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러운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다. 긴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시작되니 계절은 어김없이 과일의 열매를 맺게 한다. 그것도 서울 중심부에서 볼 수 있으니 정말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삭막한 도심에서 오아시스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옛 대중가요에 “OO에는 사과나무를 심고 XX에는 감나무를 심자”는 노래가 있듯이 도심 가로수를 유실수로 바꿔, 가을에는 사과, 감을 감상하면서 우리네 삶도 같이 풍성해졌으면 좋겠다
‘하트’ 모양 해수욕장…나도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숨어버린 ‘붉은 사랑’ 나그네는 애타네
▲...이곳에 둘이 가면 사랑이 이뤄질까. 사랑을 부를 것만 같은 ‘하트 해변’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하누넘 해수욕장’
★...참고 있던 사랑을 ‘하트 해변’에서 고백하자. 이 바다, 혼자 보면 눈물 나고 둘이 보면 뭔 일 난다.
해변이 거대한 하트처럼 생겼다. 해안선에서 일렁이는 바닷물 가장자리가 꼭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빛 하트다. 전남 신안군 827개 섬 중 하나인 비금도의 하누넘 해수욕장. 지난 주 윤석호 PD의 ‘봄의 왈츠’(KBS 월화드라마)에 등장, 일명 ‘하트 해변’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누넘’은 ‘산 너머 그곳에 가면 하늘 밖에 없다’는 뜻.
연일 최고기온을 갈아 치우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동물들도 나름의 피서법으로 더위와 열전을 벌이고 있다. 코끼리(위)는 온몸에 물을 뿌려 열을 식히고, 오랑우탄(가운데)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마음을 느긋하게 가라앉히는 모습이다. 서울대공원의 북극곰(아래)은 시원한 물속에 몸을 담근 채 냉동 생선을 즐기고 있다.
"연일 찜통 더위, 기록 바뀌려나!" 국내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온'과 '최장 열대야 일수'는?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찜통 더위에 열대야까지 겹친 4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는 새벽에도 피서객들이 백사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한낮의 찜통 더위와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북 의성의 낮 최고 기온이 지난 4일 올해 최고치인 37 ℃까지 치솟고, 열대야는 6일까지 1 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이 같은 무더위와 열대야 기록은 국내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 나라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낮 최고 기온은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기록된 40 ℃이다. 이어 1939년 7월 21일 추풍령에서 관측된 39.8 ℃가 2위를 기록했고, 그 다음은 1942년 7월 28일 대구 39.7 ℃, 1942년 7월 13일 대구 39.6 ℃ 등으로 2위를 제외한 1~5위까지 모두 대구가 올라 뜨거운 도시임을 잘 알 수 있다.
열대야 일수 최장 기록을 살펴보면, 1994년 제주 44 일과 2004년 서귀포 44일 등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무더웠던 1994년에는 열대야를 보인 날도 많아 서울 34 일ㆍ부산 41 일ㆍ대구 33 일ㆍ광주 36 일ㆍ대전 30 일ㆍ포항 41 일ㆍ강릉 18 일 등으로 각 지역 최장 기록을 세웠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3일까지 열대야 일수는 목포 12 일ㆍ서귀포 11 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점차 기온이 올라가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너무 덥다.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공연을 보러 가자. 얼음 위의 러브 스토리. 숨 막히는 더위를 빙판 위의 연인들과 함께 잊어 볼까? 아이스쇼 '로만자' 시사회가 4일 저녁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렸다. 홀리데이 온 아이스 프로덕션의 창립 60주년 기념 무대. '로만자'는 무슨 뜻? '로망스'의 이탈리아어다. 하지만 '로만자'를 따라 해서는 안된다. '로미오와 줄리엣' 등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7편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위를 잊기에는 그만이다. 요즘같은 더위 속에선...
★...8월 첫 주말인 5일에도 대구-의성 지역 낮 최고 기온이 36.3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보인 가운데 열대야가 이어졌다. 전국의 수영장과 바닷가 등이 밤늦게까지 무더위를 식히려는 인파로 붐빈 가운데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얼음을 지치는 이색 피서객들도 눈길을 모았다.
전기박물관 "이래서 전등이 ON" '전기 역사와 현대의 전기' 주제로 450여 점의 자료 전시
★...1887년 3월 경복궁에서 우리 나라 최초로 전기로 등을 밝혔던 모습을 사실감 있게 표현한 축소 모형.
