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참사람찾기 인물기행-진주 김장하'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주 시민 서른두 분을 안내하였습니다.
그날 함께 하였던 경남도민일보 백솔빈기자가 쓴 기사가 오늘 자 신문에 실렸네요.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보통 진주하면 진주성, 촉석루, 의암과 김시민 장군, 삼장사, 논개 정도가 떠오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작년 연말과 올해 초 방송과 책을 통해 김장하 선생의 '삶과 나눔'에 감동한 분들이 진주 남성당 한약방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문을 닫은 남성당 한약방 앞에서 사진 찍는 풍경을 지켜보는 진주 사람들은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진주 사람 치고 남성당 한약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약효 좋은 한약을 싸게 파는 약방이라고 널리 알려져 왔지요.
그러나 그 약방을 운영해온 김장하라는 분이 어떤 일을 해왔는지는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에야 방송과 책으로 김장하 선생이 실천해온 '대가 없는 나눔' ,'간섭 없는 지원', '바랄 것도 없고 기대할 것도 없는 보시' (줬으면 그만이지 책에서 인용) 가 알려졌고, 다른 지역에서 김장하 선생 발자취를 찾아오는 모습을 보고 진주에서도 선생의 삶을 다시 살펴보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김장하 선생이 온 삶으로 실천해온 '호의정신', '주체정신', '평등정신'이 진주에서부터 튼튼히 뿌리내리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바꾸어 가는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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