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휴튼 김희경 부회장님께서 춘천에 9년간 거주하셨던 이력을 말씀 하시므로,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춘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서울 다녀온 사람과 안 다녀온 사람이 싸우면, 안 다녀온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니까,
오래 사셨던 분께 잠시도 살아보지 못한 제가 춘천 이야기를 해 드린다는 것이 우습다
생각되지만, 김희경 부회장님의 추억을 회상하시도록 시작 해 보겠습니다.
공지천을 말씀 하시니 저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1976년 제대 후 저는 인천에서 살았는데, 노래이야기에서 말씀드렸던 여학생과 주로
춘천에서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연예인은 아니지만 각자의 동네에서 만나기는 싫었거든요.
공지천에 이디오피아라는 찿집이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2000년도 경 출장 간 제게 지점장이 품위있는 장소에서 한 잔 사길래 공지천 이야기를
하고 함께 택시타고 찿아가니 포장마차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더군요.
예뿐 아주머니가 주인인 포장마차는 한 집도 빼놓지 않고 마시고 나오니 여명!
소양댐에서 배타고 청평사 들렸다, 샘밭에서 수육 한접시에 소주 한잔 하고 막국수로
마무리. (후에는 배후령에서 오봉산(해발 779m) 넘어 청평사로)
저녁에는 명동 닭갈비에 소주 또 한잔.
삼악산(654m), 검봉산(528m) 등 주변 산행도 상쾌합니다.
저는 출장가면 강원도청 뒤 세종호텔에서 잦는데, 조용하고 깔끔합니다.
지난해 8월 의암호 붕어섬 근처 삼천낚시터에서 하루 밤을 완벽하게 새웠습니다.
(10월 23일이 공인중개사 시험이었지만 제가 이렇게 낙천적일 때도 많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장어를 가지고 가서 숯불에 구워 먹고, 잡은 물고기는 재생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여주 촌놈이 이 정도 알고 있으면, 춘천시민 여러분도 예쁘게 봐 주시겠지요?
저도 춘천을 사랑합니다.
첫댓글 저도 춘천서 데이트 했었는데... 글잘읽고 갑니다.
음..어험... 공지천에 가심 <양파> 라고 70년대 분위기의 선상주점이 있어요
거기가심 주인아주머니가 정말 잘해주실거예요..제 이름 파세요..ㅎㅎ
아~ 옛노래 들으며 파전에 동동주 한잔
꼭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을 팔기보다는 같이 가시죠?
이근희님 사진을 보니 저의 아버님같이 푸근하고 인자하신 분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림니다~앙
어휴, 고맙습니다.
제 친아들놈은 그런소리 안하던데....
함 가보고싶다.
춘천시장님도 교수님의 방문을 환영하실 겁니다.
스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