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구에서 표확인을 받고 1번타는곳으로 내려갔다. (11:05)
타는곳으로 나갔으나 아직 열차가 안왔군...
타는곳(승강장)에는 승객 수백명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11:10분이 되자 열차가 느릿느릿 들어온다.
열차가 도착하여 문을 열자 사람들은 일제히 열차안으로 몰려든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서울발(11:15분) 여수행 임시새마을호 제9175열차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익산역에는 2:14분에 도착한다.
좌석은 2호차 20석이고 운임은 17200원이다.
열차에 오르자 지정된 자리에 앉는다.
열차안은 귀성객,관광객들로 미어터진다. (입석은 없음..)
11:15분이 되자 열차는 출발한다.
한강을 건너 영등포역에서 엄청난 승객을 태우고 남으로 달린다.
11:40분경에 수원역에 도착하여 역시 엄청난 승객을 태운다.
나는 레일로드잡지(새마을호 열차안에 비치되있음)를 보며 무료한
시간을 달랬다. 그러나 얼마안가서 잠이 오고.. 쿨쿨~~
깨보니 서대전역을 지나 논산역에 이르렀군..
논산(정차함),강경,함열,황등을 지나 2:14분에 익산역에 도착했다.
3. 익산->광양 (엄청난 입석승객들..)
익산역에 도착하여 나를 포함한 수십명의 승객들이 내린다.
열차표는 역시 기념품으로 가져오고..
익산역사(驛舍)로 들어가니 수십명의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거나 혹은
친척,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추석연휴답군..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열나게 한다음 표사는곳으로 가서
예약한 철도표를 구입했다.
여기서는 광양가는 열차를 타야된다.
그 열차는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익산,순천,광양경유 진주로 가는 490여km의
무궁화호열차이다.
서울에서 광양까지 한번에 갈수 있지만 추석연휴인지라 원하는 좌석을 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2번 갈아타는것이다. 쩝..
열차를 기다리는동안 광주,목포,서울행 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가
익산역에 정차하여 승객들을 승하차(乘下車)시킨다음 각자 행선지로 가는군..
2:50분이 되자 내가 탈열차의 개표를 시작하는군..
개표를 받구 열차타는곳으로 나간다.
나말구도 10여명의 승객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타는곳으로 나온다.
2:59분경에 내가 탈 열차가 역내로 들어온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서울발(23:50분발) 진주행(6:53분착) 무궁화호
제9489열차이다.
익산역에서는 3:02분에 출발하며 광양역에 5:35분에 도착한다.
좌석은 2호차 68석이다. (문쪽과 가깝다.)
운임은 할인하여 6200원 받아먹는다.
열차가 도착하자 많은 승객들이 내린다.
열차안을 바라보니 입석승객이 별루 없는거 같군..
설마 저번처럼(5월5일 입석사건..)은 아니겠지..
열차안에 오르니 세면대와 타고내리곳,화장실에 수명의 입석승객들이
진을 치고 앉아있군..
객실로 들어서니 복도에는 수십명의 입석승객들이 서있거나 맨바닥에 앉아
있는등.. 장난아니다.
내가 탄 객차에만 입석이 50여명이 넘을 정도이다.
지정된 좌석(68석)에 이르니 어느 여자가 앉아서 졸고 있군..
3:02분이 되자 열차는 출발하고..
호남선을 버리고 단선의 전라선으로 진입한다.
그러나 나는 역시 피곤한지라 잠이 들고 쿨쿨쿨~~~
깨보니 남원역이군.. 여기서도 많은 승객들이 내리는군..
얼마뒤 곡성,구례구에서 사람들이 제법내려서 열차안은 좀 썰렁해지는군
(그래도 입석승객은 10명이하가 남아있었다.)
5:25분경에 순천역에 도착하여 많은 승객들이 내리면서
열차안은 한산해진다. (좌석의 1/2정도 비었음..)
열차는 순천역에서 전라선을 버리고 경전선으로 들어선다.
경전선은 광주광역시의 송정리역부터 경남 밀양시의 삼랑진역까지 300km의
노선이다.
아직 밖은 어둑어둑하고..
순천역을 출발한지 10분만에 광양역에 도착하여 내린다.(10월1일 5:37분)
4. 광양시[光陽市] (처음 와본 광양땅)
열차에서 내려서 광양역사로 들어간다.
나말구도 20여명의 승객들이 내렸군..
열차표는 기념품으로 모셔오고 역사안으로 들어갔다.
광양역은 1층의 작은역사이다.
아담한 시골역같군..
세면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광양역전으로 나온다.
(아직 어둑어둑하다.)
* 광양읍은 광양시에 속해있는 읍이다.
광양시는 전라남도 최동단에 위치해있는 고을이다.
동쪽으로 섬진강을 건너면 경남 하동군이요.
서쪽으로 가면 순천시와 여수시,구례군이 나온다.
광양시는 광양군과 동광양시가 합쳐진 도농통합시이다.
그래서 광양시의 중심은 동광양(광양제철)지역이다.
동광양에 광양시청1청사가 있고 광양읍에 2청사가 자리잡고 있다.
동광양은 광양제철소가 있는 공업도시겸 항구도시이다.
경상도에 포항제철이 있다면 전라도에는 광양제철이 있다.
광양시의 주요관광지는 옥룡면지역에 있는 중흥산성과 중흥사,동백림과 옥룡사터
동광양에 있는 성황리3층석탑, 봉강에 있는 성불계곡등이 있다.
5. 광양읍내 (이른아침의 광양읍내)
광양역사를 나오니 역전버스정류장이 나온다.
거기에는 순천으로가는 순천시내버스77번 3대가 짱박고 서있군..
정류장을 지나서 부근에 있는 광양터미널로 들어갔다.
광양역에서 터미널까지는 불과 200m거리이다.
광양터미널은 새로신축,보수를 했는지 깨끗하군..
(아직도 건물내부공사를 하고 있다.)
터미널로 들어가니 3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군..
그 3명은 아까전 광양역에서 내린 승객들이었다.
터미널에 들어온김에 버스시간표를 보았다.
옥룡행 버스는 7:50분에 첫차가 있군.. (그때시간 5:50)
동광양(제철)행 버스는 6:15분.. 아직도 멀었넹..
