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모일까.
또 제대로 준비는 될까하는 걱정이 앞선 문화제였습니다.
사회자도 섭외되지 않아서 급조되었고,
그냥 침묵시위도 할까하다가
촛불테러사건직후부터 자극받고 뛰었습니다.
준비회의에서는 10명~20명 정도를 목표로 했는데, 30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역시나 시스템이 애를 먹었는데, 여기저기를 굴러다닌 앰프라 나중에 확인하니
앰프설정이 잘못되어있었습니다.
예정된 순서대로 굴러가지않다보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등줄기에 땀이 흐르더군요.
그래도 나름 의연하게 하려고 무지 애를 썼습니다.
더구나 주변에서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오큘라리스,햇반,킹왕짱,나침반,국화꽃,카스트로,고리아이 등 회원분들께서
모금함,만화캐리커쳐,손피켓준비,음향및영상설치 등을 도와주셨습니다.
지역의 민주노총에서 10여분이 넘께 참여하셨고, 특히 노원과 예비군촛불에서 5분이 연대해주셨습니다.
또 지나는 시민들 중에서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첫 순서로 아마추어가수 시민께서 노래를 불러주셨는데,
앰프사정이 안좋았지만 열창을 해주셔서 어색한 분위기를 날려주셨습니다.
자유발언으로 성모병원노조에서 노동조합이 있는 지역의 병원식당에서 광우병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혀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라는 시낭송까지 더해지면서 문화제다운 면모를 확실히 심어주었습니다.
언론독립과 사회양극화문제, 의료민영화문제 등을 담을 영상을 함께 보면서 자유발언을 이어갔는데,
겸손한 의정부시민들께서 초반에는 주저하더니, 햇반님께서 물꼬를 트더니 연이어서 세분이 나오셔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분이 김밥을 사주고 가시는 등 비록 수백명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가슴속에 담겨진 촛불들이 의정부에 수천,수만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서 첫 출발이 기분좋게 시작되었습니다. 정말로 고생많으셨습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편, 조계사촛불테러 부상자치료및 행사비모금함에 11만6천8백원이 담겨졌습니다.
따로 모금활동을 하지않고 자율모금형식으로 한 것치고는 꽤 많이 모금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10만원은 부상자치료비로 내고 나머지는 현수막,손피켓제작비로 충당했으면 합니다.
이견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 추석이후에도 촛불을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제 의견은 매주 거리촛불을 하기보다 한주는 거리촛불 다음 주는 실내에서 촛불강좌및 토론을 하는 방식이 좋을 것같습니다.
거리촛불을 일주일마다 하면 평가나 후속촛불을 이어가기에 현재 역량상 어려움이 있어서
지난 주 촛불을 토론하고 다음주 거리촛불을 준비하는 한편, 교육시장화,의료민영화,역사왜곡,국가보안법,민주주의,언론독립,비정규직문제,사회양극화,사회복지 등을 하나씩 주제를 잡아서 강의를 듣는 것이 거리촛불을 내실화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몇몇 강사분들과 의사타진을 해본 결과, 교육문제,뉴라이트역사왜곡을 하실분이 섭외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촛불을 이어가기로 한 것만큼 9월19일(금요일)오후7시에는 교육장을 빌려서(물론 무료대여가 가능한 곳으로) 강의와 토론이 어우러지는 촛불광장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주 촛불보고를 하고, 간략한 평가를 진행한 후, 교육시장화를 주제로 강의,토론하고 다음주 촛불을 준비하는 거죠.추석전에는 의견취합을 마무리해서 강사분께 연락을 드려야합니다. 의견주세요.
앞으로 4년 이상을 계속 이어나갈 촛불이기에 분기별로 야유회나 모꼬지(MT)도 갔으면 하는 의견인데요(꿈이 너무 야무지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서민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카페이름을 바꿨으면 하는데요. 일단 안은 의정부 촛불광장 '이스크라'입니다. 의견주세요.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의정부가 고향인 사람입니다. 투쟁의 무풍지대라 불리던 의정부에 촛불이 밝혀진 것을 보니 마음이 조금 따뜻해집니다.
힘내세요... 촛불이 이깁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곳에 나갈 수 없는 몸이 되어서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랍니다! 그렇게 말로는 많은 사람들이 친일청산을 외치면서도 독립운동가는 누워 있을 땅 한 평도 없단 말입니까? 참여가 너무 저조합니다! 목표인원 10,000 명입니다! 지금 현재 1,890 분께서 서명에 참여하셨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9217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