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음체질의 장부 : 담(간) > 소장(심장) > 위(비장) > 방광(신) > 대장(폐)
<전체적인 특징>
이 체질은 모든 장부와 온몸이 습기가 많고 서늘하다. 그것은 간의 기능이 지나치게 강해 영양소를 끌어 모으는 기능은 강하고 영양을 신체 각부로 운송하여 소통시키는 기능은 약한데다 습기를 제거하는 폐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이다. 늘 폐와 위장을 덥히는 음식을 주로 먹고, 습하고 차가운 기운을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목음체질은 심장에 열이 심하고 늘 답답한 느낌이 많아 차가운 것을 즐기려 한다. 차가운 것을 절제하고 따뜻한 것을 먹도록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한방 역시 간의 습열을 없애고 폐를 덥히는 약재를 써야 한다. 현재 몸이 따뜻하다고 함부로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결국은 근본이 차가운 체질인고로 추위에 떨게 된다. 그뿐 아니라 기관지가 차가워지고 갑상선질환, 비염, 견갑통, 유방질환, 신장의 물혹, 자궁근종, 무릎관절염이 생긴다. 폐가 어깨와 목 그리고 팔의 기를 소통시키는 기능이 약한데 원인이 있다. 특히 이 체질의 여성들은 습한 데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목음체질의 간>
이 체질은 모든 체질 중에서 간이 가장 센 장기이다. 몸은 서늘한 음기(陰氣)를 품고 있는 간의 지배를 받아 오장 육부 모두가 근본은 서늘하다. 현재 몸이 따뜻하고 건강하더라고 성질이 차가운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를 다식하면 결국은 몸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항시 폐와 위장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어 몸을 훈훈하게 해야 한다.
에 채식으로 인한 열이 많아 차가운 것을 자주 먹으면 기관지, 폐, 아랫배가 차가워진다. 채식위주의 한국 음식문화로 인해 이 체질은 병에 약하고 허약한 사람이 많다. 몸을 사진을 찍어보면 다른 사람에 입해 간이 크다. 그래서 간이 위치한 오른쪽 가슴 근육이 왼쪽보다 크고, 오른쪽 옆구리도 좀 부풀어 있다.
간은 피를 저장하고 영양분을 모아 둔다. 그런 기능을 너무 발휘하다 보니, 간이 센 체질은 우선 살이 잘 찐다.
목음체질은 위장기능이 원만해 뭣이든지 소화가 잘 되어 가리지 않고 먹는다. 게다가 심한 심장열 때문에 과일과 야채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런 냉성 과일과 야채는 결국 센 간을 더욱 더 세게 만들어 간에 습(濕)이 심해진다. 그러면 몸 안에 영양소와 습기를 끌어 모으는 기능이 너무 과도하여 비만이 된다. 물론 다른 체질도 비만과 싸워야 하는 운명 아닌 체질을 타고 났다. 이 체질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할 정도로 밥을 조그만 낫게 먹으면 금방 살이 쪄 오른다, 비만은 순전히 간의 기능항진으로 비롯된다. 수십 년 동안 채식을 지나치게 한 결과 간이 과도하게 발달되어(한의학에서는 간의 태고라고 함) 영양소를 끌어 모으고 반면 에너지 소모는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비만을 다스리려면 근본적으로 간의 그런 태과 상태와 간의 비정상적인 열을 조정해야 가능하다. 간의 습열을 제거하고, 폐를 따뜻하게 보강하여 몸의 과도한 수분과 습기를 없애는 체질 한방제를 쓴다. 이렇게 하면 비만도 근본적으로 조절하고 건강도 좋아진다. 순간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살찌는 근본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기에 요요 현상을 피할 길이 없다.
또한 간의 이상 항진 때문에 금양, 금음체질 다음으로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이 잘 되고 간장병 질환이 많다. 이때에 녹즙과 같은 간을 과강하게 하는 식품을 먹어서는 안 된다. 단 간열을 사하는 약재와 함께 폐를 보강하는 한방제를 써야 면역이 증강된다. 기능식품으로는 영지를 제외한 버섯이나 더 좋은 버섯균사체와 효모 등을 써야 한다.