광양터미널에서 운행중인 시외노선은
순천,여수,동광양(용지),마산,광주,구례,부산,하동,서울등이다.
내가 이번에 광양에서 가볼곳은 광양읍내에 있는 유당공원,
옥룡에 있는 중흥산성(중흥사) 그리고 동광양(제철)지역이다.
옥룡과 동광양가는 버스는 아직 운행시간이 아니라서 갈수가 없다.
그래서 우선 읍내에 있는 유당공원에 가기로 했다.
터미널을 나와서 좀 걸으니 4거리가 나온다.
이때쯤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4거리에서 왼편(순천방면)으로 가니 나무가 우거진 공원같은게 나온다.
그곳이 유당공원인가 싶어서 가보니 아니군..
안내판을 보니 1400년대에 광양군수가 풍수지리설에 따라 심은 나무들이다.
수백년묵은 나무들이 몇그루 서있군.
나무들을 관람하고 부근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과자를 하나 사먹구
유당공원에 대해 물으니 길건너 파출소뒤에 있다고..
그래서 다시 4거리로 나와서 오른편(동광양방면)으로 좀 가니
파출소가 나오고 뒤에 공원같은게 보인다.
그곳이 바로 유당공원이다.
6. 유당공원[柳塘公園] (아담하게 꾸며진 공원)
유당공원은 광양읍내에 위치한 시민공원이다.
규모는 작지만 아름드리 나무들과 연못이 잘 꾸며져있고
충혼탑,송덕비등이 있다.
파출소를 지나니 유당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이른아침인지라 사람들은 거의 없다. (2-3명정도..)
공원안으로 들어가니 충혼탑과 놀이터가 왼편에 있고 오른편에
수백년묵은 나무들과 송덕비들이 서있다.
나는 송덕비쪽으로 간다.
이 송덕비들은 조선시대때 광양현감,군수(지금의 광양시장정도..)를
지낸 수령들의 업적이나 공을 기리기 위해 만든것들이다.
비석들은 모두 한문으로 쓰여있어서 내용은 생략^^
비석들과 수백년묵은 팽,느티나무들이 나를 반겨주는군..
그런데 나무들 가운데 보호철책안에 있는 나무가 하나 있으니..
7. 공원안에 있는 이팝나무 (조선시대때 심은 나무들..)
그것은 이팝나무이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235호로 지정된 자연문화재이다.
이곳 유당공원은 조선시대때 광양읍성을 쌓고 멀리 바다에서 보이지 않도록
나무를 심었던 곳인데 성은 없어졌고 대신 나무들만 남아있다.
이곳에는 팽나무와 느티,이팝나무가 남아있는데
유당공원내에 있는 이 이팝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이팝나무중
나무의 크기로는 4번째로 크지만 싱싱한 모습과 균형잡힌 수관에 있어서는
첫째로 꼽는다.
이팝나무는 나무의 꽃이 필때 그 모습이 밥모양같다고 해서
이팝나무라고 부른다.
이팝나무를 보고 연못쪽으로 간다.
공원에 한쪽에는 연못이 조성되있는데 연못에는 여러개의 섬을
만들었다. 섬에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군..
연못에는 개구리등이 헤엄치며 놀고 있다.
공원은 작지만 아름답게 잘꾸민 아담한 공원이다.
연못뒤에는 충혼각이란 정자가 있다.
연못을 거닐다가 다시 이팝나무로 왔다.
이팝나무뒤쪽에는 경전선철로가 지나간다.
이팝나무와 팽나무등 오래된 나무들과 송덕비를 뒤로 한채 공원을
나온다.
8. 광양->동광양(용지)
유당공원을 나와서 다시 광양터미널로 갔다.
그때시간 6:30..!
터미널로 들어가니 아까보다 사람이 많군..
버스시간표를 보니 옥룡행버스는 7:50분에 있고, 제철행버스는
6:10분부터 있다. (음 운행시간이군..)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동광양(제철)에 먼저 가기로 했다.
옥룡은 나중에 가구..
6:40분이 되자 동광양(제철,용지방면)행 버스가 들어온다.
그런데 버스가 직행버스군.. 좌석버스가 다니는걸루 알고 있는데..
설마 저놈이 좌석버스??
7:10분에 동광양(용지)행 직행버스가 들어왔다.
그냥 타기로 했다.
광양터미널에서 동광양까지 직행버스가 20-30분간격으로 굴러다닌다.
버스는 터미널을 나와서 4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유당공원을 지나
광양읍내를 나온다.
광양소방서를 지나 동쪽으로 달리니. 왼편으로 남해고속도로가 보이는군..
좀 가니 골약에서 옥곡방면과 동광양방면으로 갈라지고
성황동을 지나서 동광양시내에 이른다.
동광양시내는 창원시처럼 잘꾸며진 계획도시다.
공업도시겸 항구도시이다. (광양시의 중심지)
광양시청1청사를 지나니 바다(광양만)가 보인다.
광양만을 옆에 끼고 달리다가 금호대교를 건너서 금호동에 이른다.
여기는 주로 아파트,주택같은 주거지들이 형성되있다.
금호동을 지나 광양제철앞에 이르니 앞에 바다가 펼쳐져있다.(일종의
담수호이다.)
좀 가니 다리가 나오는데 그것은 태인교이다.
그다리를 건너서 좀 들어가니 어느덧 용지(태인동)종점에 이른다.
(7:40분경)
9. 동광양시내 ( 엄청난 하얀 연기(燃氣?)..)
용지종점에 도착하여 내린다.
이곳은 광양시 태인동이다.
길건너에는 광양제철의 배후공단인 연관단지가 있다.
오늘도 공장은 가동되는구나.. 쩝..
이지역을 운행하는 직행노선은 광양,순천,여수등지를 운행하며
광양좌석버스(광양교통)101,102번등이 광양읍내로 운행한다.
가게에서 좌석버스표(1100원)를 구입하고 잠깐 앉아서 길건너
연관단지의 공장들을 바라보았다. (정면에서 보인다.)
