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골은 하대성(서울)에게 돌아갔다. 하대성은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이란의 에스테그랄을 상대로 허를 찌르는 환상의 칩킥을 골로 연결시켰다.
‘아시아 축구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고 평가 받는 하대성의 골은 ‘2013 AFC 최고의 골’ 1위로도 꼽힌 바 있다. 서울의 코너킥이 헤딩으로 밀려 나오자 이선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대성은 왼발 칩킥으로 상대 선수 11명의 키를 모두 넘겨 골을 성공시켰다. 에스테그랄의 홈 팬 조차 허무하게 만든 이 골은 1,264표로 2위인 손흥민의 말리전 결승골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손흥민은 올해의 골에서도 2위에 그쳤다. 손흥민은 10월 열린 말리와의 친선전에서 이청용의 스루패스를 받아 가슴이 뻥 뚫리는 결승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올해의 골 3위와 4위는 U-20 대표팀의 정현철(393표)과 류승우(366표)에게 돌아갔고, 여자대표팀의 지소연(121표)과 김나래(32표)의 슈퍼골이 뒤를 이었다.
◈ ‘2013 KFA 올해의 베스트’ 팬투표 결과▲ 올해의 경기 - 1위 : 국가대표팀 2-1 스위스 (11월 15일, 서울/1,197표)
- 2위 : 울산 현대 0-1 포항 스틸러스 (12월 1일, 울산/523표)
- 3위 : 국가대표팀 2-1 카타르 (3월 26일, 서울/463표)
▲ 올해의 골 - 1위 :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 하대성 에스테그랄전 선제골 (10월 3일, 이란/1,264표)
- 2위 : 국가대표팀 손흥민 말리전 결승골 (10월 15일, 천안/600표)
- 3위 : U-20 대표팀 정현철 이라크전 동점골 (7월 7일, 터키/393표)
▲ 올해의 선수 - 1위 : 이청용 (26세, 볼턴 원더러스/1,369표)
- 2위 : 손흥민 (21세, 바이어 레버쿠젠/810표)
- 3위 : 김신욱 (26세, 울산 현대/302표)
-> '2013 KFA 올해의 베스트' 투표 결과 보러가기 글=손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