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고통 담은 ‘토리노의 수의’ 한국 왔다
▲전시기간: 2016년 9월 30일 10월 4일까지
▲장소: 명동1898 광장
▲ 토리노의 수의.
가로 4.41m, 세로 1.13m의 아마포로 돼 있다. 중간 왼편에 예수의 얼굴 형상이 보인다.
이탈리아 토리노 성당에 보관된
예수님의 시신을 감쌌던 천으로 알려진 ‘토리노의 수의’(예수의 성 수의) 사본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명동 1898광장 에서 전시된다. 토리노의 수의 사본이 한국에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수의 성모 관상수녀회, 예수의 성모수녀회(원장 문호영 신부)가 주최하고, 서울대교구 홍보국과 평화방송,평화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성 수의에 새겨진 예수님의 형상을 통해 주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묵상하도록 이끄는 자리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0월 4일 오전 11시 명동 1898광장에서 ‘성 수의 장엄 미사’를 주례한다.
토리노의 수의는 가로 4.41m, 세로 1.13m로 장방형의 한 장짜리 아마포다. 시신을 천 위에 올린 다음 발끝부터 머리를 향해 ‘ㄷ’자 형태로 감싼 다음 다시 발끝까지 덮은 형태다. 신약 성경에는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요한 20,6)는 구절이 나온다.
1350년 발견된 토리노의 수의는 프랑스 리레에서 전시되다가 1694년 이탈리아 토리노로 옮겨졌다. 토리노의 수의는 진위와 관련해 숱한 화제와 의문을 남겼다. 1978년 미국 과학자 30명은 30분 안에 수의가 가짜임을 증명하겠다고 나섰지만, 조사 2년 만에 “현재의 물리 화학적 방법 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988년에는 과학자 21명이 탄소연대 측정법을 동원해 1260~ 1390년 사이의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이후에도 수의를 둘러싸고 새로운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역대 교황들은 논란에 가담하지 않고 토리노의 수의가 있는 이탈리아 토리노 성 세례자 요한 대성당을 방문, 예수의 성 수의 앞에서 참배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것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므로 교회가 답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의에 새겨진 얼굴에서 인간의 고통을 발견하고 모든 고통받는 이들 곁에 계시는 예수님을 떠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시회를 기획한 문호영 신부는 “이번 전시회는 가톨릭 신앙의 근간이 되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믿음과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더욱 확고히 다져 구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며 “토리노의 수의는 현존하는 가장 가치 있는 유물이자 보물”이라고 설명했다.


















첫댓글 토리노의 성 수의에서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을 보고 그 의미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