우리 나라에는 언제 처음 전기가 들어왔을까? 정답은 1887년 3월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전력홍보관 3층에 위치한 전기박물관에서는 공기나 물처럼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전기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공부해 볼 수 있다.
584 평 규모의 이 박물관은 ‘전기 역사와 현대의 전기’를 주제로 한 450여 점의 자료를 전시 중이다
★..."내 힘으로도 전등이 켜지네." 전기박물관 발전 체험 코너를 찾은 어린이들이 손으로 발전 모터를 돌려 전등을 켜 보며 신기해하고 있다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단’ 에 참여한 전국 초·중·고생 250여명이 6일 서울 숭례문을 통과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찾아가는 정조의 효심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날부터 3박 4일 동안 창덕궁에서 수원 율릉까지 총 62.2㎞를 걷는다
“지금 권력투쟁 상황…대통령 때려서 잘 된 사람 못봤다” 노 대통령, 여당에 경고…6일 당 지도부와 오찬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한 번 하려고 그렇게 대통령을 때려서 잘 된 사람 하나도 못 봤다”며,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거취와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문제 제기를 ‘대통령과의 차별화 시도’로 규정하고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2일, 김 부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청와대 관저에서 핵심 참모들과 만나, “이 상황은 권력투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4일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한발 물러선 당 지도부…‘문재인 불가’ 입장에 변함없어 김한길 “대통령·당 공동운명체”“공멸은 피하자” 해법 모색
★...“당도 살고, 청와대도 사는 방법을 찾아라.”
김근태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4일 여러 채널을 통해 청와대와의 교감에 나섰다. 청와대의 정확한 기류를 파악하고, 상생의 접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6일 청와대 오찬 회동이다.
이계안 의장 비서실장은 “당과 청와대가 지금과 같은 ‘투쟁’의 상황으로 가면 공멸 밖에 없다”며 “서로 대화를 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6일 청와대 오찬 회동은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 거취논란과 문재인(文在寅)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대한 법무장관 `비토론'으로 인해 당청갈등이 정점에 달한 상태에서 이뤄진 회동의성격 탓인 듯 청와대는 관행적으로 공개해 오던 회의 도입부를 비공개에 붙였다.
오찬장인 본관 인왕실에서 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인사하는 장면은 대통령전속 사진사에게만 1분가량 허용됐을 뿐 방송사 영상취재팀의 접근은 불허됐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전재희 정책위 의장(왼쪽에서 첫 번째) 등은 4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의를 중단하라는 역대 국방장관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윤광웅 국방부 장관(오른쪽)을 국회로 불러 “군 원로들을 폄훼하는 인격 모독”이라고 비판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그분들이 현실을 모르고 우려하고 있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5일 오전 2시 54분께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291km 지점(충북 음성IC 후방 3km 지점)에서 경남 산청에서 종교행사를 마치고 서울 천호동으로 돌아가던 교인 등 30여 명을 태운 D관광 소속 충남70바1040호 관광버스가 사고수습을 위해 정차해 있던 16톤 택배화물차를 추돌해 관광버스 승객 김해곤씨(44.남.서울시 송파구) 등 7명이 사망했다.
★...5일 오전 2시 54분께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291km 지점(충북 음성IC 후방 3km 지점)에서 경남 산청에서 종교행사를 마치고 서울 천호동으로 돌아가던 교인 등 30여 명을 태운 D관광 소속 충남70바1040호 관광버스가 사고수습을 위해 정차해 있던 16톤 택배화물차를 추돌해 관광버스 승객 이선례씨(53.여.대전) 등 7명이 사고현장과 병원이송 중 숨졌다.
경찰과 119구조.구급대원 등이 출동해 구조작업과 사고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고현장 한 켠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청소년들이 있어 눈총을 샀다
★...북한 신의주 지방에 일주일 남짓 계속된 장맛비가 그치고 맑게 갠 4일 오전 압록강 둔치 압록강각 앞에서 북한 주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며칠 동안 내린 비로 강물은 황톳빛을 띠었지만, 북한 주민들은 무더위를 피해 강으로 몰려들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신의주 섭씨 30도를 비롯해 평양 33도, 서울 34.7도, 경북 의성 37도 등 한반도 전역이 30도를 넘는 가마솥더위로 달아올랐다.
