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여의도에 있는 학원에 갔다가 부천버스 88번을 타고 집으로 돌와왔습니다.
집 앞에서 내리고.... 무단횡단(''')을 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으음? 굉장히 익숙한데, 뭔가 어색한 듯한 버스가....
번호는 분명히 부일운수 67번.... 부평역에서 철마산을 넘어가 가좌동까지 가는 노선이죠....
그런데.... 버스가 이상하다????
죽어라고 글로삼만 굴려대던 67번인데....
저건.... 분명히 NSAC다!!!!!
뜨아아아악....!!!! 부일운수 67번에도 지름신이 강림하신 것인가?????
요즘 중형 버스를 굴리던 간선 시내버스 노선들이.... 갑자기 돈다발이라도 터진 건지 우르르르 대형 버스로 체급을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처해 있는 상황이.... 재수생이라는 인간 이하의 존재(''')인 만큼 인천에서의 활동범위가 우리 동네, 즉 부평지역으로 한정되는 만큼 어쩌면 부평 지역에만 국한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신동아교통 1번이 최근 눈 깜짝할 사이에 중형버스들을 갈아치우고 대형버스로 일신한 것을 비롯해, 이젠 67번까지 대형을 굴리다니....
그리고 또 하나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에어로 시티'만' 예뻐한다는 것입니다.
신동아교통 1번을 제외하면(1번은 전 차량 대우. 대형버스 까지도 모조리....) 선진교통, 삼환운수, 동화운수, 부일운수 등등.... 거기에 부천버스까지....
주요 메이저 간선 업체라고 부를 만한 업체들은 에어로 시티만 예뻐한다는 겁니다. 즉, 신형 차량은 죄다 에어로 시티 일색인 것이죠.
뭐, 선진교통, 동화운수 등 고도의 '현대빠(음?)'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대우버스와 현대버스를 적절히 섞어서 굴리던 업체는 물론 대우버스로만 굴리던 업체들도 신형 차량은 죄다 현대버스입니다.
예전 대우자동차 시절의 반달모양 엠블런이 아닌, T자 형태의 대우버스 엠블런을 인천에서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일 정도입니다. 물론 대형버스에 한해서 말이죠.(대인교통 574번 마을버스는 요즘도 열심히 신형 대우 중형버스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생산라인의 자동화가 현대보다 늦어져서 물량이 자꾸만 밀리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서울에서는 신형 대우버스들이 열심히 시내를 활보하고 다니는 것을 감안해 보면, 은근히 차별대우 받는 느낌이랄까.... 이런 철없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대우버스의 생산라인은 죄다 서울에 우선권이 배정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아~~ 인천에서 T 엠블런 달고 있는 대형 버스를 마음껏 볼수 있는 날은 과연 언제일까요....ㅡ.ㅡ;;
첫댓글 예.// 중형차만 드글드글넘치던 부일운수 67번에 사상최초로 대형차를 뽑았으며 그것도 현대차 입니다 +ㅁ+ 축하축하 ^ㅁ^// ... 그리고 버스노선회사측의 정비기사님,운전기사님분들도 대우차는 조잡하고시끄럽고항상 엔진시구동이 풀리며 운전도불편하다고해서 거의다 현대로 눈을 돌리는중입니다.
신동아교통으로 정정 바랍니다.. --;; 부일운수 신차 10월 31일날 올라왔고 어제 남바 받고 오늘부터 운행에 들어 갔습니다.. 15일날 7대 더 나온다는데 11번에도 들어갈 가능성에 큽니다..
그리고 부일 올해만 일시적으로 현대차를 뽑는거지 내년에는 다시 대우로 간다고 합니다.. (67번 글로벌은 한대밖에 없습니다.. 67번 팀장차구요.. --;;)
저는 말 그대로 67번만 이야기 한것 입니다.. ^^ (게다가 67-1번과는 마주치는 구간도 없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거기 위치가 어디쯤인가요? 한번 찾아가 볼려고 합니다.. 부일차고라 하면 가좌동 영문밖교회 근처밖에 몰라서요. --;;
부일 차고는 아니듯 하고 잠시 대기시키는 곳이 저희 교회 앞에 있더군요..67번을 비롯해서 마을버스579번 67-1번 도 있던데여.
온세계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있져..ㅎㅎ
이상하게 인천은 현대차를 더 선호하더군요. 인천시 버스들 잘 살펴 보면 로얄시티 보다 SAC가 더 마니 보입니다.
S교통 BS106 CNG 기사님께서.. SAC CNG 가르키시면서 벤츠라고 하십니다.. 그정도로 이미 대우 대형차는 인천 기사님들 사이에서 인기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선 기사님들이 대체로 현대 버스에 불만이 많으시더군요. 브레이크와 엑셀이 너무 예민해서 조금만 신경을 덜 써도 급정거, 급출발이 되어버리는 데다가 진동이 심해서 상당히 몰기 피곤한 차라고 불평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인천에선.... 흠~~ 남의 떡어 더 커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 ㅡ.ㅡ;;
67번이 대형버스 굴리기 시작했나여? 아직 보지 못했는데..제가 67번 단골이져.
위에서 언급한 대로....^^; NSAC 굴리기 시작했답니다.
드디어 어제 집으로 오는 길에 대형 봤습니다..ㅋ
부성여객의 현대차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