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벤져스는 아나키스트이다.
아나키는 지배하는 이가 없다는 뜻이다.
타노스는 전체주의의 상징자이며 지배하는 자이며 자유를 억합하는자이며
교묘하게도 대의제 민주주의의 위험성을 드러내고 있다.
캡틴아메리카는 이름에 아메리카가 들어가 있어서 뭔가 미국을 상징하고 국수주의자 같지만 이는 잘못된 오해다.
캡틴아메리카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 비젼을 희생시켜야하는 상황에서 그 유명한 말을 한다.
"우린 생명을 저울 질 하지 않아."
캡틴마블의 어벤져스들은 정말이지 진정한 아니키스트들의 표본이다.
나와같은 아나키스트들은 그 유명한 서클A라는 아니키즘의 심볼과 어벤져스의 심볼이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캡틴아메리카가 마지막에 어벤져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이라고 외친다.
어벤져스 집합이라고도 볼 수 있고 어벤져스가 이 세계의 희망,구원,이념,정의를 구현한다는 뜻이다.
이말은 곧 아나키스트 에리코 말라테스타의 말을 빌려 표현하지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모두 에고이스트이다. 그러나 아나키스트들은 지적이고 교육 받았으며 행복한 사람들 사이에서의 형제가 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하는 것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는다.
그러니 노예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 노예노동으로 부터 이윤을 얻어내는 것에 만족하며 그런 삶에 적응해버린 사람은
아나키스트가 아니며, 아나키스트가 될 수도 없다."
수잔 브라운(L. Susan Brown)은 보다 넓은 의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나키즘 안에 있는 연대의 정신은, 계급제(hierarchy)와 지배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이며,
개인의 자유를 위해서 기꺼이 싸우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리는 때때로 영화속 빌런들의 말을 수긍한다. 사회는 타락해가며 정화작업이 필요하고 수많은 사람이 죽어야만
남아있는 사람이 그나마 살 수 있다라는 말을 한다. 세상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며 죽느냐 죽이느냐로 귀결되며 계급은 엄연히 존재하며 빈부차이는 한정적인 재화의 적법한
투쟁으로 쟁취하는 정당한 귀결이다라고 말을 한다.
현실의 문제도 마찬가지 이유로 수긍을 하거나 아니면
최악의 선택을 피하기 위해 차악의 선택을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는 타노스의 말에 동의를 당한다.
아나키스트들은 이상주의자들이다. 나를 포함해서 자유와 평등이 적절하게 보장되고 지배당하지도 않고 지배하지도 않은 세상은 아마도 영원히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의 타노스 같은 존재는 도처에서 찿을 수 있다.
시빌워의 소코비아 협정이야기를 잠깐 하고 싶다.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가 싸운 그영화 말이다.
시빌워는 어벤져스에게 중대한 갈등을 야기한다.나는 이것을 국가와 아나키스트의 대결로 본다.
각자의 삶의 경험치에 최대한 정직하게 살아온 어벤져스들의 갈등이 결국은 편을 나누어 대립하게 만들었다.
어벤져스들은 위의 말대로 행복한 사람들 사이에서의 형제가 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하는 것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는다고 하였는바 국가에 협력하여 통제를 받자는 아이언맨과 그런 타인의 통제를 받을 수 없다는 캡틴아메리카의 대결은 많은 생각 할꺼리를 낳게 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싸움이 진정한 대립은 아니었다. 그저 소극적인 아나키스트와 적극적인 아나키스트와의 대결이었다.
결국은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이 희생을 하여 세상을 구했다. 캡틴아메리카도 그의 자리를 내려놓고 한명의
스티브 로저스로 돌아가 사랑하는 여인과 일생을 함께 하고 생을 마감한다.
어벤져스들은 한명한명이 다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멋진 존재들이다. 똑같은 가면을 쓴 빌런의 부하들처럼 전체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것은 대단한 실례다.
그런 의미로 우리들옆에 있는 사람들을 한명한명 떠올리며 생각해보고 어벤져스의 심정으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누구를 크게 미워할 필요도 증오할 필요도 없다는것을 알것이다.
어벤져스는 현실에 없고 타노스같은 존재는 있으니 각자의 내가 캡틴아메리카가 되서 외쳐야 한다.
어벤져스 어셈블! Avengers assemble!
첫댓글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채워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