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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복지 국가로 알려진 핀란드에는 왜 그렇게 많은 수의 중고 가게가 있는 것일까? 풍족한 삶을 누리는 젊은 세대들이 중고 문화를 거리낌 없이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1990년대 경제 대공황의 시기를 겪은 핀란드에서 자연스레 중고 문화가 탄생했고, 거기에 겸손과 절약이라는 그들의 국민성이 더해져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다. 그에 더해 끊임없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물건 사이에서 환경과 미래를 고민하는 핀란드 사람들의 지혜가 더해져 중고 문화가 하나의 대안으로 공감과 관심을 얻게 된 것이라고 한다.
쉽게 만들고 쉽게 폐기하는 문화, 그에 따른 심각한 환경문제. 핀란드의 중고 문화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를 던져 준다.
저자 소개
박현선 대학에서 목조형 가구학을 공부한 후 핀란드 헬싱키미술대학교(지금의 알토대학교)에서 가구디자인을 전공했다. 핀란드에서 어바웃블랭크(About:Blank)를 운영하며 현지 제작자들과 함께 품질 좋고 오래 쓸 만한 공책과 가구 등을 만들어 핀란드는 물론 독일과 벨기에, 싱가포르 등지에 납품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이슈 리포트」와 디자인프레스의 「네이버 디자인」에 다년간 기사를 연재하며 간결하고 기능적인 핀란드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잘 만들어진 중고물건에 가치를 부여해줄 수 있는 새 주인을 찾아주자. 옷장 안에만 쌓아두지 말 고 사랑과 관심으로 그 물건을 잘 쓸 수 있는 누군가에게 넘겨주자.”(1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