오늘도 공장은 가동이 되는지 어느공장굴뚝에서 하얀연기가
마구 뿜어져 나온다.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 하늘을 완전히 가릴정도이다.
그러나 정화를 했는지 연기는 완전하얀색이다.
10. 동광양->광양읍 (동광양시내를 빙글빙글 돌다..)
7:50분에 순천행 동신교통소속 직행버스(아까전에 타고온것)가 출발하는군..
직행이 가자마자 좌석운전사가 슬금슬금 오더니 좌석버스문을 열고
출발준비를 한다.
나는 버스표를 내고 버스에 올랐다.
이번에 탄 버스는 광양교통소속 광양좌석버스102번(용지-옥곡-광양읍,2청사)
aero600이다.
7:55분이 되자 버스는 출발한다.
버스는 태인교를 건너서 광양제철앞을 지나 금호동아파트단지를
빙글빙글돈다.
한참을 돌다가 어느덧 금호대교에 이르고..
여기서 광양만을 건너서 광영동쪽으로 간다.
오른편에는 광양만이 보인다.
광영동은 금호동과 비슷한 주거지역이다.
이곳도 역시 1바퀴 빙글빙글돌고 나온다.
시가지를 나오니 이제 농촌풍경이 펼쳐지는군...
북쪽으로 달리니 남해고속도로가 보이고 고속도로밑을 지나
좀 가니 옥곡에 이른다.
그러나 버스에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용지부터 광양읍까지
딱 5명 탔다.)
옥곡을 지나 좀 가니 동광양과 갈라지는 3거리가 나오고
광양소방서를 지나 광양읍내에 이른다.
읍내를 빙글빙글돌아서 광양시청2청사부근에서 내렸다.
(광양터미널은 안간다고 한다.)
11. 광양->옥룡면
버스에서 내려서 정류장부근 가게에 들어가서 옥룡가는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여기 안선다고... 그래서 순천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아래로 내려가라고 그러는군..
그래서 아래쪽(광양역방면)으로 걸어갔다. (8:45)
광양읍내는 추석인지라 그런지 썰렁하다.
좀 걸어가니 주공아파트4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순천,옥룡방면 버스를 이용할수가 있다.
버스정류장부근 가게에 들어가서 버스표를 구입할려고 했으나 안판다고..
주인왈"그냥 현금 내랑께"
버스를 기다리는데 옥룡방면 버스가 언제 올지 모른다.
마침 정류장에 있던 한때에 사람들이(가족들로 생각됨)
9시에 버스가 온다고 그러는군..
그래서 계획대로 옥룡으로 가기로 했다.
9:05분이 되자 옥룡가는 버스가 왔다.
나와 아까전 한때의 일행들이 탔다.
이번에 탄 차량은 광양교통소속 광양시내버스21-2번(광양터미널-옥룡,답곡)
ac540sl이다. 요금은 700원이다. (나는 600원냈다.)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밑을 지나 평야지대를 지나서
10분만에 옥룡면사무소에 이르고 한정거장 더 가서 내렸다.
내린곳은 옥룡면사무소를 300m를 지난 어느 시골정류장이다.
12. 옥룡->중흥산
버스에서 내려서 면사무소가 있는 마을로 갔다.
옥룡초교를 지나 면사무소앞 3거리에 이르니
중흥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군.. 동백림(옥룡사터)를 알리는 이정표도 있다.
광양시 옥룡면에는 2개의 명승지가 있으니
하나는 중흥사와 중흥산성이요 다른하나는 동백림(옥룡사터)이다.
옥룡사는 백운산기슭에 위치한 곳인데 도선국사가 세웠다고 한다.
'태조왕건'에도 몇번나왔다. (백계산 옥룡사라고 나오죠..)
옥룡사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중흥사쪽으로 간다.
마을을 지나니 논과 밭이 펼쳐졌군.. 뒤에는 중흥산이 있고..
논에 있는 벼들은 다익었는지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마을주민들은 길거리에 벼이삭?같은것을 널어놓고 말리고 있군..
좀 걸어가니 길가에 대나무숲이 있다.
죽림을 지나 중흥사방면으로 올라간다. (2차선 포장도로임)
길 아래쪽으로는 과수원과 밭이 펼쳐져있다.
면사무소에서 2km정도 걸으니 중흥사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중흥사 2km'라고 쓰여있군..
여기서부터 2차선포장도로를 버리고 1차선에 조그만 소로로 가야된다.
길도 꼬불꼬불 산을 올라가야 되는군..
소로로 계속 올라간다. 땀을 흘리면서..
좀 올라가니 울창한 산림이 나를 반기는군.. 여기서부터는
시원한 그늘이다.
계속 올라가니 옆으로 시냇물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좀 가니 정자하나가 보이는데 그것은 세심정(洗心亭)이다.
세심정옆에 안내문이 하나 있군..
13. 중흥산성(中興山城)
그 안내문은 중흥산성안내문이다.
중흥산성은 중흥사를 둘러싸고 산등성이에 쌓은 성이다.
이성은 임진왜란(1592년- 임진년에 쪽발이들이 난리를 피웠다해서 임진왜란
이라고 부른다.)당시 성안에 있는 중흥사에서 조선승병(僧兵)들이 집결하여
전쟁준비를 하는도중 쌀씻는 물이 흘러내리는 바람에 쪽발이들이 이를
알아채고 기습을 하여 처절한 전투가 벌어났는데 이때 중흥사도 불에 타버렸다.
중흥산성은 현재 산기슭에 일부가 남아있으며
전라남도지방기념물178호로 지정되있다.
안내문옆에 세심정이란 정자가 있다.
이곳은 시원하게 그늘이 져있다. 옆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는데
이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군..
세심정을 지나 고개를 넘으니 건물이 보인다.
그곳은 바로 중흥사이다.
14. 중흥사(中興寺)
중흥사는 중흥산성내에 위치해있다.
이절은 신라경문왕(재위861-875)때 도선대사가 창건했다.
그이후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
지금의 절은 1963년이후부터 대웅전을 세우고 절을 복원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6동의 건물이 세워졌다. (대단한 발전..)
