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추억

[안팎순]

친구들아 보고싶다!

손꼽아  기다렸던 즐거운 만남의 시간들이  

아쉽게도 추억속으로 묻혀져 간다.

빈터만 남은 천년 신라의 수도 반월성

오랜 세월을 자랑이라도 하듯 계림의 고목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보문호 산책의 황홀함

연두빛 새순들이 청순하기 그지없는 아름다움

사람 사는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여고시절 수학여행처럼 들뜬 기분

남산 자락의 칠불암

스님의 맑은 염불소리, 공양, 차,

바람결에 쓰치는 대나무 소리도

아름다운 추억속으로 묻혀져 간다.

거제의 쑥카스테라의 향이

세포 마다 깊숙히 쓰며들어 

 친구들의 그리움을 달래준다.

친구들아 건강하게 잘 지내

오래오래 만나제이.         

귀선이 아픈  마음 어떻하면 좋아

귀선아 건강해레이

친구들 모두 기원한데이. 

[솔바람]

외순아...
한편의 시 같은 글과 사진들을 보니 본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너희들이 그리워 지는구나.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계절에 벛꽃이 만발한 호숫가...
꽃그늘에 서있는 모습들을 보니 꽃물이 든것 같은네..ㅎㅎㅎ
만남 날짜를 정말 잡 잡았더라.
경주는 언제 가도 포근한 엄마의 품같은 곳이더라.

쑥향이 그윽한 쑥카스테라의 맛이 다시 입맛을 다시게 하네...

난 사진이 실물보다 엄청 낫네...사진사의 기술이 아니겠나..
외순아 ....멋진 글, 그리고 사진 정말 고마워...

오늘 하루 하루가 선물인것 처럼 건강하고 재미있게 살자..

[안팎순]

경숙아 그림 잘 그리고 있제.
9월이 빨리 오길 기다려진다.
고매한 색상에 세심한 한획한획에 혼신을 다한
친구의 품격이 느껴지는 그림을 빨리 보고싶다.

[salt]

추억속으로 가물가물 넘어 가려나 했더니
외순이 덕분에 화려한 봄나들이가 다시 등장했네.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욱 화사하고 아름다운 봄날이었제.
다시금 그리워진다....

경숙이 덕에 기대없이 올랐던 칠불암의 신선하고도 경이로웠던 풍경,
앳되고 예쁜 비구니의 인상이 뇌리에 지워지지 않더라.
함께 가지 못한 친구들 더없이 안타까웠어...
담에는 꼭 같이 하재이.

외순아, 사진 찍느라 수고하고 또 이래 올려주어 우리를 감동시키니 정말 고마워~~

[샛별]

글 그림 넘감동적이다1 앳된스님의잔잔한미소 절밥은 또얼마나 맛있게먹었는지....저렇게 경치가좋았었나? 사진기술인강? 기계가좋은강? 경희 쑥케익 첨맛보았고 정말 맛있었고 그덕에나는 과식햇데이...못나온친구들 담번꼬~ 옥만나자!!

[salt]

샛별아, 고마웠었데이. 대명콘도에서의 멋진 추억을 만들게 주어서....
보문호의 벚꽃장 기억속에서도 아직 눈부시다~~

[솔바람]

샛별아...
손주 걱정, 병원에 게신 시숙 걱정..
갈등하다가 어렵게 참석했는데
잘 왔다 싶으재...

봄바람 마시고,
꽃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
돌아가면 답답했던 마음도 충전이 되느니라...

고작 일년에 한 두번 만나는데 왠만하면 꼭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