★...프랑스에서는 맹위를 떨친 폭염의 영향으로 112명이 숨졌고 이중 66명은 75~94세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시카고에서도 지난 주말부터 이어져온 살인적인 더위에 이어 폭풍우가 몰아쳐 더위의 기세는 한풀 꺾였으나 폭염과 관련된 증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해리엇 마이어스 미국 대법관 내정자(앞)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대법관 후보에 지명된 직후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을 만났을 때의 모습. 그는 보수 진보 양 진영으로부터 적임자가 아니라는 반발을 산 끝에 지명 24일 만에 내정자 자격을 자진 철회하는 형식으로 물러났다
★...멕시코 선거재판소 재판관들이 5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의 본부 건물에서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 선거재판소는 지난달 2일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해 모든 투표용지를 재검표하자는 좌파 민주혁명당(PRD)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 측 요구를 기각하고 전체 투표소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1만1839곳의 재검표를 지시했다.
★...2006년 바비인형 수집가 총회(Barbie Doll Collectors Convention)'가 개최된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의 하야트 리젠시 호텔 9층에서 실제 크기의 바비인형이 손님들을 환영하고 있다. '바비인형 수집가 총회'는 바비인형을 주제로 한 워크샵 및 패션쇼, 경매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고양이, 개 심지어 금붕어와 앵무새까지 사랑하는 애완 동물을 영원히 곁에 둘 수 있다는 '애완동물 미라 제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인터넷 신문 팝뉴스가 미국 파크 시티 TV를 인용,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서멈'이라는 회사는 지난 80년대부터 '애완동물을 미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수천만원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애견 등 애완동물을 미라로 만들어달라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라 제작을 원하는 이는 세상을 떠난 애완 동물을 아이스 박스 등에 넣어 회사로 보내면 되는데, 15kg 무게의 애견을 미라로 제작하는 비용은 20,000달러(약 2,000만원)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전략국가인 독일서 LCD TV, 모니터, 양문형 냉장고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세 가지 제품 판매의 경이로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獨의 권위있는 PC전문지인 PC Welt誌서 '2006 최우수 모니터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PC Welt는 66만부 이상 판매되는 PC업계의 전문지로서 이번 조사에는 기업의 구매결정자, 오피니언 리더, 얼리아답터 등이 참여하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업체인 ㈜맥시안은 주력 PMP인 T600의 후속 제품으로 30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T700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윈도 CE 운영체제(OS)에 전자사전과 터치스크린을 갖췄고 최근 인기가 많은 기능인 내비게이션과 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수신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는 ㈜시터스사의 1GB급 지도 소프트웨어 '루센'을 썼다. 정식 출시일은 8일로 본체 가격이 42만8천원, 내비게이션 패키지는 59만8천원이며 지상파 DMB 수신기는 7만∼8만원 대에 별도 발매 예정이다.
★...윤증 선생의 실학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고택은 이곳을 찾아온 사람에게 편안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사진은 안채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이다.
尹拯 故宅(윤증 고택)은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 위치한 坡平 尹氏(파평 윤씨)의 宗家(종가)이다. 윤증(1629~1714) 선생은 조선시대의 유명한 성리학자이다. 선생은 관직에 오른 적은 없었으나 소론을 이끈 정치개혁의 기수이었다. 고택은 18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택은 ㄷ자 모양의 안채와 일자형의 중문간채가 ㅁ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사랑채가 연결되어 있고, 사랑채 후면에 사당이 배치되어 있다.
윤증 고택은 조선시대 중기의 전형적인 상류층의 주택이다
★...고택 앞의 작은 연못은 우주의 신비와 성리학 사상이 녹아 있는 곳이다
★...고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취를 자랑하는 사랑채. 이곳에서 앉아 있으면 맑고 시원한 바람이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 준다.
★...윤증 선생 고택의 사랑채는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八(팔)」 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높이 쌓아올린 축대 위에 지었으며, 가운데에 2칸 사랑방을 배치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직원이 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사람 가죽으로 제본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 책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간된 중국 지리서로 DNA분석 결과표지에 사용된 가죽이 인피(人皮)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8일부터 10월 말까지 다른 희귀도서 30여권과 함께 이 책을 일반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