써늘한 체질이지만 몸에 습기가 많다보니 여름을 몹시 싫어한다. 하늘은 맑고, 습기 없는 가을날을 제일 좋아한다. 바람결에 한들한들 춤추는 코스모스도, 주절이 달려 금방이라도 찢어질 듯한 감나무 가지도, 사방팔방으로 화살촉을 한꺼번에 날릴 기세로 입을 벌려 윤나는 알밤을 토해내는 밤송이도, 습기 없는 청명한 가을날이기에 가슴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만약 무더운 여름날이면 그런 감흥이 일어날까요? 그렇지 못하다. 이 체질은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한 사람이 많고, 해변의 습한 공기에 노출되어 살면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가 많이 생긴다. 피부가 무른다. 여름에 살이 겹치는 부위에 습으로 인한 피부병이 발생한다.
눈이 충혈이 잘 되고 노안이 많으며, 정수리에 냉기가 있기도 하고 통증도 있으며 무감각하기도 한다. 두통과 편두통이 자주 있다. 수술시 마취에서 너무 일찍 깨어나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추위는 타면서도 여름에 더위를 잘 이기지 못한다. 간에 열이 많은 것이다.
온탕에서 적당히 땀을 흘리면 몸이 가볍고 기혈 순환이 잘 된다. 채식위주로 살면 간의 기능 이상항진으로 간장병에 잘 걸린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몸이 무거워지고, 환각 공상 망상증이 생기며, 비현실적이 되기도 한다. 채식위주는 간의 소설(疏泄, 간에 저장된 혈액과 영양소를 신체 각부에 운반 공급하는 생리 기능) 작용을 방해하여 간의 울혈을 조장하며 그로 인해 정서불안정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육식을 하면 소화도 잘 되며 힘도 생기고 몸이 가벼워진다. 이런 현상은 일생을 두고 유지된다. 간이 센 장기를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일생을 두고 위의 점들을 유의하면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담낭(쓸개)>
목음체질은 쓸개는 강하기가 으뜸이므로 육류와 지방을 소화시키는 담즙이 넉넉하다. 그러므로 쌀밥과 같은 탄수화물보다 고기를 먹으면 건강도 좋고 위장도 보호한다. 한편 끌어 모으는 성질로 인하여 담석이 생기기 쉽다. 그 이유는 그 도안 채식으로 간 기능이 항진되어 과도하게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끌어 모으기 때문이다. 지방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육식을 할 때에 채소를 곁들여 먹지 말고 고추, 마늘, 오이, 당근과 같은 채소를 먹어야 하고 평소 채식을 중단하여 간의 항진을 막아야 한다. 담석이나 지방간이 있으면 육류의 기름을 삼간다.
<목음체질의 심장>
중요한 생명활동을 영위하는 심장에 대해 생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실이지 쉴 새 없이 일만 시켜먹고 보수는 한 푼도 우지 않는 인간의 야박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것은 심장병으로 죽는 사람이 사인의 세 번째라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심장에 고마움을 갖고 각자 체질에 맞는 심장에 이로운 음식과 운동으로 답례하라, 결국은 자신이 그 공덕을 돌려받기는 한다만.
체질적으로 말하면 원래 심장은 기능이 중간이 평장기에 속해야 하건만, 여덟 체질 중에서 네 체질만 순리대로 중간 순위에 있고 나머지 네 체질 중 두 체질이 과도하게 센 쪽에 있다. 바로 목음 체질이 그러하며 장부 중에서 심장과 소장이 두 번째로 세다. 모든 체질 중에서 심장 열이 극심하여 늘 가슴이 답답해 힘이 든다. 심장이 강한 이 체질은 항상 가슴 한가운데가 답답하고 뭔가 뭉쳐있어 좀 옭아매는 듯한다. 정확히 말하면 양 젖꼭지의 중간의 가슴뼈 사이 전중 혈을 누르면 압통이 온다. 여성은 약간 위쪽이다. 또한 명치(검상돌기)의 바로 옆 왼쪽을 손가락으로 안쪽으로 올리는 듯 누르면 상당히 아프다. 물론 이 체질이 아니라도 속을 많이 태우면 그 부위가 아프기 마련이지만 이 체질은 유독 그것이 더 심하다. 배우자가 속을 썩이지 않아도 마찬가지이다.
