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날씨가 풀려 터로 갔다.
기북은 아침 영하1.5도 낮기온 14도 정도로 한낮에 일하기에는 따뜻한 편이었다.
매실과 자두, 살구는 한창 꽃망울을 키우고 있고 쪽파와 마늘은 겨우내 죽지않고 잘 자라고 있다.
터에는 퇴비70포가 와있다. 2년 쓸 분량인데 아직 가격이 안정해졌다 한다.
밭 가장자리에 두고 잘 숙성한뒤 6개월후부터 사용할 요량이다.
나는 감자2고랑에 오래 묵힌 퇴비 3포와 복합비료를 넣고
고랑을 만들고 비닐멀칭을 한 다음 수미 씨감자 3키로 50여쪽을 심었다.
어제 비가 온뒤라 땅이 적당히 수분끼가 있어 따로 물을 주진 않았다.
감자 심는 방법에 논란이 있는데 싹을 땅밑으로하고 잘린부분을 위로 하면
줄기에 감자가 많이 달린다는 말과 그러면 싹이 늦게 올라와 서리 피해는 줄이고
감자는 많이 달리지만 장마 전까지 크는 시간 부족으로 감자 크기가 크진 않다는 얘기가 있다.
감자 대농은 그냥 던져 심는데 텃밭지기들은 이게 옳다 저게 옳다 나름 주장들이 많다.
이래나 저래나 수확해도 집에는 많이 먹을 사람이 없으니. . .
나는 감자고랑을 만든다음 밭가장자리 옥수수 고랑도 한고랑 만들고,
길가에 자르는 것을 미루어둔 제법 큰 나무도 미니 충전톱으로 잘랐다.
고추밭에도 퇴비를 6포대 정도뿌리고 흙을 덮어 주었다.
4월초까지 잘 숙성한뒤에 복합바료를 넣고 비닐멀칭을 해줄 계획이다..
집사람은 하루종일 상추와 부추밭 잡초를 메고 쪽파를 한가득 수확하고
상추밭에 상추씨도 뿌려 주었다.
올해는 동네분에게 메주도 구입하여 터에 있는 장독에 간장도담았다.
장모님이 돌아가시고 집사람이 처음 담는 간장인것 같다.
오늘은 오랜만에 삽과 호미를 들고 밭도 만들고 퇴비도 옮기고 땀흘려 일을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집에와 샤워를 하니 몸도 가뿐하니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다.
오늘은 부산에서 9시에 출발하여 오후5시까지 일을하고
부산집에 오후7시경 되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