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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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엔자임 큐텐(Coenzyme Q10)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는 미국 등지에서 이 영양소가 매우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애용하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코엔자임 큐텐은 일반적으로 심장에 좋은 영양소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외에도 유익한 기능이 많이 있다. 저 개인의 경험으로는 복용 시에 피로감이 감소하고 체력이 증강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등산하기 전이나 혹은 과로하기 전에 복용하면 체력에 도움이 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물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이처럼 코엔자임 큐텐이 일시적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이 성분이 인체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생산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코엔자임 큐텐은 에너지생산 과정에서 여러 번 사용되는데, 만약 이 영양소가 부족하다면 에너지생산에 지장을 받게 되고 따라서 몸이 쉽게 피곤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코엔자임 큐텐이 효과를 볼 수 있는 나이는 중장년층 이상이다. 그 이하의 나이에서는 그다지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대략 40세가 넘어가면서 주로 이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코엔자임 큐텐은 또한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어서 이와 연관된 증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예컨대 감기가 자주 온다든지,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 기타 각종 염증이 잘 발생하는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잇몸질환이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데 치은염, 치주염 등도 사실 면역기능과 관련이 깊다. 구강내의 각종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에 의하여 이들 질환이 발생하므로 면역기능을 강화하면 이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론 치은염, 치주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위생이 선행돼야 한다.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 관상동맥질환이 증가하고 있는데 가슴통증이 그 주요증세인 경우가 많다. 경미한 가슴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코엔자임 큐텐을 복용하여 가벼워지는 느낌을 즉시에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개선에 도움이 된다. 물론 가슴통증을 느낄 때에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확진을 받는 것이 기본이다.
미국의 심장전문의들 중에서 일부분 영양요법을 많이 사용하는 그룹이 새로운 심장학(New Cardiology)이라는 학회를 구성하여 심장병치료에 나서고 있으며, 그중에서 스테펜 박사(Dr. Stephen T. Sinatra)는 심장병을 치료할 때 자주 사용되는 영양성분 중의 하나가 이 코엔자임 큐텐이라고 한다. 그만큼 심장기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라고 하겠다.
세포의 에너지생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무력감이나 의욕저하 등을 많이 느끼는 경우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이는 대체로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 피로감이 많거나, 의욕 없이 생활하는 경우 이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생산에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것일 수 있다.
기타 스테펜 박사에 의하면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중이거나, 베타차단제 등을 복용중일 때 이 코엔자임 큐텐을 섭취하면 그 부작용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스타틴(statin) 계통의 콜레스테롤 약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생산하는 효소의 기능을 차단하여 콜레스테롤 생산을 억제한다. 이 과정에서 코엔자임 큐텐 영양소를 소비하게 되므로 이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임상에서도 간혹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하면서 그 부작용으로 인하여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지거나, 의욕이 감소되거나 하는 경우 코엔자임 큐텐을 섭취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를 발견하곤 한다. 저의 개인적 의견으로는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중이라면 누구나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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