대동맥을 타고 우심방과 우심실로 수월하게 들어오는 혈액이 죄심방과 좌심실로 들어간 뒤 그곳에서 대동맥으로 힘차게 뿜어내지 못한다. 그러니까 우심방과 우심실의 피를 빨아 들이는 힘은 강한 반면에, 좌심방과 좌심실의 혈액을 내 보내는 힘은 약하다. 간의 끌어 모으는 성질을 닮아서 그렇다. 이렇게 심장 안의 좌우 심방 심실의 기능 편차로 인해 열이 발생할 수 밖에... 피는 성질이 덥고 자연히 피가 몰려 있는 심장은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한편 이 체질의 독특한 점은 이처럼 심장은 열대의 초원처럼 열기가 가슴에 가득 차지만, 배꼽 아래 아랫배는 북극의 설원처럼 냉기가 휩쓸고 다닌다. 게다가 격에 맞지 않게 하체는 차갑고 때로는 저리고 다리가 아프다. 생체는 위장을 경계선으로 하여 위로는 열대와 아래로는 빙하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 두 체질은 가정이 아무리 화목한다해도 대개가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듯한 느낌을 떨쳐낼 수 없다. 옛날 가슴앓이라고 해서, 벙어리처럼 숨죽이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살다가 눈을 감은, 착한 여인들 중에 이 체질이 잘 걸렸다. 한편 이 체질 중 장부로 또는 여장부로 태어났으나, 세상을 잘 못 만나 만대로 그 뜻 한번 펼쳐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뜬 사람들 가운데 이 병에 걸린 사람이 적지 않다.
심장열이 많아 격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 그러나 욱하고 성질은 잘 내도 뒤끝은 개운하고 후회하고 뒷탈은 없는 편이다. 그러니 이 체질은 문제를 당하면, 늘 마음을 서늘하게 가라앉히고 눈을 감고 숨을 길게 쉬어 평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슴의 전중혈을 누르면서 문질러주어 발현되 심장의 열을 해소해주면, 심장 자체의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훨씬 편하고 감정조절이 잘 된다.
이처럼 심장이 정상보다 더 강하게 태어난 사람은 일생을 두고 감정이 격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왜냐 하면 센 심장은 풀무처럼 열이 나와 쌓이기 때문이다.
<목음체질의 위장>
목음체질은 평균 세기의 평 장기이다. 기능은 중간 표준으로 적당하나, 위장자체는 차가운 장기이다. 냉성 야채나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변통이 좋지 않거나, 제 몸에 맞지 않는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하면 소화가 안된다. 그렇다고 위장이 중간 장기이기에 위장에 열을 내는 현미 옥수수 감자와 같은 위장의 열을 솟게 하는 식품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그런 식품은 위염을 유발한다. 어떻게 보면 다소 까다로운 면이 없지 않는다. 그러기에 위염환자가 많은 편이다. 위경련도 잘 일어난다. 지극히 음식 조심을 해야 한다. 그러나 대체로 체질에 맞는 음식만 먹으면 소화는 무난하게 잘 된다.
기운이 가라앉는 음체질이기는 하지만 힘을 발산하는 위장이 중간 장기이기에 무기력증은 아주 허약해지지 않는 한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몸을 움직이기에 힘이 들 정도가 되었을 때는 몹시 허약해진 것이다. 위장보다는 간과 쓸개가 훨씬 강하므로 담즙 분비가 충분하다. 상대적으로 자연히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비(췌)장의 아밀라제 효소의 분비량도 적다.
간이 강하고, 육류의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를 돕는 쓸개즙이 풍부하게 분비되므로 육류를 넉넉히 섭취해야 한다. 그러면 소화는 물론 속도 편하고 힘도 나고 위장의 기능도 강해진다. 건강을 지키는 지혜이다. 그래서 밥을 먹으면 비만이 온다. 밥을 적게 먹어야 한다. 물론 간이 강하니 채소도 적게 먹어야 한다. 이것이 다이어트 비법이다.