중흥사에는 국보103호인 쌍사자석등과 보물112호인 3층석탑이 있는데
쌍사자석등은 현재 서울국립박물관뜰로 이사갔고 지금은 3층석탑만
남아있어 이절의 찬란했던 역사를 묵묵히 전해주고 있다.
중흥사에 갈려면 광양터미널에서 옥룡방면 광양시내버스(21번계열노선)
를 이용하면 된다. 1일 20회정도 굴러댕김..
옥룡면사무소에서 하차하여 4km정도 걸어가면 된다.
중흥사에 이르니 문앞에 차량2대가 서있고
일행인듯한 사람들이 승려 한명과 이야기를 하고 있군.
문루를 지나서 중흥사경내로 들어갔다.
경내에는 대웅전,요사를 비롯하여 6동의 건물들이 들어서있다.
조용한 산사(山寺)이다.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곳인지라..
사철경내왼편에 3층석탑과 석조반가상이 있군..
왼편으로 올라간다.
15. 중흥사3층석탑과 석조반가상 (중흥사의 역사를 말해주는 유물들)
왼편으로 가니 왼쪽에 석조반가상이 서있고 가운데에
지금은 서울로 이사간 쌍사자석등의 모형이 서있고
오른쪽에 3층석탑이 서있다.
가운데에 있는 쌍사자석등은 서울로 이사간 그 석등의 모형이다.
그 석등은 후기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높이는 2.5m이다.
이 석등은 1913년에 쪽발이들이 지네땅으로 훔쳐갈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1918년에 서울경복궁안으로
옮겼다가 1959년에 청와대(그당시 경무대라고 부름)안으로 옮기고
1960년에는 덕수궁안으로 옮겼다가 그 이후 서울국립박물관뜰로
옮겨 현재 그곳에 있다. 국보103호이다.
중흥사에는 쌍사자석등의 모형이 세워져있다.
석등오른편에는 보물112호인 3층석탑이 서있다.
이 석탑은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탑신에 4불(佛)을 조각하고
그밑에 인왕,사천왕,보살등을 수준높게 조각했다.
높이는 3.8m, 넓은 지대석위에 2중기단으로 3층탑을 받들고 있어
매우 안정된 느낌을 준다. 그리고 탑에 조각된 4천왕상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하여 큰 감동을 주는 역작이다.
후기신라시대 대표적인 3층석탑이다.
언제 봐도 멋있군..^^;
석등왼편에는 '석조지장보살반가상'이라는 긴이름을 가진 석조반가상이 있다.
이것은 고려말조선초(麗末鮮初)에 만든 석조지장상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석조지장상이라고 한다.
전라남도지방유형문화재 142호로 지정되있다.
3층석탑과 석조반가(지장)상,절경내를 둘러보고
중흥사를 니선다.
16. 중흥사->옥룡->광양읍내
중흥사를 뒤로한채 아까 왔던길로 내려간다.
좀 내려가니 세심정이 나온다.(아까전 언급함)
그런데 세심정옆에 약수터가 있는걸루 알고 있는데 안보이는군..
어디갔지?? (그때 목이 말랐다..)
세심정밑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그 물을 마실까 하다가 그만두고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조금 가니 구석에 뭔가가 있다.
가보니 약수터군(그냥 웅덩이).. 그런데 물떠마시는 바가지가 없다.
웅덩이에는 개구리들이 한가롭게 놀고 있었다.
물마시는것을 포기하고 내려갔다.
울창한 숲속을 지나서 계속 내려가니 중흥사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2차선도로를 따라 옥룡으로 내려간다.
좀 내려가니 길아래 과수원에 가족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한가로히
아침을 먹으며 놀고 있군..
그런건 신경안쓰고 계속 내려간다.
10:30분경에 옥룡면사무소가 있는 마을에 도착하고..
면사무소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버스가 언제 올지 의문이다.
그래서 가게에 들어가서 음료수를 하나 사먹으며 버스가 언제 오는지
물어보니 모른다고?? 그냥 나가는 택시잡아타고 가랜다.
1000원이면 광양까지 갈수 있다고 가게주인이 말한다.
음 그럴까??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막연히 기다리기도 뭐해서
택시를 잡기로 했다.
오늘이 추석인지라 옥룡면으로 들어오는 택시가 많았다.
음료수를 마시는도중에도 택시 서너대가 광양읍내로 나갔다.
음료수를 다마시고 택시를 기다리니 얼마안가서 택시 한대 정차하는군..
그놈을 잡아타고 광양읍내로 나간다.
10분정도 달리니 남해고속도로밑을 지나고 아까전 주공아파트4거리에 도착
하여 내린다. 얼마냐고 물어보니 2000원!! 커헉~~
17. 광양->순천 (광양-순천 10분만에 주파하다..)
택시비를 지불하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이제는 순천으로 넘어갈 시간이다.
정류장에는 6-7명정도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 순천가는 노선은 순천77,좌777,광양99번등이 있다.
배차간격은 모두 합쳐서 10분정도로 많이 다닌다.
요금은 광양<->순천이 760원이다. (동일구간에 직행버스는 900원)
그만큼 광양-순천은 가깝다. (걸어가도 3시간이면 될듯..)
좀 기다리니 광양99번(광양역-순천삼산동)이 오고 바로 뒤에는
순천77번(광양역-삼산동)이 온다.
사람들은 모두 77번을 타는군.. 나두 77번을 탔다.
이번에 탄버스는 동신교통소속 순천77번(삼산동-광양읍)ac540sl냉방차량이다.
700원을 내고 버스에 오른다.
버스운전사는 승하차가 끝나자마자 졀라게 밟아대기 시작한다.
앞에 광양99번때문에 그런듯 싶다.
거의 시속100을 밟아대며 광양2청사를 지나고 광양읍내를 지난다.
얼마나 급하게 몰았는지 손잡이를 잡지 않고는 지탱하기 어려울정도이다.
2번국도(목포-부산)를 졀라게 달리기 시작..(시속은 100이상)
좀 가니 순천시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제부터는 순천땅이다.
좀 달리니 아파트단지와 시가지에 이른다.
조례동과 연향동아파트단지를 지나 조곡동을 지나니 옆으로 경전선철로가
보인다. 철로건널목을 건너 순천우체국을 지나서 순천역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내린다.
