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카 사진일기 - 베트남 하롱베이
11년 09월 05일~ 09월 10일
지난 6월 베트남의 남부지역인 호치민과 붕타우 지역 여행에 이어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이번 캄보디아 베트남 여행상품을 따라 같이 둘러보았다.
베트남 하롱베이 국립공원(Halong Bay National Park)은 잘 알려진대로 베트남 북부 하노이 동쪽에 위치한 해상 공원으로
빼어난 경관의 3천여개 섬이 바다 위에 우뚝 우뚝 솟아있는 특이한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하롱(Halong)은 하룡(下龍) 즉 "용(龍)이 하강했다" 는 의미라고 하며 전설에 의하면 하강한 용들이 백성을 위해
외세의 침략을 물리쳐주었고, 수천의 섬들은 침략세력을 격퇴하려고 용이 뱉어놓은 보석이라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1994년에 유네스코(UNESCO)가 세계자연유산(World Heritage Site)으로 지정한 곳이다.
베트남의 북부는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지 않다지만 여행하는 기간동안 내내 비가 내리기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신비하리만큼 아름다운 경관에 비내리는 풍경은 선경(仙景)을 방불케 하지만 사진을 찍기에는
어쩔수 없이 번거롭고 불편한 것이 옥의 티..
하지만 조각품의 명작을 감상하는 듯한 섬들의 경관은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빛이 변하고 비나 안개에 의해서
또다른 정취를 느낄수 있는 만큼 비가 온다해도 나름대로의 운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좋다.
티톱섬이라는 해발 30m 높이의 작은 섬에는 하롱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어
급경사길 428계단을 숨가쁘게 오르면 섬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또한 절경이다.
일엽편주(?)에 몸을 싣고 동굴처럼 생긴 바위섬 밑을 통과하니 별세계 같은 풍광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있다.
신비롭게 다가서는 하롱베이만
개였다 흐렸다하는 날씨 탓일까 바다 위 섬들이 침울하리만큼 신비에 쌓여 다가오고 있다.
항해한지 얼마나 지났을가.. 하롱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티톱섬에 다다르니 또 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왼쪽섬 정상에 보이는 곳이 전망대
두 바위 섬이 마주보고 뽀뽀하는 형상이라 하여 붙은 일명 키스섬.. 섬 사이로 한 사공이 비를 맞으며 한가로히 노를 젓고 있다.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치면 섬은 보석처럼 반짝인다.
이 동굴처럼 생긴 바위섬 밑을 통과하면 별세계 같은 풍광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관광객을 태운 쪽배 옆엔 순식간에 어디선가 물품을 파는 쪽배가 따라붙고...
노를 젓는 처녀뱃사공(?)은 수줍은 듯 구성진 가락으로 노래를 선사한다...
드디어 티톱섬 올라가는 해변에 도착...
우리에 앞서 티톱섬에서 조망을 마치고 배에 오르려는 관광객들
티톱섬에서 바라본 하롱베이 조망
티톱섬 전망대(정상) 오르내리는 길목에서...
해상에 솟아있는 섬내에 신비한 해상동굴(석회동굴)이..
5시간 내외의 해상공원 선상유람 도중에 한시간 남짓 하롱베이 해상동굴을 관람하게 된다 - 1
글과 촬영과 편집 :
배경음악 : 저 구름 흘러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