<목음체질의 비(췌)장>
이 체질은 당뇨병이 많다. 아마 토체질 다음으로 금양체질과 더불어 빈도가 높다. 위장에는 열이 별로 없으며 실은 위장이 서늘하다. 그러나 채식으로 인한 간의 습기와 허열과 타고난 심장의 열 때문에 비(췌)장은 정상 온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습기가 가득하다. 열이 난다. 하지만 그 열은 근본은 진정 더운 열이 아니고 간이 비정상적으로 발산하여 생기는 열이기에 뿌리는 차갑다.
치료는 간의 습열을 제거하고 복부비만을 없애야 하며 폐를 따뜻이 하여 몸 자체를 보강해야 한다. 그러니 금양, 토질체질처럼 무조건 비(췌)장의 열을 식히는 방법을 쓰면 안 된다. 약재로는 황금 길경 산약 갈근 등이 있다.
이 체질은 부교감신경 긴장형으로 식사 때 말고는 위산이 나오지 않는다. 위염이나 위궤양을 앓고 있어도 위산 분지로 인한 속 쓰림과 통증은 없다. 왜냐하면 음식 먹을 때만 위액이 분비되기에 실제로 위염이나 궤양이 있어도 위산이 직접 상처부위에 도달하여 자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감신경 긴장형 체질과는 달리, 자정이 넘도록 거나하게 술을 들이 부어도, 다음날 새벽이든 아침이든 속쓰림은 전혀 없다. 위산이 과다 분비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위염이나 궤양이 있는 사람은 과음하거나 체질에 어긋난 음식을 먹거나 잘못 먹었을 때에는 식사중이거나 식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위장에 통증은 느낄 수 없다. 그런 연고로 위장의 염증이나 궤양이 심해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설령 심하다 해도 토양체질의 경우에는 소화는 여전히 전혀 문제없이 잘 된다. 실은 이런 점이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장장애가 있어 병원에 가서 위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해보고 나서야 알게 된다. 그것도 병원의 의사가 그렇게 진단하니까 인정하는 것이자 당사자인 본인은 느낌이 없다. 심지어는 위암과 같은 중병에 걸려도 일찍 알아 낼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체질들은 정기검사를 통해 그런 증상을 알게 되면 방심하지 말고 서둘러 치료를 해야 더 큰 병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토양 토음체질은 궤양이 심각한 정도에 이르러도 여전히 소화는 왕성하게 잘 된다. 제산제를 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사는 날 동안 이와 같이 위산이 잘 나오지 않는 현상은 계속된다. 좋지 않은 점은 산이 식사 때 말고는 분비가 안 되는 까닭에 위암에 걸려도 잘 모르다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이 체질에 좀 있는 편이다. 한편 위산이 많으면 암 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 목음 목양체질은 일생을 두고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
이 체질에 속하는 사람들은 위장에 문제가 없다고 과신하지 말고 검진을 통해 미리 조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빨간 신호등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속하는 체질로 토양 토음 목양 목음체질이 있으며, 죽을 때까지 위산은 식사 시만 분비된다. 따라서 위염과 궤양이 심각하다해도 알아챌 수 없으므로, 첫째 선택적으로 이로운 음식을 섭취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조처를 취해야 한다.
목체질은 알칼리성 물이 몸에 좋다. 체액이 산성편향성을 나타내는 체질로 토양 토음 목양 목음체질이 있다. 이 체질은 알칼리수를 먹으면 건강에 좋다. 알칼리물을 광고할 때 체험담을 쓴 사람들은 모두 이 체질에 속한다.