18. 순천->벌교 (엄청막히는 2번국도)
순천은 2년여만에 와본다. 음 감회가 새롭군..
난 여기서 보성군 벌교로 가야된다.
순천역버스정류장에서 벌교가는 노선은 직행버스가 10-20분간격으로
요금은 1700원.. 그리고 시내버스 88번이 10-20분간격으로 굴러댕긴다.
직행버스를 탈까 시내버스를 탈까 생각하다가 시내버스를 타기로 했다.
(시내버스가 더 저렴함..)
10여분정도 기다리니 벌교가는 시내버스가 오는군..
이번에 탄버스는 보성교통소속 보성/순천시내버스88번(순천삼산동-벌교역)
로얄시티이다. 700원을 태고 버스에 오른다. 많이 타는군..
(순천-벌교구간은 1500원이다.)
버스는 동천을 건너 시외터미널,남정동,덕월동을 지나며
순천시내에서 벗어난다.
2번국도를 졀라게 달리기 시작하고..
별량을 지나니 왼편으로 남해바다가 멀리 보인다.
구룡리쯤 이르렀을때 갑자기 차가 막히기 시작하는군.. 무슨일이지??
이런데서 차가 막히다니.. 여기서 좀 지체를 했다.
정체구간을 지나서 계속 서쪽으로 달리니 고개가 하나 나오고
고개정상에 이르니 '보성군 벌교읍'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제부터는 보성군땅이다.
버스는 4차선의 대로를 버리고 벌교읍내로 진입하는 2차선도로로 진입한다.
좀 내려가니 벌교터미널에 이르고 여기서 읍내로 들어는군..
다리를 건너 벌교역에서 내린다.
19. 벌교->낙안 ( 홍교를 보다 )
벌교는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이다.
벌교역지역은 벌교읍의 번화가이다.
버스에서 내려서 시외터미널로 걸어갔다. (1km정도)
시외터미널에는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거나 타고 있었다.
벌교터미널에서 운행중인 시외노선은
순천,고흥,보성,광주,목포,해남,진도,완도,부산,광양,서울,여수,녹동등이며
운행중인 군내버스노선은
고흥,과역,보성,순천,낙안,사평,송광사등이다.
나는 여기서 낙안으로 가야된다.
낙안가는 시간을 알아보니 12:25분에 있군. (그때 시간 12:10분)
음 그런데 배가 고프당.. 커헉~~
시간이 되자 버스타는곳으로 나갔다.
그런데 승강장의 우측은 직행버스들이 정차해있고 오른편에는 군내버스들이
정차해있군..
낙안가는 버스를 보니 보성교통소속 낙안방면 보성군내버스 bf105이다.
bf라?? 9월초에 태백에서 좌석을 칭하는 bf를 탄적이 있다.
어쨌든 그놈을 탔다. 낙안까지는 700원이군.. (벌교에서 아주 가깝음)
12:25분이 되자 내가 탄버스는 출발한다. (승객은 달랑 나혼자)
벌교에서 낙안으로 운행하는 군내버스는 1일 37회정도 운행한다.
내가탄차량은 벌교역을 지나 읍내를 가로질러 왼편으로 하천을 끼면서
북쪽으로 달린다. 좀 가니 하천에 오래된듯한 석교가 보이는군..
그것은 바로 홍교이다. 보물304호로 지정된 석교로써
조선후기 만들어진 다리이다.
한번 건너가보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홍교를 지나 봉림리를 지나니 이제부터는 '순천시 낙안면'
이곡리를 지나서 좀 가니 오른편에 오래된 한옥건물이 보이는군.
거기서 내렸다.
20. 낙안향교(樂安鄕校)
그곳은 바로 낙안향교이다.
이 향교는 교촌리 낙안입구에 세워져있다.
창건연대는 알수 없으나 1658년(조선 효종9년)에 낙안군 동쪽
농암등에 있던 것을 현재에 위치로 이전했다.
대성전(향교의 중심건물)을 비롯하여 9동의 건물이 있다.
향교는 지금의 중,고등학교정도 되는 교육기관이다.
낙안향교는 전라남도지방유형문화재 112호로 지정되있다.
향교앞에는 홍살문이 세워져있고 온갖 비석들이 서있다.
향교는 문이 굳게 잠겨져있군..
향교를 보고 낙안마을로 가야되는데
이곳이 아닌것 같다. 부근 가게에 들어가서 음료수를 하나 사먹으며
물어보니 윗쪽으로 500m정도(낙안향교에서 더 북쪽으로)가면 있다고..
음료수를 마시며 낙안마을로 걸어간다.
낙안향교를 지나 좀 가니 낙안민속마을이 보인다.
낙안민속마을앞에는 주차장같은 편의시설이 설치되있고
민속마을오른편에는 낙안시내가 자리잡고 있다.
주차장에 이르니 수십대의 승용차와 버스들이 주차되있군..
많은 관광객들이 온 모양이다.
주차장을 지나서 낙안성남문으로 가는 길로 쭉 걸어갔다.
좀 가니 매표소가 있군. 그런데 추석연휴(9,30~10,3)동안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매표소에 써있다. 무료로 들어가게 배려를 해주었군..
낙안성입장료는 성인이 1100원 군경,학생이 700원이다.
매표소옆에는 중요민속자료 94호로 지정된 초가가 한채 있다.
매표소를 지나 낙안성내로 들어간다. (관광객 졀라 많았음..)
21. 낙안민속마을(樂安民俗村)
낙안은 순천시의 한 면에 불과한 동네이다.
본래 백제시대때는 분치군이라 불리었는데 분사->부차->분령->낙천->양악->
낙안의 이름을 거쳐왔다.
고려때는 낙안으로 고쳐서 나주에 속했으나 1172년(고려명종2년)에
군으로 승격되었다. 1515년에는 이 군안에서 친어미를 죽인 사건이 일어나
현으로 강등되었다가 후에 복구하고 1555년에는 또 현으로 강등되었다.
1575년에 다시 군으로 승격되었다가 1914년에 군을 폐하고 일부는
순천군, 일부는 보성군에 병합하였다.
문헌에서는 찾을수 없지만 낙안이란 이름은 관락민안(官樂民安)이라는
뜻의 지명이라고 한다.
