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절기상 입추(立秋)랍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지금 기상 상황이 그렇습니다.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무덥다.
오늘이 절기상 입추(立秋)랍니다.
절기상이긴 하지만 입추부터 가을에 접어든다는 뜻인데?
가을이 오기는 올까? 지금의 상황으로 보아선 아직 입추는 멀었다.
예부터 칠월칠석부터는 밤에 서늘한 바람이 분다고 했는데~,
금년엔 윤달이 들어서 음력 칠월 칠석은 아직 멀었다.
달력을 보니 8월29일(금)이 칠월 칠석이다. 아직 더위가 많이 남았나 보다.
예전에 8.15 광복절과 함께 더위로 부터도 해방(?)된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식물의 달력은 양력 기준인가 보다, 괴산군 지인의 옥수수 밭도
이제 마감 할때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마감전 1박스 더 보내주겠다고 했다.
감사하게도~. 옥수수를 마감하고 김장용 배추를 심어야 한단다,
시기를 놓치면 안된단다.괴산은 옥수수도 유명하지만
절임용 배추로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김장철이면 괴산군에 소금동산(?)이 탄생한다고 했다.
절임배추후 남겨진 소금으로.
이때면 농촌은 좀 한가한 시간이다, 벼를 심고 요즈음은 논매기를 하지 않는다,
제초제 살포로 마감된다. 예전엔 호미로 벼와 벼사이를 뒤집으며 3차에 걸쳐 잡초도
제거했는데, 지금은 그럴만한 사람들이 농촌에 없다. 기업농 형태가 아니면
논에 모심고, 가을에 수확할 수 있는 인력이 없고, 모두가 이양기와 콘바인 같은
기계로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다.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남겨진 사람들은
연로하신 부모님들 뿐이시다. 그리고 쌀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쌀값도 많이 떨어졌고,
수확량도 매년 남아 돈다고 한다. 결국 돈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귀농, 귀촌. 말은 풍성 하지만 고향 시골에 가 보면 정작 실제와 많이 다르게 보였다.
고향 충주에도 귀농, 귀촌하신분들이 토박이 분들보다 많다고 했다.
하지만 그저 시골에서 사실 뿐이고, 귀농은 어렵다고 하셨다. 대부분 귀촌이셨다.
우선 노동력이 달리고~, 수확물이 적어 일상의 돈벌이가 되지 않는단다,
텃밭에 감자심고, 상추 심고,고구마, 옥수수 정도 재배할뿐 이란다.
그것마져 노동력이 필요하고, 농약살포,비료 구입등 비용도 만만치 않단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농사지어 도심 자식들에게
택배로 보내주어도 별로 반갑게(?) 여기지 않는 느낌이란다.
마트상품은 깔끔한데~,
직접 지은 농산물은 모양도 그렇고,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마련.
단지 유기농이라는 믿음 뿐이란다.
입추(立秋).
그래도 그 글자만 보아도 좀 시원해지는 감각이 살아나는 아침이다.♧
첫댓글
맞아요
어제가 立秋 글자만 봐도
가을란 그 이름때문인가
션해 저요 ㅎ
어쩌면 그리도 절기를 잘 맞추는 지 말입니다
네 저는 아직도 음력을 더 선호하고 별,달의 이동을 보고
옛 방식이지만 운수도 보고, 그렇게 산답니다.
바로 내일이 말복으로 처서(8/23)는 음력으로는
7월 초하루날도 다가오고,윤달을 지나사
칠석(8/29)으로 음력으로는 이날이
초이렛날로 상스러운날입니다요.
@행운
요즘엔 음력은 아예 잊고 살아요
아이들이 엄마 생일 음력기억하기
그렇다고 양력으로 하자 하지만
이젠 저 역시 음력을 잊고 살다 보니'
음력 생일 잊고 넘어갔어요 ㅎ
그러나 저러나 이젠 안 아프면 좋겠어요
다른데 아픈데는 아직 인데
다친 허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