인체는 노동하고 과로하고 피곤하면 체액은 산성으로 변하고 그것을 중화시켜 알칼리로 바꿔주는 것인 바로 알칼리이다. 이런 상태를 산염기성 평형이라고 한다. 여기에 착안해서 모든 사람이 몸이 지치면 산을 중화하면 생리활성이 원활해지겠다는 데서 알칼리수가 상품으로 등장하였다. 고로 이 체질에 속한 사람들은 활용하면 체액을 알칼리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목음체질의 신장과 방광>
신장이 약하여 뼈도 몹시 부실하다. 이 체질은 약한 두 개의 장부 중에서 두 번째로 허약하다. 장기는 차갑고 습하다. 소변을 참지 못하고 자주 보며, 살이 빠지면 다른 데는 잘 안 빠지는 데, 엉덩이 살이나 넓적다리 살이 잘 빠지거나 그 부위에 살이 별로 없다. 하체가 약해 걷는 것을 싫어한다. 대개 하체를 단련하는 등산 등을 싫어하는 편이다. 하체운동을 하지 않으면 하체가 약해져 관절염, 퇴행성 관절,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 등의 무릎관절질환이 나이 들면 특히 흔하다. 넘어지면 뼈가 약해 잘 부러진다. 골밀도가 낮다. 소변을 자주 보며 밤에도 화장실에 한 두 번은 소변 때문에 들락거린다. 몸이 허약해지거나 나이 들어 병약해지면 엉덩이 살이 별로 없다.
거의 대부분의 목음체질은 50~60대가 되면 무릎관절염이나 연골재생장애 퇴행성관절염 등의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체질이므로 미리 예방차원에서 반드시 등산이나 하체운동을 강화하는 헬스를 하고 소뼈로 만든 본 칼슘, 해조로 만든 칼슘, 우유에서 추출한 칼슘을 지속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갱년기 이후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 분비가 약하므로 칼슘의 흡수가 약하고 오히려 뼈 속의 칼슘이 빠져 나가므로 충분히 섭취를 중단 없이 꾸준히 해야 한다. 칼슘은 이 체질의 심장이 원활한 박동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러나 패각 탄산칼슘을 섭취하는 일은 금한다. 이 체질은 하체가 냉증과 차가운 습기가 많은데, 조개가루로 만든 칼슘은 간과 신장을 더욱 차갑게 하여 신장은 더 약해져 골밀도도 더 저하되고 관절장애가 더 나빠진다. 한편 차가운 그 기운은 차가운 위벽을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저해시켜 위염과 궤양까지 만든다. 그러면 통증이 올 수 있다. 가격이 싸다고 생각 없이 무조건 장기적으로 먹으면 약화된다. 칼슘이라고 해서 다 자신의 몸에 맞는 것은 아니다.
하체운동이나 등산을 체력에 맞게 정규적으로 하되 수영은 금한다. 수영은 물속에서 하중을 줄여주므로 관절에 무리가 안 가 좋다고 권한다만 실은 이 체질에는 차가운 수영장 물이 체표의 기의 원할한 소통을 방해하기에 혈액의 흐름을 저해하여 관절이 호전되지 않는다.
관절을 위해 글루코사민을 먹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위장장애가 먼저 발생하고 기분도 더 처진다. 물론 좋아지는 일은 없다. 바닷가에서 추출한 글루코사민 성분은 연골 재생작용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체질에는 예외이다.
그 성분을 차갑고 습한 목음체질의 생체에 들어가면 신장을 더 차갑고 습하게 만들어 기능이 약해지며 심지어는 뼈 속에 있는 칼슘까지 체외로 빠져나와 버린다. 그보다는 간도 보강하고 신장의 기운과 조화가 잘 되는 상어연골과 연골 재생작용이 좋은 콘드로이친을 지속적으로 섭취해가야 한다. 비용이 좀 더 들어간다.
게다가 건강해도 성적인 면으로 이성에 별반 관심이 없다(생식능력이 왕성한 짝짓기 시기는 제외한다). 체력은 좋아도 성생활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이 체질은 상대방 배우자 보다는 자녀에 대한 애정이 더 지극하다. 그러므로 똑 같이 신장이 허약한 체질일 경우에는 자녀를 애지중지 키우다보면 자녀가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잘못 성장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부부사이에 성적갈등도 없다. 이런 사람은 체질적으로 신장이 약하다. 선천적으로 신장과 콩팥이 허약한 상태로 태어나, 보완하지 않는 한 일생동안 신장, 방광의 기능 허약으로 고생하게 된다. 체질적으로 약한 콩팥과 오줌보를 타고 났기 때문이다. 설령 보완하다 해도 크게 발전되는 않는다. 신장이 약한 관계로 일생을 두고 요실금 요도염 관절염 신우신염 조루증 성기능무력 하체무력과 끊임없이 싸워 나가야 한다.