낙안은 남쪽으로는 논이 펼쳐져있으며 북쪽은 밭이 펼쳐져있다.
낙안민속마을은 낙안성내에 있는 마을을 말한다.
낙안마을을 보호하고 있는 낙안읍성은 사적302호로 지정되있다.
이 낙안읍성은 평지에 쌓은 장방형형태의 석성으로 끊어진곳없이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있다. 성의둘레는 1384m이다.
성의 높이는 4m, 폭은 3~4m에 이른다.
성의 동쪽에는 옹성이 설치되있다. (서울의 동대문이 옹성의 형태이다.)
이 성은 동서남북으로 문이 설치되있으며
성주위에는 해자가 설치되있다. 해자는 성주위에 파서 만든 수로(水路)이다.
주요기능은 적들이 쳐들어올때 막는 역할을 한다.
낙안민속마을에 초가들중 일부는 중요민속자료92호~110호로 지정되있으며
민속마을내에 초가들은 수십채에 이른다.(사람들이 모두 살고 있다.)
지금부터 낙안민속마을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10월18일부터 10월22일까지 낙안민속마을에서 세계음식문화축제가
열린다. 많이들 와보시기를..
22. 낙안민속마을 관람.. (잘 보존된 민속마을)
낙안읍성남문을 통해 낙안마을안으로 들어간다.
휴일인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졀라 많다.
남문쪽에는 기념품과 과자,사진등을 파는 가게들과 토속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들어서있다.
가게들을 지나니 왼편에 전통문화학교?(정확한 명칭 까먹음)라는 푯말이
있군.. 그쪽으로 들어가니 초가가 있고 그앞에는 옛날에 사용하던
절구와 온갖 민속품들이 있다.
사람들은 신기한듯 그것들을 만지고 해본다.
그곳을 나와서 낙안마을의 중앙대로로 쭉 걸어간다.
좀 가니 비각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임장군비각'이다.
여기서 임장군은 임경업장군을 말한다.
임경업장군은 1626년(조선인조3년) 33세때 낙안군수로 부임하여
재직하면서 선정을 많이 베풀었는데 낙안백성들이 그의 선정을 기리는뜻에서
세운 것이다.
비각안에 비가 있는데 규모는 작다. 그러나 이 임장군 비각은 낙안주민들의
존중함이 지극하다.
매년 음력 정월보름에 마을사람들이 제를 올린다.
임장군비각을 지나 좀 지나니 오른편에 객사와 동헌이 있군.
먼저 객사(客舍)로 간다.
낙안객사는 1536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이곳의 기와지붕은 3겹으로 올라가 있어 이채롭다.
천장에는 거대한 용 2마리가 조각되어 장식하고 있다.
객사는 중앙(조선조정)에서 보낸 칙사나 공무차 내려온 관리가
숙식을 했던 숙소이다.
전라남도지방유형문화재 170호로 지정되있다.
객사옆에는 동헌(東軒)이 있다.
동헌은 낙안군을 다스리는 관청으로 지금의 군청,시청이다.
낙안동헌은 최근에 복원했다.
동헌이란 이름은 고을수령이 거주하던 건물(서헌이라 불림)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동헌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동헌은 문이 굳게 잠겨져있군..
동헌을 지나 옆에는 민속전시관이 있으나 문을 열지 않았군..
중앙대로로 쭉가니 낙안성의 북문이 나온다.
낙안마을도 대개 작군..
북문에서 유턴하여 이번에는 마을왼편(중앙대로의 왼편)에 자리잡은
초가촌으로 갔다.
낙안마을의 초가들은 잘 보존되있다.
이 초가들은 100년이상된 집들로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덕에 보존이 잘되고 있으며 영화 서편제,춘향전등을 여기서
촬영했다.
초가들은 주위에 돌담을 쌓았다. (제주도의 초가와 비슷)
그리고 각 초가집마다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는데
예를 들면 새사육장이 있는곳, 차를 마실수 있는곳, 전통놀이를 할수 있는곳..
등등 다양하다.
관광객들은 초가집을 둘러보며 여러가지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초가집옆과 담장옆에는 옥수수들이 자라고 있고 군데군데 밭들이
있다.
초가집들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걸어가니 서문에 이른다.
이번에는 성곽을 따라 걷기로 하고 성위로 올라갔다.
성위에 문루는 최근에 복원했다.
문루를 지나 남문쪽으로 걸어간다.
성밖에는 밭들과 논이 넓게 펼쳐져있고 군데군데 초가들이 있다.
성아래에는 해자도 있다.
성안쪽에는 초가들과 옥수수밭들이 펼쳐져있다.
성곽을 따라 계속 걸어가니 어느덧 남문에 이르렀다.
문루를 지나 서문쪽으로 갈까하다가 관두고 성에서 내려왔다.
내려와서 임장군(임경업)비각쪽으로 가서 비각을 다시 보고
남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1:40)
성밖에도 관광객들로 미어터진다.
남문밖 매표소뒤쪽에 무슨 돌덩어리들이 있어 가보니 고인돌(지석묘)이다.
고인돌은 고대인(古代人)들의 무덤이다.
고인돌주위에는 몇몇사람들이 앉아서 놀고 있었다.
고인돌을 뒤로 하고 낙안시내로 갔다.
점심시간인지라 배두 고프고 해서...
가는도중에도 토속음식을 파는 초가집들이 몇채 있군..
그런곳은 비쌀거 같아서 그냥 지나간다.
좀 걸어가니 낙안버스정류장과 낙안시내에 이른다.
정류장부근에는 수십개에 식당들이 들어서있다.
어디로 들어갈까하다가 정류장부근 모한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갈비탕을 먹었는데 그런데로 먹을만하다. (5000원 받아먹음)
23. 낙안->벌교
점심을 먹고 정류장으로 나왔다.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2:30분에 벌교가는 버스가 있군..
2:20분에는 순천가는 버스가 있다.
낙안에서 벌교로 가는 보성군내버스는 1일 37회 운행.
낙안에서 순천시내로 가는 순천시내버스는 1일 20여회운행하며
운행노선은 순천시내버스16,63,68번이다.
