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의 초기공연
John Fogerty 공연
Thea Gilmore 리메이크
John Fogerty가 흑인음악을 출발점으로 하게 된 배경은 두 가지가 추측이 됩니다.
첫째는 그의 음악 스승 Barry Olivier (1935년생 미국)의 영향 때문입니다.
Barry Olivier는 CCR멤버들과 같은 지역 Berkeley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살았는데,
기타리스트이며, 지역라디오방송에서 <The Midnight Special>이란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58년부터 70년까지 매년 행사로 The Berkeley Folk Festival이란 음악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이 포크페스티발에 참가한 뮤지션들을 보면 Pete Seeger나 Joan Baez 같은 백인 포크뮤지션도 있지만,
Mississippi John Hurt나 Mance Lipscomb 같은 흑인뮤지션들도 있습니다.
당시 많은 흑인뮤지션들은 블루스와 포크 그리고 컨추리블루스를 함께 불렀습니다.
존포거티가 이들 흑인뮤지션들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는지 모르지만,
CCR이 포크/컨추리/블루스를 망라해 모두 CCR식 swamp rock으로 바꾼 것을 보면 연관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존포거티의 음악스승 Olivier가 라디오 프로명을 The Midnight Special로 명명한 것과,
CCR이 흑인뮤지션 Lead Belly의 “Midnight Special”을 리메이크한 것을 모두 우연의 일치라고 보긴 어렵겠죠.
둘째는 존포거티의 군대복무 경력 (66년~67년)입니다.
이 때 흑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좀더 밀착해서 공부하지 않았나 추측이 됩니다.
그 근거로 존포거티가 “Proud Mary”의 작곡을 군대 제대 바로 직후에 완성했다는 점을 눈여겨 봅니다.
CCR의 1집 앨범에서 흑인음악 “Susie Q” 리메이크가 히트곡이 되자,
2집 앨범에는 100% 흑인음악 지향의 “Keep on Chooglin”과 흑인음악과 백인음악이 반반 섞인 “Proud Mary”를
발표했는데, 흥행성공은 “Proud Mary”가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3집에는 어떤 곡을 올려야 할까요? 흑인음악/백인음악 반반 아니면 백인음악이 좀더 많이 섞여야 하겠지요.
3집의 히트곡은 “Bad Moon Rising”입니다. 이 노래는 단순하지만 확실한 백인음악의 멜로디가 있습니다.
그것도 주절과 후렴 모두에 확실한 멜로디가 있습니다.
다만 흑인음악의 영향으로 멜로디 자체에 강한 리듬이 들어있습니다.
존포거티 식으로 노래를 하면 무반주에 노래를 해도 강한 박자가 느껴집니다.
정규앨범 발표 한참 전인 69년 4월에 서둘러 발표한 싱글은 미국 빌보드Hot100 2위를 하고,
영국싱글차트에선 1위를 하고 특히 아일랜드 지역에서도 1위를 합니다.
존포거티의 가계가 아일랜드 이민자라는 것도 어느 정도 작용을 했을 겁니다.
첫 번째 동영상은 CCR의 초기 공연 모습입니다. 강한 리듬이 느껴집니다.
두 번째 동영상은 John Fogerty의 2010년 로테르담 공연 모습입니다.
강한 리듬을 뺀 오케스트라 반주에도 곡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수려한 멜로디라인을 만들어냅니다.
멜로디가 유럽음악(백인음악) 스타일 맞습니다.
세 번째 자료는 Thea Gilmore (79년생 영국)이 2004년 리메이크한 곡 “Bad Moon Rising”입니다.
타악기 리듬을 아예 빼내고 멜로디만 영국 포크 스타일로 부르는데 이것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Bad Moon Rising”의 가사는 그리 대단한 내용이나 감성은 없습니다.
존포거티가 미국의 단편소설 “The Devil and Daniel Webster”를 영화로 제작한 “All That Money Can Buy”를 보고 가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불길한 징조의 붉은 달이 뜨면 곧 불행이 닥칠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내용입니다.
소설 “악마와 다니엘웹스터”는 1937년 미국인 작가 Stephen Benet (1898~1943)이 썼습니다.
줄거리가 가난한 농부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10년간 부자로 살다가 10년 기한이 된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는 독일 전래민담 파우스트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소설 속의 악마는 무섭고 잔혹한 모습이
아니고 친절하지만 교활함을 감춘 모습으로 나옵니다. 부자가 된 농부는 10년 계약기간이 만기가 되어 악마의 종으로
살아야 하게 되자 다니엘웹스터라는 변호사에게 거금을 주고 구명을 부탁합니다. 다니엘웹스터는 악마와 협상을 통해
법정에서 계약의 적법성에 대해 판결을 받아 결론 짓기로 합니다. 결국 재판에서 다니엘웹스터가 이겨 농부는
영혼매매계약서에서 해방이 됩니다. 악마는 다니엘웹스터에게 다가올 불행을 미리 얘기해줍니다.
상원의원이었던 그가 대통령 출마에 실패하는 고통을 맛보게 될 것과, 그의 아들이 죽게 되는 고통을 겪게 될 거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다니엘웹스터는 결국 이 불행들을 피하지 못하고 맞게 됩니다.
이 소설은 두 번 영화화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영화는 1941년 William Dieterle이 감독한 흑백영화 “All That Money Can Buy”
두 번째 영화는 2007년 Alec Baldwin이 감독한 “Short cut to happiness” (한국 개봉제목; 악마의 유혹)입니다.
원작소설 표지 1941년 영화포스터 2007년 영화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