한편 이 체질과 살고 있는 신장이 센 체질의 배우자는 상대방 배우자가 자녀에게 과도하게 애정을 쏟는다고 불만을 가진다. 또한 이 체질들이 정상적인 건강을 가진 경우에는 성적인 골이 잘못하면 깊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허약한 신장 기능을 가진 배우자는 상대방에 대한 노력이 절실하고, 반대로 강한 신장 기능을 가진 배우자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목음체질의 폐(허파)>
목음체질은 폐와 대장 기능이 수준 이하이다. 모든 장기 중에서 가장 허약한 장부이다. 이 체질로 태어난 사람은 폐활량이 형편없다. 수면 중에 호흡은 매우 빠르고 안정이 안 되어 있다. 심한 호기성 운동을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 발전성이 없다. 때문에 단거리나 장거리나 달리기를 하면 꼴지를 면할 수 없다. 일등을 결코 할 수 없다. 수영도 속도를 내거나 안 쉬고 계속 달릴 수 없다. 숨이 가쁘다.
폐가 피부를 통해 호흡이 약하므로 비례해서 수분의 증발도 약하다. 때문에 피부가 촉촉하다. 여름에는 살이 무른다.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피부염이 곧잘 생긴다. 폐의 선발 기능이 약해 어깨가 뻐근하고 견갑통이 잘 생긴다. 폐가 약하기에 어깨와 목 부위에 기가 순환이 안 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어깨와 팔 부위의 힘이 당연히 약하다. 무거운 것을 잘 들지 못한다.
겨울이 되면 기린처럼 선이 예쁘고 긴 목을 내놓고 한껏 자랑하고 싶지만, 목과 기관지가 차가워 따뜻하게 싸매어 가릴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감기에 약하다. 걸리면 잘 낫지도 않는다. 가을이 되면 목이 차갑다가 조금만 찬 데 있다 보면 목이 아프고, 다음날에는 감기에 걸려 있다. 심지어는 가을이 되자마자, 반갑지도 않은 감기가 찾아와 안방(폐)에 자리 잡고 물러갈 생각도 않다가, 이듬해 봄이 되어서야 못이긴 듯 겨우 물러가는 것을 그것도 다행으로 여기는 체질이다. 이 체질에게는 감기야말로 당해낼 수 없는 동방불패이다.
폐를 온보하는 도라지 더덕 콩나물 당근 호박 무우 등의 식품을 섭취하여야 한다. 수영 대신 등산을 하여 폐의 선발을 보강하면 감기에도 강하고 간과 심장의 불안정도 막을 수 있다.
<목음체질의 대장>
겨울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여름에도 배꼽아래 아랫배 대장이 차갑다. 모든 체질 중에서 대장이 가장 냉하다. 잘 못 관리하면 아랫배가 얼음장이다. 심하면 겨울에는 복대를 해야 한다. 찬 음식을 늘 조심하며 살아가야 한다. 심지어 여름철에도 간열 때문에 더위를 타서 빙과류를 많이 먹게 되는데, 이것은 대장에 해롭다. 실상은 몸이 서늘하기에 푸른 야채와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대장의 냉증이 심해지고 결국 복부에 냉적(배를 눌러 보면 뭉친 덩어리가 잡히고 동통이 있음)이 생기고 냉증으로 대장암이 생길 수 있다.
이때에는 온습포와 쑥뜸과 대장을 덥게하는 한방제를 겸하여 치료한다. 심장의 열이 소장을 통해 대장에 전달되어 변비가 많다. 그러나 대장의 열증은 진열(眞熱)이 아니기에 냉성 야채나 과일 또는 냉성 섬유질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대황이 가미된 한방제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