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정말 좋은 반찬이죠.
국물용 멸치는 솔치나 디포리등과 같이 국물을 내서 요리하면
다른 조미료 전혀 필요치 않구요.
볶음용 멸치는 달달하게 볶아서 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굿이죠..
그래서 미짱은 멸치는 박스단위로 구매합니다.
그리고 몇일 에 걸쳐 tv보면서, 라디오 들으면서 멸치똥을 딴다죠..ㅋㅋ
멸치 내장을 버리고 머리와 몸통만으로 멸치육수를 내고
복음용은 달달 볶아서 반찬을 만들고..그래요.
멸치는 다양한 견과류와 함께 볶기도 하구요.
뱅어포도 저는 부스러뜨려서 볶음을 하기도 해요..
뱅어포는 자잘해서 부스러뜨리면 정말 실치 같아서
아이들도 잘 먹어요.
혹시 비린내 날까봐 저는 주로 고추장양념으로 멸치볶음을 주로 하는데요.
어제는 간장 양념으로 멸치볶음을 해봤어요.
매번 꼬박꼬박 아무리 작은 멸치라도
내장을 갈라 똥을 딸수 있는 것은 다 떼내버리는데
어제 볶아먹은 멸치는 정말 내장을 제거하지않아도 정말 쓰지않고 맛있었어요.
비싼 정치망 멸치인지라..
그래서 처음으로 내장 발라내지않은 멸치볶음을 해봤다는.ㅋㅋ
요 멸치는 그냥 통째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바삭하게 만들어
고추장 찍어먹는 귀한 멸치에요.ㅋ
멸치와 호두분태, 잣도 넣어 영양만점인 멸치볶음입니다.
먼저 멸치는 흉하지않게 머리만 뗐어요.
그리고 팬에 기름없이 살짝 볶아서
비린내도 없애고 바삭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체에 쳐서 가루는 다 쳐내 버리고...
멸치볶음 양념을 준비했어요.
멸치볶음 황금레시피에요.
울 친정엄마의 노하우입니다.
일단 양념비율부터 가르쳐 드릴께요
소주 4/ 사이다 4 / 매실액 2/ 간장 2/ 올리고당 2/ 식용유 6 / 설탕 2
요런 비율이에요.
요정도하면 멸치 두 주먹 정도 들어가더라구요.
비율에 따라 2배양, 1/2배양 으로 조절하세요.
울 엄마가 요렇게만 가르쳐 주셨어요.ㅋㅋ
단, 울 엄마 말에 의하면 소주도 요거 대신 다른 미림, 미향 이런거 넣으면 그 맛이 안나고
사이다 대신 다른 거 넣어도 안되고
간장도 꼭 샘표 701 넣어야 하고.
식용유도 꼭 포도씨유 여야하고.. 그렇다네요.
아마 노인분의 고집이시겠거니 ..했는데 사실 다른 것으로 해보니 정말
엄마의 그 멸치볶음 맛이 안나긴 하더라구요.
재료의 차이인지 아님 손맛인지 그건 나 모름~~~ㅋㅋ
간장만 기꼬만간장으로 대신하고 다른 것은 엄마 말대로 넣고
지글지글 끓을때까지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멸치 투하~~
처음에는 헐. 이거 멸치조림 아냐..할정도로
양념이 많은 듯 했어요.
양념 양은 적당히 만들고 거기에 맞춰 멸치를 넣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뒤적이면서 간장양념이 멸치에 배도록 하다보면
점점 양념이 졸여 집니다.
이렇게 양념이 다 멸치에 배게 되면서 졸아들면 다 볶아진 것입니다.
호두분태, 잣, 통깨 넣고
맛나게 섞어요.
불 끄고 하셔도 된답니다.
요렇게 맛나게 볶아졌어요.
볶으면서 얼마나 집어 먹었는지...
물이 다 먹히더라구요.ㅋㅋ
멸치볶음 할때는 양념을 먼저 한꺼번에 만들어두고
손질한 멸치 양을 보고 적당히 비율을 맞춰 볶다보면
내 입맛에 맞는 촉촉한 멸치볶음이 된답니다.
한두번 하다보면 양념과 멸치의 양을 조절할수 있어요.
잔멸치로 만들어도 맛있어요..
그런데.. 제가 만들어보니
그냥 아무리 맛난 멸치라도 똥은 빼고 볶는 것이 더 얌전할 뻔했어요.ㅋㅋ
사진으로 보니 무서워요.~~~ㅋ
멸치가 덤빌것 같이 도전적으로 보이네요.
에고 요 포스팅 올리고 다시 냉동실에 있는 멸치 꺼내
똥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