낙안은 순천시에 속한 동네이지만 순천시내보다는 벌교와 아주 가깝다.
낙안에 갈때는 벌교로 해서 들어가면 편하다.
요금은 순천시내와 벌교 모두 700원이다.
2:10분경에 순천시내로 가는 순천68번(송광,고인돌공원-삼산동)이 와서
승객을 태운다. 그놈을 탈까하다가 자리가 없어서 관두었다.
2:20분에 벌교가는 보성군내버스가 왔다. 700원을 내고 탑승했다.
이번에 탄것은 보성교통소속 벌교행 보성군내버스 bf105이다.
2:25분이 되자 버스는 출발했다. (승객은 역시 나혼자..)
낙안을 뒤로 한채 벌교를 향해 달린다.
낙안향교,이곡리를 지나 다시 보성군벌교읍에 진입..
홍교를 지나 벌교읍내를 가로질러 2:40분경에 벌교터미널에 도착했다.
24. 벌교->고흥 ( 처음 가본 고흥땅.. )
벌교터미널종점에 도착하여 내린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계획대로 화순쌍봉사로 갈까? 아니면 다른데로??
이리저리 생각을 했다.
생각끝에 고흥에 가기로 했다.
고흥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으며 고흥에 갈려면 반드시 벌교를 거쳐서
가야된다.
기왕 벌교에 온 김에 고흥도 한번 가보기로 했다.
시간관계상 그냥 잠깐 들렀다가 나와야 된다.
버스는 거의 만석으로 터미널을 출발..
터미널을 나와서 벌교역을 지나 고흥쪽으로 달린다.
벌교읍남쪽 고개를 넘으니 '고흥군동강면'이란 이정표가 나온다.
15번국도(27번국도)를 따라 계속 남으로 달리니 어느덧 동강에 이른다.
고흥군에 북쪽 동네이다.
동강을 지나서 좀 가니 오른편으로 바다가 보인다.
바다를 지나서 과역에 이르니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군..
과역을 지나서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왜 막히지??
보니까 도로공사때문에 차가 막히는것이다.
벌교-고흥간 4차선확장공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차가 좀 막히는것이다.
교통지체구간을 지나서 고개를 넘으니 어느덧 고흥읍내에 진입
3:40분경에 고흥터미널에 도착하여 내린다.
25. 고흥->벌교
고흥군은 전라남도 동남에 위치한 고을이다.
관광지로는 내나로도,능가사,소록도,홍교,충무사,대전해수욕장등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서 터미널건물로 들어가니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고흥에서 운행하는 시외노선은
벌교,보성,광주,순천,여수,목포,서울등이다.
나는 여기서 다시 벌교로 나가야된다.
벌교까지 버스표를 구입하고(1900원 학생요금)타는곳으로 나가니
벌교행 직행버스가 대기하고 있군..
이번에 탄 버스는 금호고속소속 녹동->고흥,벌교경유->광주행 직행버스이다.
몇분뒤 버스는 승객 20여명을 태우고 출발한다.
고흥읍내를 지나서 과역,동강을 지나 4:30분경에 벌교터미널에
도착하여 내린다.
고흥-벌교간은 거의 10분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벌교역으로 걸어간다.
이번에는 통일호열차를 타고 화순,광주로 가기위해서
마침 5:34분에 광주행 통일호 열차가 있다.
다리를 건너 벌교역에 이른다.
26. 벌교->화순역 (통일호 열차를 타다)
벌교역은 벌교읍에 중심지역이다.
벌교역은 그런데로 규모가 있어 보였다.
역사(驛舍)로 들어가서 화순까지 열차표를 구입했다.
운임은 2500원이다. (서광주,효천도 2500원이다.)
역사안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10여명이 있었다.
날씨가 더운지라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열나게 하고
음료수 하나 사먹고 열차를 기다린다.
5:25분이 되자 개표를 시작하고..
개표를 받구 승강장으로 나갔다.
철길주변에는 코스모스가 여기저기 피어있었다.
5:32분이 되자 내가 탈 열차가 벌교역에 도착했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부산진을 12:25분에 출발하여 벌교역(17:34분)을 경유
광주로 가는 도시통근형통일호 제1555호 열차이다.
벌교역에서 화순역까지는 72km거리이다.
열차에 오르니 객실은 썰렁하군.. 승객이 별루 없다.
나는 창가에 앉았다.
5:34분이 되자 열차는 출발한다.
5:40분경에 조성역에 도착하고 5:57분에는 보성군의 중심인 보성읍에
보성역에 도착한다.
그러나 나는 피곤한지라 잠이 들고 쿨쿨쿨~~~
깨보니 밖은 어둑어둑했다. 여기는 어딜까?
그때쯤 "잠시뒤 이열차는 화순역에 도착하겠습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5:51분경에 화순역에 도착했다.
27. 화순역에서 본 불꽃놀이
화순역에 도착하여 내렸다.
열차는 여기서 좀 대기하다가 순천행 통일호열차와 교행한후 광주로 갔다.
개표구를 지날때 역무원에게 열차표 가져가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잘라말한다.
그러자"열차표 회수하면 모두 소각한다는데 가져가도 상관없지 않은가"
라고 말하니 역무원이"소각하는 이유는 이 열차표를 다시 사용하는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원하면 당신이 가져온 표만 가져가라"
그래서 통일호열차표 2장을 가져왔다.
역사를 나와서 옆에 화장실로 갔다. 그곳은 불이 안들어오는지 깜깜하군..
세수를 한다음 밖으로 나왔다. 화순역은 조그만역이다.
밖으로 나오니 화순읍쪽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보니까 불꽃놀이를 하는 모양이다. 불꽃들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
찬란하게 터지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오늘 추석맞이 불꽃놀이를 하는모양이군..
화순역에서 내린것은 다이유가 있었다.
여기서 광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광주로 진입하기 위해서..
역사를 나와서 역전앞 도로에 이르니 저쪽구석에 광주17번버스가
짱박고 있었다.(여기가 광주17번종점이다.)
저것이 내가 탈 차량이다. (6:00)
28. 광주광역시진입
버스쪽으로 가니 운전사가 담배를 피우며 밖을 서성이고 있다.
