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브루크 도시에 걸맞게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는 빨간색 트램(전차)
전차가 달리는 도로를 경계로
구시가지 좁다란 헤르초크 프리드리히 거리와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가 마주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거리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차 없는 거리로 광장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오스트리아의 국모인 '마리아 테레지아'(1717~1780)는
18세기 유럽 최대왕조인 함스부르크(매의 성이란 뜻)가의 유일한 상속녀로
오스트리아의 여제, 헝가리와 보헤미아의 여왕이었던 모범적 여성통치자 였으며
16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막내딸 이였습니다.
높이 13m의 '성 안나 기념 원주'
전형적인 바로크식 건물들이 즐비한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중앙에 세워져있습니다.
탑 꼭대기에 '성모 마리아'상이 올라있습니다.
1703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때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인 '성 안나의 날(7월 26일)'
독일의 바이에른군대가 철수한 것을 기념으로
1706년 레오폴드 1세가 세운 탑이랍니다.
탑 하단부엔 성 카시아누스와 버질리우스, 게오르게
그리고 안나의 상이 탑을 둘러싼 모양으로 세워 져 있습니다.
기단부
기단의 부조
인스브루크에 와서 인(Inn)강을 보고
황금지붕 앞에서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까지를 배회한 것이 일정의 전부이군요.
거리 가운데는 규모가 큰 카페가 있는데
비가온 후라 카페가 휴식중이니 휴식 해야할 손님이 없습니다.
동화속 같고 중세시대를 걷는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스브루크 인데
의외로 볼것이 많은 곳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어디 한군데 들어 가는곳 없이
잠시 주어진 자유시간 이라고
인솔 가이드는 어디 있는지 안보이고
카페는 모두 휴업이니 주변만 배회했습니다.
눈치빠른 일행은 어느새 손녀 선물도 챙겼군요.
길건너 헤르초크 프리드리히 거리와 알프스 설경을 넣은 사진을 시도했지만
고봉에 둘러쌓인 구름은 좀처럼 물러가질 않는군요.
그리 넓은 도로는 아닌데 중심도로 랍니다.
빨간색 트램(전차)과 버스가 가끔 보일뿐 일반차량이 의외로 적어
늘 북적이는 도로만 봐온 나로선 참으로 한적한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도착부터 느끼는 건데 건물이나 거리의 어느곳을 봐도 먼지하나 안보이니
어느 건물의 구내를 걷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깔끔함이 인상깊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