금요회로 두 회원이 빠지고 90줄에 들어선 맞형님이 스스로 겨울 放學을 만들고 빠지니 7명이 모였으니 最高의 출석률이 되는군요.
밖으로 나오니 따스한 햇볕이 내려쬐고 바람까지 없으니 산책하기에 아주 알맞은 날씨인 갓 같군요. “오늘도 커피 카페로 가는 거지?” 묻더니 조거사가 작살맞은 뱁장어처럼 먼저 앞서 달려나가더니 시야에서 사라지네요. 날씨를 감안할 때 의외로 대공원 관람객 수가 적은 걸 보고 한 친구가 재미있는 해석을 하네요. “대통령 구속 수감으로 울화통이 터져 집에서 꼼짝하기도 싫은가보지!”라고
베네 커피샵에 도착했더니 먼저 달려온 조원중 거사가 미리 7잔의 라떼 커피를 주문했는지 옆에 알림 벨 불빛이 깜빡이는군요. 커피가 나오자 이 친구 저 친구가 쌀과자, 알떡,견과류를 심심풀이로 내놓으니 본격적인 커피 타임이 시작되며 시국담이 쏟아져 나오는군요. 차기 大權 주자로 김문수 장관이 거론되자 한 친구가 이제까지 京畿 道知事 출신은 대권에 모두 쓴맛을 봐서 어렵다고 해 허탈해 하자 다른 친구가 그 터부가 이재명이에게도 적용되겠네 하며 좋아하는 군요. 이재명이도 경기 지사 출신이니까요.
“하나님이 도우셔서 이재명이가 罪 값대로 獄中 생활을 하고 한 푼의 公金에도 한눈팔지 않는 양심맨이며, 최고의 운동권 출신답게 좌파 운동권 세력 척결의 노하우를 가진 김문수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눈을 감으면 원이 없겠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원입니다”
지난 번에 오랜만에 제천댁 姓氏를 밝힌 최총무가 오늘 드디어 큰맘 먹고 그 이름까지 친구들에게 알려주는군요. 그러면서 柳 여사도 조거사 도우미 아줌마처럼 극보수라 이번 대통령 구속으로 열받아 달래주느라 힘들었다고 하는군요. 그랬더니 옆에 있던 사노바 기질의 한 친구가 열나는 여자를 위로해주는 방법은 딱 한 가지 스킨쉽밖에 없으니 달래주느라 최총무 밤에 땀깨나 흘렸을 것이라는 멋지고 수긍할 만한 분석을 하니 모든 친구들이 즐거워 하는군요.
이어서 이재명이가 얼마나 邪惡하고 무서운 자인지를 인지하는 국민들 수가 다수이기 때문에 이재명이가 대권잡기는 어려울 것이고 잘 되면 요즈음의 氣高萬丈한 민주당의 驕慢이 역풍의 빌미를 제공해 轉禍爲福으로 정국이 발전적으로 회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밝은 미래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항상 서두르는 데 앞장서는 조거사가 일어설 자세를 취하자 모두가 점심 자리로 옮기려 뒤따라 일어나는군요. 대공원 안에서 가장 고급인 분위기의 커피집 화장실을 이용하려 가는 중에 최총무가 재미있는 헤프닝을 만드는군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여자 회장실쪽으로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것을 발견한 친구의 경고 소리가 없었으면.......그런데 또 한 친구가 이러네요. “원체 여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이라 반갑게 맞아들였을 것이라고...”
역으로 걸어가며 KAL 機長 시절의 이두훈 친구의 경험담이 재미있게 펼쳐지는데 사노바 기질의 친구가, 해외 비행으로 며칠씩 밖에서 함께 머물 때 스튜어데스와의 섬씽은 어땠느냐고 자꾸 캐묻는군요.
선바위역 단골 광양 불고기집에 들어서니 미소 언니가 반갑게 달려나와
우리만의 獨室로 안내를 하는군요. 각자 취향에 맞는 메뉴에 소맥을 곁들여 푸짐한 점심 파티를 시작하며 중학교 때 스승님들에 대한 이런저런 재미있는 추억담이 꼬리를 잇고 쏟아지내요.
그런데 대화 중간에 李 機長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한 마디 하겠다고 해 모두의 시선을 끈 다음 이렇게 철학자같은 言及을 내뱉는군요.“하나님께서 제일 잘못한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人間을 만드신 것”이라 하는군요. 오늘 날의 심각한 地球 環境 파괴의 주범이 인간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인 것 같군요. 그러고 보니 하나님을 심판한 이기장의 위상은 얼마나 높은지 우리같은 범인은 상상을 할 수 없군요.
가장 빨리 국밥 뚝배기 바닥을 보이며 식욕과 소화 능력을 과시하는 최총무를 보며 친구들은 모두 놀라고 부러워하는군요. 이어서 유명한 이순재 노배우의 출신고가 대전고냐 서울고냐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그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한참 이어지네요.
그러다가 중학교 시절의 얘기에서 긴가민가하는 상황을 최총무가 정확하게 밝혀내니 모두가 제천댁의 사랑이 담긴 정성으로 保養食을 먹더니 체력만 좋아진게 아니라 머리까지 명석해졌다고 놀리네요.
오늘의 식대를 公費가 남았으니 그걸로 해결하자고 총무가 제안하면서 이제 각자 10만여원씩을 내 새로운 공비를 만들자는 의견 통일을 봤어요. 각자 돌아가며 일이 있을 때 점심을 내는 先例는 그대로 지키면서....
조거사님이 또 한 가지 의견을 내는군요. 앞으로 零下 10도보다 더 내려가면 休務로 하자는 의견인데 모두들 찬성했답니다. 이러한 제안 속에는 어지간히 추워도 우리 모임은 계속하자는 모임에 대한 긍정적인 열정이 들어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오늘 너무나 웃기는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쏟아져 나와 그 어느 모임 때보다 爆笑가 계속 터져나온 행복한 날이 되었다고 모두들 인정하며 다음 주를 기약했답니다.
[오늘 함께 웃고 행복을 나누었던 친구들] 주재원 조원중 전완묵 조남진 이두훈 최기한 한현일
[다음 주 모임 안내] 1월 24일(金) 11시 대공원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