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있는 꿈틀리인생학교를 방문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중3이나 고1을 마친 학생들이 꿈틀리인생학교에서 1년 동안 쉬어가면 그 후 학교에 다시 복귀해서 적응을 잘 하나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Efterskole)를 모델로 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어떻게 짜여지나요? 그 학교를 다니면 아이들은 정말 행복해지나요? 1년 중에 한 달을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에서 보낸다는데, 영어를 꼭 잘해야만 하나요?
이런 질문을 품고 있었던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오는 11월 16일(토) 꿈틀리인생학교 강화도 캠퍼스(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불은남로 133)에서 2020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학교설명회를 연다. 입학을 원하는 학생과 그 가족은 물론, 이 학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단 행사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https://m.blog.naver.com/ggumtlefterskole/221663258140 ).
꿈틀리인생학교는 2016년 2월 22일 개교했다. 덴마크의 청소년용 인생학교인 에프터스콜레를 모델로 한 이 학교는 1년 과정이며 중3이나 고1을 마친, 혹은 그 또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숙형 인생설계학교다. 정원 30명인 이 학교는 2020년 3월에 제5기 신입생을 맞이할 예정이다.
꿈틀리인생학교의 모토는 3가지의 '괜찮아'이다. 쉬었다가도 괜찮아.
다른길로 가도 괜찮아.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리고 이 3단어를 추구한다, 스스로, 더불어, 즐겁게
우리나라 최초의 기숙형 인생설계학교여서인지 꿈틀리인생학교에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정승관 교장선생님은 "일주일에 두 팀 정도가 학교를 방문한다. 그래서 내 일의 절반이 그들을 만나 학교의 가치와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일이다. 공립학교 교장선생님들, 선생님들, 교육청관계자, 대안교육에 관심있는 분들 등 매우 다양한 방문객들이 온다"고 말한다.
꿈틀리인생학교는 '쉬었다가는 1년짜리 인생설계학교'인만큼 기존 학교와 다른 점이 많다. 한 반은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다. 그래서 학생들끼리, 그리고 담임선생님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성형할 수 있다. 수업 프로그램은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짜여진다.
농사, 여행 등 몸으로 하는 수업도 많다. 이완수 농사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논농사, 밭농사를 통해 자신들이 먹는 곡식과 채소를 직접 재배한다"면서 "처음엔 익숙해하지 않지만 차차 즐기면서 노동의 가치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키워간다"고 말한다.
꿈틀리인생학교의 설립자는 오연호 이사장(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오마이뉴스 대표)이다. 덴마크가 왜 행복지수 1위의 나라인가를 밝힌 베스트셀러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의 저자이기도 한 오연호 이사장은 "꿈틀리인생학교 학생들이 여기에 있는 1년 동안 나를 알고 우리를 알고, 더 나아가 세계를 알아가는 시간이면 좋겠다"면서 "그런 점에서 2019년부터 '덴마크 한달살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한다.
▲ 덴마크 이동학교 꿈틀리인생학교에서는 나와 우리를 알고 세계로 관심을 넓히기 위해 덴마크에서 한달동안 이동학교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지난 9월 중순부터 한 달간 덴마크의 아눔(Ranum) 에프터스콜레에서 덴마크 학생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덴마크 한달살이'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11월 16일의 학교설명회는 오연호 이사장의 강연 '왜 인생학교인가'와 정승관 교장선생님의 학교소개, 그리고 재학생 및 졸업생이 함께 하는 학교체험나누기 등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뤄진다.
2차 학교설명회는 서울에서 연다. 11월 30일(토) 서울 광화문('필원' 센터포인트 광화문, 종로구 도렴동 65 지하 1층)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1차와 비슷한 내용으로 학교설명회가 열린다. 2020년 신입생 접수 시작은 2019년 11월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꿈틀리인생학교는 함께 일할 선생님을 공개모집 중이다.
(https://ggumtlefterskole.blog.me/221679897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