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또 다른 순교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이해 그 의미를 되새기며 이 글을 쓴다.
뱀들은 1년에 두 서너 차례 허물을 벗는다.
...
그것은 뱀들의 피부가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뱀은 그 몸의 성장에 맞추어 수시로 허물을 벗기 때문이다.
만약, 허물을 벗어야 하는 시기에 병이 들었다든지 피부에 손상을 입어서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은 자신의 피부에 갇혀서 죽게 된다.
그리고, 뱀이 허물을 벗는 또 다른 이유는 허물을 벗은 후에는 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서 건강하고 튼튼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란다.
허물을 벗지 못하면 온 세포가 각질이 되어 생명을 질식시켜 버리는 것이다.
뱀에 있어서 허물을 벗는 것은 생명의 존재와 연장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 생명활동이다. 허물의 사전적인 의미는 살갗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꺼풀이나 잘 못 저지른 흉과 같은 실수라고 정의한다.
뱀이 수시로 벗는 허물은 순전히 살갗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꺼풀일 뿐, 잘 못 저지른 실수는 아니다.
이에 비하여 우리에게는 살면서 잘 못 저지른 실수와 흉이 많다.
이런 맥락에서 뱀이 수시로 성장하면서 벗어야 하는 허물과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는 만큼벗어야하는 허물은 의미상 맛 닿아 있다고 본다.
우리는 순간순간 허물을 벗어야 한다.
벗을 허물이 없다면 그 사람은 성장과 호흡이 멈춘 사람이므로 생물학적으로는 살아 있을 뿐 실은 죽은 사람이다.
뱀은 허물을 벗지 않으면 그 결과가 반드시 죽음인데 비하여 우리는 허물을 벗지 않는다고 설마 죽지는 않겠지 라고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우리는 자기 스스로가 하는 자기 변화를 개혁이라고 말한다.
개혁이란 곧 허물을 벗는다는 말이다. 이 말은 곧 뱀의 허물을 벗는 행위와 동일하고도 일치한 말이다.
뱀이 허물을 벗는 것과 우리가 개혁하는 것은 같은 말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우리도 순간순간 개혁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는다는 결론이다.
개혁하지 않는다고 곧 죽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힘을 잃고 죽어 가다가 끝내는 생명을 다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면 더 의미에 가까운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뱀은 몸집이 커 가면서 그 몸집에 맞는 허물을 새롭게 맞춰 입으며 생명을 연장하고 더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우리도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맞추어 변화를 즉 개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뱀이 벗어 놓은 허물을 본 적이 있는가?
뱀은 허물을 벗되 일부분을 벗지 않는다. 머리끝부터 꼬리 끝 부분까지 전체를 벗는다.
뱀의 허물벗기는 생사를 좌우하는 중대사이기에 뱀은 전부를 한꺼번에 훌훌히 벗고 새로운 옷을 입는 것이다.
우리가 개혁의 의미를 뱀의 허물을 벗는 행위와 같이 생과 사의 문제로 인식한다면, 우리의 개혁에 대한 생각은 근본적으로 다르게 인식되리라고 생각된다.
지나친 비약일지 모르겠으나,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을 때, 반드시 죽지는 않고 죽을 수도 있다는 판단의 오류가 작용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싶다.
하나님은 분명, 지금도 개혁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말씀하시는 반면, 마귀는 개혁하지 않는다고 설마 죽기야 하겠냐고 설득하고 회유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그리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개혁해야 한다.
개혁을 포기하는 순간부터 서서히 생명이 병들고 잦아들고 있음을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느낄 것이다.
이 통증에 둔감하여 느끼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이야말로 중병에 걸린 환자임을 알아야 한다.
고쳐야 할 시기를 놓지는 것, 고칠 것이 있음에도 방치하는 것, 간단하고 시시한 것이라고 무시하는 것, 다른 사람은 다 가만 있는데 왜 하필 나부터 고쳐야만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 등이 모두 개혁의 대상이다.
지금 한국 교회는 개혁해야 한다고 의식 있는 분들은 그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성도 개개인들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영에 민감한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동의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분명, 개혁함이 마땅하고, 그 개혁도 시급히 시행되어야 하며, 뱀의 허물벗기와 같이 예외 없는 개혁이어야 한다.
교회라고 이름 붙인 우리나라의 모든 교회는 다 개혁의 대상이다.
교회에 나간다는 성도들은 모두는 다 개혁의 대상이다.
목회자도 개혁되어야 하며, 평신도도 개혁되어야 한다.
영어로 고난, 시련, 수난은 트리브레이션(tribulation)이다.
이 말은 라틴어 트리불룸(tribulum)에서 유래했는데, 이 말은 곡식의 낱알의 껍질을 벗기는 기구인데, 나무판자 밑에 날카로운 부싯돌이나 쇠 이빨로 못을 박아 만든 도리깨질 하는 썰매인 것이다. 그러므로, 고난은 곧 껍질을 한 꺼풀 벗기는 개혁인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한 도마는 인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껍질을 벗겨서 죽는 순교를 당했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개혁은 곧 순교를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개혁은 곧 고난이며, 순교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으로 받은 새사람이 되기까지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
또,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을 입을 때까지 개혁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날마다 죽는다고 선언한 바울의 고백은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출처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출처 : 주님이 곧 오십니다.하나님을 경외하라. | 글쓴이 : 주님만사랑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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