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에 설치한 등대가 절벽 밑으로 보인다. 1860년 희망봉 정상에 세운 등대를 보고 항해할 때 주변에 암초가 많아 사고가 자주 일어 나는 관계로 아래쪽에 새로 세웠다고 한다.
뒤에 보이는 희망곶의 왼쪽은 인도양, 오른쪽은 대서양.
1919년 새로 세운 등대.
관광객들 한테 음식을 빼앗아 먹다 싫증이 났는지 꽃을 따 먹는다. 이 곳의 골칫거리. 원숭이 담당자를 따로 두고 있다 한다.
이쪽 케이프 포인트에서 처음 올랐던 희망곶 바위쪽으로 길이 쭉 나 있어 걸어 가는데 날아갈 것 같이 바람이 너무 강해서 포기하고 그냥 돌아 왔다. 희망곶 바람을 실감한다.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
자카스 펭귄(Jackass Penguin)의 서식지. 테이블 마운틴 국립공원으로 묶어서 보호되고 있다. 조용한 고급 주택가 앞에 있으며 심한 비린내가 나지만 주민들은 감수하며 잘 살고 있는것 같다. 크기는 30 - 40cm 정도 되며 사람을 별로 경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만들어 준 번호가 쓰여진 진 집 속에 한 마리씩 살고 있다.
희망봉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가다가 워터 프론트에 구경할 게 많다고 해서 일행 몇명과 버스에서 내렸다. 바닷가에 넬슨 만델라의 동상이 있다.
오른쪽에 테이블 마운틴이 검은 구름 속에 숨어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저녁도 한국 식당에 가서 김치찌개, 된장찌개, 불고기, 안동찜닭 등을 양껏 먹고 호텔로 돌아 오니 로비에서 멋스럽게 차려 입은 현지인들이 있다. 아마 결혼식이 끝나고 파티를 하나 보다. 오늘이 아프리카 여행의 마지막 밤이다.
아침이 밝았다. 호텔 창 너머 사자봉이 보인다. 오늘은 날씨가 좀 좋아 지려나?
바다는 여전히 성난 모습이다. 밤 새 어찌나 창문이 덜컹 대던지 잠을 설쳤다.전망은 좋은데 지은지 오래된 것 같다.
다음날 아침을 먹으며 일행들과 기회가 되면 다음에 같이 여행을 하자며 아쉬움을 나눈다.
오후 1시 30분 비행기로 떠나는 일행들을 10시에 호텔 정문에서 손을 흔들어 주고, 우리 셋만 호텔에 남았다.
우리 부부와 일행 한명. 우린 늦게 예약을 해서 비행 일정이 달라 졌고, 남자 한분은 혼자 에디오피아를 여행 하고 케냐에서 부터 합류 하게 되서 비행 일정이 몇시간 늦어진 것이다.
셋은 걸어서 시내 구경을 하고 오후 5시 55분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두바이에서 22시간 체류하게 되어서 두바이 시티 투어를 하기로 했다.
시내로 가는길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열린 경기장이 보인다.
여전히 테이블 마운틴은 구름에 거려 있고..
지도를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면서 아프리카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 왔다.
물고기의 화석은 비늘 하나 하나가 실감나게 잘 나타나 있다.
테이블 마운틴과 사자봉 (파노라마사진)
박물관을 구경 하고 밖으로 나오니 쨘! 하고 테이블 마운틴(1087m)이 나타 났다.
겨울철 케이블카는 점검 중이라 운행 하지 않고, 테이블 마운틴을 보기만 해도 어딘가!
2박3일 동안 날씨가 흐려서 테이블 마운틴을 보지 못한 일행들이 떠나면서 혹시 보게 된다면 사진을 찍어서 보내 주라고 했었는데 보내줄 수 있게 되었다.
테이블 마운틴과 사자봉 (파노라마 사진)
씨티투어 버스: 레드버스는 시내와 테이블 마운틴을 보고, 그린버스는 희망봉과 외곽을 본다고 한다.
케이프타운 시청사
네델란드 성(Castle Of Good Hope)
케이프타운에 가장 먼저 들어온 네델란드 동인도 회사의 관리자 얀 반 리벡이란 사람이 지휘하여 노예와 군인을 동원해서 지었다. 지금은 일부만 웨스턴 케이프의 육군사령부가 쓰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반에 공개 한다. 12시에 근위병 교대식이 있고 미니 대포도 쏜다고 한다는데토, 일요일엔 행사를 하지 않아서 볼 수 없었다.
어느새 테이블 마운틴에 구름이 몰려 온다.
건물 뒤에 보이는 사자봉
호텔 로비에 맡겨둔 짐을 찾아 택시를 타고 케이프 타운 공항으로 간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에 가서 티켓팅해서 케이프타운에서 두바이까지 1장, 두바이에서 인천까지 1장 이렇게비행기표 2장을 받고 인천까지 짐을 부친다. 홀가분하다. 짐 없이 가볍게 두바이 시티 투어를 하면 된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 승무원의 모자가 특이 하다.
첫댓글 많은 사진을 편집하여 올리느라 수고가 많으나.
이왕이면 수고스럽고 귀찮지만 간단한 주서라도 붙여주면 감히 올텐테...
1919년이면 우리나라 삼일 운동이 일어난 해이기도 한데...
빨리 끝마치려다 보니 우선 사진만 올리고 다음에 설명을 쓰려고 늦게 올리게 되었어.
어쨌든 매 번 올릴 때마다 격려의 댓글을 올려 줘서 더욱 더 빨리 끝마칠 수 있었어. 매우 고마우이.
남아공 테이블 마은틴은 3시간이나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놀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바다와 하늘 계곡 케이프타운 광경 등 두루두루 제대로 즐렸습니다
하루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넓었습니다
박물관은 나미비아 밖에 못 갔어요
박물관 해양박물관 가고 싶었는데 일행들이 원치 않아 못 가고 노벨평화상이 있는 광장을 돌아다니며 새우가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말을 듣고 흑인이 지배하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 보기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인의 거주지였다던가 알록달록하게 꾸며 놓은 집들을 구경하며 루이보스차 잇썸모어라는 과자 비판덴 크림 등 남아공에서 유명하다는 걸 선물로 샀습니다
제게 아프리카 여행은 평생을 두고 저를 행복하게 해 줄 선물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이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것 보다 제게는 인상 깊게 다가 왔습니다
아프리카 여행 후 제 삶에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실행하지 못했던 것을 실행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과거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소득은 없겠지요
아~~~~~~~~~~
아프리카!
눈을 감으면 그날의 행복한 순간들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