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김영세 교육감과 호형호제 하던 사이였다는 송두형씨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로써 김영세 교육감과 관련된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되었다. 김영세 교육감이 10여년간 매매춘 여인숙의 건물주로서 임대 수입을 올려 온 사실이 드러났으며, 학교 공사 하청업자로부터 청탁성 뇌물을 받아온 혐의가 더해졌다.
·2000년 10월 ∼ 19개 시민사회단체에서 김영세 교육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함을 필두로 11월에는 '김교육감 퇴진을 위한 시민행동(이후 도민행동)'이 결성되었으며, 12월에는 충북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 청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충북불교 호법위원회, 원불교 충북교구, 유도회충북본부, 천도교 청주교구 등 종교단체들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김영세 교육감을 퇴진 시키기 위한 여론은 확산되었지만, 김교육감은 일부 불만세력이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일을 꾸민 것이라는 주장만 되풀이 할 뿐 책임있는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2001년 1월 ∼ 김영학 진천교육장, 이홍배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으로부터 인사청탁성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김영세 교육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었고, 6월 현재 5차 공판까지 이른 상태이다. 검찰의 계좌추적 결과 이홍배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이 1200만원, 김영학 진천교육장이 500만원을 건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재판이 시작되자 김교육장은 양심선언을 번복하고, 강압수사로 인한 거짓진술을 한것이라고 우겼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당시 눈물까지 흘리며 선처를 호소한 사람이 강압수사 운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간간이 휴식시간도 줬고, 담배나 약을 복용할 시간도 줬다"며 "돈을 건넸다는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2차 공판에는 김교육감에 의해 불리한 진술을 유도당한 이홍배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이 김영세 교육감에게 반대 신문을 함으로써, '피고인이 피고인을 신문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검찰측에 따르면, 도교육청의 한 과장은 현금 2백만을, 한 교장은 행운의 열쇠(금5돈), 양주 2병, 현금 2백만원을, 어떤 이는 사무관 승진의 대가로 순금 수저 2백 50만원 상당의 뇌물을 주었다는 혐의도 있다. 또한, 검찰은 김교육감의 장남과 차남이 은행원 및 대학강사로 급여이외에는 특별한 수입원이 없는데도 95년부터 98년 사이 1억원이 훨씬 넘는 59평형 빌라등 각각 2, 3곳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이들 김 교육감의 두 아들 부동산 취득은 김교육감의 95년 공직자 재산등록때부터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거부'를 한 뒤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김교육감이 재산등록을 고의적으로 누락시키기 위한 방편'이란 비난과 함께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김교육감의 인척 최병준 전 청주시민회대표는 이민간 모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매월 1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후원금을 받아, 이 가운데 7천만원을 개인 통장에 보관하고 있다 횡령혐의로 김교육감과 함께 기소되었다. 이 최병준 대표가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후원금을 받는데에도 김교육감이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1월 30일, 최성환 전 충북관광 대표가 시민단체의 주선으로 "지난 72년부터 20여년간 김교육감이 재직했던 청석학원 산하 각종 여행 사업을 독점하고, 김교육감과 친분관계를 맺어왔으며, 수학여행지를 비롯 전국 유명관광지 등에서 수백차례 여성을 조달하여 성접대를 해왔다"는 내용의 양심선언을 하였다.
·2001년 3월 ∼ 충북 충주지역 모학교에 인질극이 벌어지는 사태가 빚어졌다. 그런데 김영세 교육감이 사건 발생 5시간 가량 지난 후 나타나 범행 현장으로 들어가려다 경찰들의 제지를 받자 "언론계가 교육계를 너무 비판하니까 우습게 봐 이꼴이 난 것 아니냐"고 하며 큰 소리를 내며 흥분했다. 이런 황당한 발언의 배경은 자신의 행각이 언론에 줄곧 보도된 데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2001년 5월 ∼ 도교육청 석명기 장학사가 금융기관 여직원을 성희롱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비판성 글이 전교조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이로부터 불과 2시간이 못 되어 석명기 장학사는 '이 글을 올린 사람은 병들어 죽거나 거리에서 비명횡사할 운명의 소유자입니다…… 나와서 한판 붙어봅시다 ……인간 말종에게는 살충제가 최고라고 생각하오, 알았어..'라는 언어폭력으로 응수를 했고, 그 결과 다시 한 번 여론의 지탄을 받게 되었다. 그러자 누군가가 석명기 장학사의 글이 인용된 다른 사람의 글을 무단 삭제하는 크래킹을 저질렀다. 이에 전교조는 자체적으로 IP추적을 하여 도교육청내 컴퓨터가 전교조 홈에 접속한 사실을 확인하고, 도교육청을 상대로 자체 조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김교육감의 특별지시로 교육정보화 감사과에서 자체 조사를 착수하였으나, 같은 시간대에 전교조홈에 접속한 청내 직원 75명의 명단을 내 놓을 뿐 '확인된 바 없다'는 식으로 통보했다.
충북도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을 의뢰한 결과 크래킹의 주인공은 도교육청 정보화 담당 장학관으로 밝혀졌다. 평소에 청소년들을 상대로 사이버 이용 예절과 정보화 윤리 교육 관련 행정을 맡는 장학관 자신이 크래킹 범죄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주는 충격은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이제는 예전에도 전교조 홈페이지가 크래킹 당했던 사건들이 있었던 점과 더불어 과연 장학관 개인적 차원에서 저질러진 범죄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남았다.
·2001년 6월 ∼ 전교조 홈페이지에 '네오 교육감의 주구들'이라는 글이 한 편 올랐다. '교사시절 칼을 들고 위협하며 여교사들을 겁탈하고 돈마저 갈취했었다는 김모는 과장벼슬을 하사했고, 교사시절 신체검사를 핑계삼아 제자들의 몸을 만진 죄로 징계먹었던 박모는 국장벼슬을 하사하였다'는 등 7명의 교육계 고위 간부들을 둘러싼 인사비리를 실명으로 고발하는 내용이었으며, 문건 작성자는 자신이 전교조 조합원인 듯 사칭했다. 이에 지명된 소위 7인방은 즉각 전교조를 질타하며 반박을 했고, 그들 중 일부가 이 문건을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했다. 그 결과 이 문건 작성의 주인공은 도교육청 소속 장학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건은 교육청이 전교조를 음해성 집단으로 몰고 가기 위한 계략의 일환으로 자승자박이었다는 설과, 실제 교육청 내부의 인사불만이 이런 방법으로 표출된 것이라는 두 가지 엇갈린 해석을 낳은 채 사건의 동기와 7인방의 행적에 대한 진위 등의 전모가 아직은 모두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2001년 6월 ∼ 청주시내 45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어듣기 능력평가의 90문제가 지난해 출제된 것과 같은 것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시교육청은 이번 시험을 무효로 하고 오는 9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시교육청 장학사의 말에 따르면 '지난 해 출제된 사실을 알았으나 문제를 새로 만드는데 드는 예산 200만원이 없어' 이렇게 되었다고 밝히고, 다음 시험에는 '다른 사업에서 예산을 빼더라도 새로 문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런 사건과 더불어 수학여행지에서의 교통사고, 일선 학교의 식중독 사고 등이 잇달아 터지자, 여론에서는 이런 현상들을 '행정공백의 심화'로 풀이하기도 하였다. 교육계의 수장인 교육감과 전·현직 교육계 간부들이 잇달아 사법기관을 드나드는 상황에서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