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언론사가 주최한 ‘2006년 부동산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8·31 부동산 대책 이후 변화된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부동산 투자전략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일반 투자자는 물론 금융기관·건설회사 관계자와 부동산 개발 관련 회사, 공인중개사 등 많은 투자자가 참석해 부동산에 대해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보여 준 설명회였다. 몇몇 전문가가 나와 2006년에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지역별로 투자할 만한 상품과 투자시 조심해야 할 점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모컨설팅회사 대표가 한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겠다는 집착과 신념에 가득 차야 (부동산을 통한)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위험한 곳에 올라갈수록 위험성이 높아지지만 떨어지지 않으려는 집착이 더 돈을 벌게 만든다.” 100% 맞는 말이다. 내가 이 칼럼을 통해 누누이 강조했던 말이기도 하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부동산에서도 남들이 하지 않는 노력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부동산에서도 대인관계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대인관계, 즉 인적 네트워크는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연말연시에 사람들이 송년회·신년회를 수없이 하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내가 아는 주변 부동산 부자들은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다. 언뜻 보면 부동산하고 전혀 상관없을 듯한 사람들과도 친분을 유지한다. 마당발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이들은 자신의 이익(물론 부동산을 통한 이익이다)을 증대시켜 줄 사람이라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친분을 맺어 놓는다. 이들은 구청의 9급 말단 공무원부터 구청장은 물론 시·군·구의원,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 은행원 등 가리지 않고 마당발 인간관계를 자랑한다.
‘실세’의 7순잔치 때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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