아직 출발을 안하는 모양이군.
몇분이 지나자 운전사가 버스에 오르며 승객을 태우기 시작한다.
나는 600원을 내고 탑승했다.
이번에 탄 버스는 현대교통소속 광주시내버스17번(상무지구-광주역-화순역)
ac540sl냉방차량이다.
광주시내버스요금은 일반버스가 600원, 좌석버스가 1000원이다.
화순역에서 광주까지 800원 받아먹지만. 나는 600원만 냈다.
버스는 약간의 승객을 태우고 화순역을 출발한다.
몇분뒤 화순읍내에 진입하여 승객을 좀 태우고 화순읍내를 벗어나
너릿재터널을 지나니 이제부터는 광주광역시이다.
지원동,전대병원,도청,금남로,시청,광주역,무등경기장을 지나
광천동터미널에서 내렸다.
29. 광주에 머물다.
광주는 5번째 와본다.
2001년도에는 2번와봤다. (2001년3월이후 7개월만에 와봄)
광천동터미널에서 내려서 터미널건물로 들어갔다.
광주광천동터미널은 시외터미널과 고속터미널이 같이 있는 터미널로
규모가 엄청 크다. 옆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자리잡고 있다.
터미널안에서 저녁을 먹구 무엇을 할까 생각을 했다.
부산으로 갈까, 아니면 그냥 서울로 갈까 이리저리 생각을 해본다.
생각끝에 부산으로 가기로 하고 철도표예약안내전화를 해봤으나
표가 없다고 나온다. 어떻게 하나??
그냥 서울로 갈까? 그냥 서울로 가면 좀 허전할거 같았다.
그래서 서울에 사는 친구놈에게 전화를 해서 인터넷을 통해
열차표확인을 해보니 부산가는 열차표가 1석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잽싸게 예약을 했다.
이제 부산으로 가는것이다.
광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는 송정리역에서 23:57분에 있다.
아직 2시간여에 여유가 남아있다. (9:20)
터미널을 나와서 시내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무엇을 탈까? 아직 2:00에 여유가 있으니..
우선은 광주역방면으로 가는 차를 타기로 했다.
거기서 다시 송정리역으로 가는 차를 타면 어느정도 시간을 때울수
있을것이다.
많은 노선들이 승객을 먹구 쏟아내면서 지나간다.
화순217,218번도 와서 승객을 싹쓸이 하고
담양311번도 와서 승객을 엄청 먹구 사라진다.
버스는 터미널을 나와서 양동시장,현대백화점을 지나 10:00경에 광주역에
도착하여 내린다.
광주역은 광주광역시의 중심지역이다.
부근에 현대백화점,대인시장,롯데백화점,한국통신광주점등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서 송정리역방면 버스타는곳으로 갔다.
여기서 160번을 타기 위해서.
10:20분경에 그 유명한 나주160번이 온다.
이번에 탄노선은 광신여객소속 나주시내버스160번(영산포-광주시문화동)
aero space ls이다. 일반노선에 고급차량을 쓰는 좀 이상한 노선이다.
(그 덕분에 이용객이 많다고 한다. )
600원을 내고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는 롯데백화점,대인광장,양동시장,호남대,상무입구,마륵동,서창입구,
광주공항입구,영광통을 지나 10:50분에 송정리역에 도착하여 내린다.
30. 송정리역.. (광주를 떠나다..)
송정리역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역주변에 모여있었다.
대부분 서울,부산방면으로 가려는 귀성객들이다.
나는 역사안으로 들어가서 예약한표를 구입했다.
표를 구입한다음 할일은 떠날때까지 시간을 때우는 것이다.
화장실가서 세수도 하고 음료수도 사먹구..
떠날시간을 기다린다.
그사이 목포,서울방면 무궁화호와 새마을호가 몇편 지나갔다.
11:45분이 되자 부산방면 개표를 시작한다.
개표를 받구 승강장으로 나간다.
11:54분이 되자 부산행 무궁화호가 송정리역에 도착했다.
31. 광주->부산 (경전선 완승하다..)
이번에 타는 열차는 목포발 경전선경유 부산행 무궁화호 제9382열차이다.
(경전선은 송정리역에서 서광주,화순,보성,순천,광양,하동,진주,함안,
마산,창원경유 삼랑진역까지 가는 철로이다. )
송정리역을 23:57분에 출발하여 부산역에는 6:12분에 도착한다.
운행거리는 약 350km정도이다.
차실과 좌석은 2호차 68석(복도쪽)이고 운임은 13200원이나 받는다 커헉~~
나를 비롯하여 20여명의 승객들이 열차에 오른다.
목포,송정리역에서 부산가는 무궁화호열차는 1일 2회운행한다.
열차에 올라서 지정된 자리에 앉는다.
내옆자리에는 아줌마가 앉아서 자고 있군.
열차안은 썰렁하다..
23:57분이 되자 열차는 출발한다.
출발한지 얼마안되서 10월1일에서 10월2일새벽으로 시간은 넘어갔다.
송정리역을 지나서 이번에 새로 개통된 경전선직선화구간을 지나
서광주역에 도착한다.
여기서 엄청난 수백명의 승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출발..
잠시뒤 효천역에 도착한다.
나는 피곤한지라 잠을 청하고 꾸벅꾸벅~~
깨보니 순천역이다.
또 잠이 들고 깨보니 진주역이군..
어느새 좌석은 만땅으로 차고 입석승객도 몇명 보인다.
진주역을 출발하여 또 잠을 자고 깨보니 함안역이다.
함안역을 출발하여 잠시뒤 마산,창원역에 정차한다. (4:40분)
또 잠을 자고 일어나니 물금역이군..
이제 부산에 다왔다. 야호~~
잠시뒤 부산지하철2호선 호포차량기지가 눈에 보인다.
이제부터는 부산광역시이다.
오른편으로는 낙동강이 희미하게 보인다.
금곡역(부산2호선역)을 지나 부산제2의역인 구포역에 정차하여
많은 승객이 내린다.
잠시뒤 사상역에 정차, 10분뒤 부산진역에 정차
6:15분에 종착역인 부산역에 도착했다. (3분정도 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