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치러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선거구에선 정진섭 현 국회의원이 당선됐고 하남선거구에선 문학진 현 국회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따라서 광주지역과 하남지역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 당선 돼 재선의원으로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날 치러진 선거에서 광주지역과 하남지역 모두 지난 17대 총선 때보다 투표율이 현격히 떨어져 정치적 무관심 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역은 17대 총선 때 59.8%였던 투표율이 이번 선거에선 39.8%로 떨어져 무려 20%나 하락했고 하남지역도 지난 총선 때 59.4%의 투표율에서 이번 선거에선 45.6%로 하락했다.
광주지역 정진섭 당선자는 개표 초반부터 50%대 이상의 득표를 보이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 개표가 시작된 오후 7시경 부터는 선거사무실에 발디딜 틈이 없이 지지자들이 몰려 들었다.
정진섭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광주지역의 규제를 푸는데 힘을 함께 모을 것이며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등 지역현안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남지역 문학진 당선자는 30%대 개표까지는 한나라당 이현재 후보와 300~700표 차이로 불과 3~4% 격차의 박빙을 보였지만 개표가 60%를 넘어서면서 2천여표 차이로 앞서가 광주지역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큰 차이로 총선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문학진 당선자는 "광역화장장에 대한 하남시민의 결단이 총선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광역화장장의 완전한 포기와 함께 신도시 유치 등 하남시민들에게 내놓은 공약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나라, 정진섭 당선자 득표 60% 육박 개표 시작 시간부터 캠프에 지지자들 몰려들어
투표율 17대보다 20% 하락
광주지역의 제18대 총선은 지난17대 총선때보다 투표율이 무려 20%나 떨어지는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되자 광주지역은 투표시작 1시간 후인 7시까지 2.0%만이 투표해 지난 17대때 같은시각 3.8%보나 낮은 투표율로 시작됐다.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란 예감이 드는 순간이었는데, 이 예감은 9.1%(9시), 19.2%(11시), 23.9%(12시) 등 시간이 흐를수록 17대 총선보다 10%가량 낮은 투표율이 계속되는 것으로 이어졌다.
오후로 접어들면서는 투표율 저조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최종 투표율이 39.8%로 마감 돼 17개 총선 59.8%에 무료 20%나 떨어지는 최악의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가 마감되자 광주지역 정가는 젊은층의 투표가 저조했을 것이란 분석들이 나돌면서 한나라당이 우세 할 것이란 판단들이 나돌았다.
한나라당 정 후보 여유롭게 압승
개표가 시작된 후 한나라당의 독주는 계속됐다.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는 개표 초반 50%을 넘는 득표율을 보여 통합민주당 소병훈 후보의 20%대 득표에 2배가량 격차를 보였다.
오후 9시가 넘어가면서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가 59%가 넘는 득표를 기록했고 뒤따르는 통합민주당 소병훈 후보의 27%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면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나라당에서 탈당해 자유선진당으로 출마 한 이건희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후 8%~10%를 오가는 득표율을 보였다.
광주지역 정가에선 자유선진당 이건희 후보가 한나라당 성향의 표를 어느정도 가져가느냐에 따라 총선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들이 선거운동 기간동안에 나돌았지만 개표 결과 선거결과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득표를 하지 못해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가 여유있게 당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화통일가정당 이청은 후보는 개표 시작 이후 4%대의 득표율을 보여 경기지역에서는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들 중 높은 득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60% 육박하는 지지, 시민의 염원 이루겠다.
개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의 선거사무소에는 광주지역 시의원들과 사회단체 관계자들, 한나라당 당원들이 몰려 들어 득표현황을 함께 주시했다.
8시경에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들어 낸 정진섭 당선자를 기다리던 지지자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기에 바쁜 모습이 연출됐다.
일찌감치 당선을 축하하는 난과 꽃들이 속속 배달되어 왔으며 9시 이전에 당선을 확정짓는 세레모니를 갖기도 했다.
정진섭 당선자는 60%에 육박하는 광주지역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에 대해 "재선의원으로서 광주지역 규제를 푸는데 힘을 쏟아달라는 염원으로 받아들인다"며 "있는 힘을 다해 광주발전을 완성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광역화장장이 ‘표’였다 광역화장장 철회 시민들은 믿지 않아
하남시 18대 총선 결과가 통합 민주당 문학진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한나라당 이현재후보와 자유선진당 유성근 후보, 친박연대 박영길 후보가 15일간에 걸쳐 열띤 선거운동을 벌인 결과 통합민주당 문학진 후보의 승리로 마감이 됐다.
선거운동 기간 중 큰 사건사고 없이 보냈다는 것이 총평이기는 하나 하남시는 5일을 앞두고 광역화장장이라는 큰 이슈가 떠올랐다.
경기도가 광역화장장 인센티브 지원 계획을 철회 했다는 것이 한나라당 이현재 후보 거리유세 때 박희태 선대본부장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이것이 총선에 한 획을 긋는 듯한 양상을 보였으나 결국 하남시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광역화장장을 반대해 왔던 문학진 후보의 손을 들어 줬다.
7일, 범대위 관계자들이 경기도 지사의 면담을 요구하고 광역화장장의 입장을 듣고자 방문했을 때만해도 하남시민들은 화장장 문제가 끝나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경기도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것조차 믿지 않는 눈치였다. 현지에서 직접 보고 듣고 했던 기자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모를 정도였다.
하남시는 처음부터 화장장 문제가 총선에 이슈로 떠올랐지만 막판 뒤집기를 시도 했던 이현재 후보측의 광역화장장 문제는 결국 시민들에게는 믿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이런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총선용 발언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았다. 대변인이 발표하던 날 그 자리에 있던 각 언론사 기자들도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할 정도로 아무도 경기도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경기도의 발표가 결국 하남시민들의 마음속에 파고들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 이현재 후보측은 '광역화장장은 끝났다', 경기도지사가 지원하지 않는다'등의 하남시민들의 표심을 움직이는데 이용했다.
문학진 후보 측은 '도지사에게 물어보니 그런 발표한적 없다', '지금까지 가만있다가 하필이면 이 시기냐'며 강한 어필을 했다.
이속에서 시민들은 진위를 파악하기 힘든 현실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하지만 총선 결과로 보면 하남시민들은 광역화장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그 결과가 표로 나타나 46-39%의 결과로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하남시에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문학진 후보가 2선의 국회의원으로 등극을 한다. 하남시민들은 과연 문학진 후보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문학진 후보는 18대 국회의원으로 취임을 하면 시민들의 생각을 최대한 이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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