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의 취임사를 들어보니
김용복/ 논설위원
지난 6.3일 실시한 제 9회 지방선거에서 대전시 동구청장에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후보가 당선되어 취임식이 오후 2시 동구청 1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황 청장은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하나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동구의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유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현장 중심의 정책 실천을 통해 동구의 변화의 바람을 기대해도 좋다”고 하였다.
황 청장은 “책상 앞이 아닌 현장에서, 회의실이 아닌 골목길에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음으로 답을 찾으며 22만 동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취임 인사를 하였다.
취임사를 말하는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쳐흘렀으나 그의 태도는 언제나처럼 겸손 하였다.
400석이나 되는 12층 강당에는 축하객들로 꽉 차고 강당 입구 로비나 실내에 들어온 축하객들도 서서 있는 분들이 많았다. 이로 볼 때 황인호 청장의 인간관계를 바로 알 수 있었다.
황 청장처럼 새로 부임하는 시도지사들이나 구청장, 군수 등 목민관들은 '낮은 자세로의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음으로 애민하는 태도를 지녀야 하며, 골목마다 누비며, '공정한 지역 발전(치민)'에 초점을 맞추어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
황 청장은 필자를 만나거나 흥사단 모임이 있을 때마다 “구청장 자리는 권력을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을 섬기는 자리임을 명심하고 있으며, 지역민의 아픔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하였다.
이번에 민선 9기로 다시 당선됨으로 그의 다짐을 실천하게 된 것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가족이라고는 그 아내밖에 없다.
그래서 민선 7기 때도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고 검소한 자세로 공직자의 의무를 다해 동구민들의 마음에 들게 되었을 것이다.
조선 시대 목민관은 임금이 지명했지만 지금은 투표에 의해 지역 주민들이 선택한다.
임금과 함께하는 중앙 공무원인 벼슬아치들이야 맡은 직무만 성실하게 수행하면 별 탈이 없겠지만, 투표에 의해 선택받은 구청장은 그에 따른 책임도 크다.
그래서 구청장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려면, ‘부탁하지 말고, 고마워하지 말고, 거절하기.’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관의 위엄은 청렴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주민들에 대한 애정은 절약해서 쓰는 데 있다. 절약해서 쓰려면 검소해야 한다. 검소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청렴해지고 청렴한 뒤라야 자애로울 수 있으니, 검소한 생활이 목민하는 데 가장 힘써야 할 일이다(愛民之本 在於節用 節用之本 在於儉 儉而後能廉 廉而後能慈 儉者 牧民之首務也).”라고 하였다.
황 청장을 위해 조선시대 청렴했던 목민관을 소개해 보자.
참판 벼슬을 지냈던 유의라는 분이 충청도 홍주(지금의 홍성) 목사로 재직할 때 일이다. 찢어진 갓과 성긴 도포에 찌든 색깔의 띠를 두르고 조랑말을 탔으며 이부자리는 남루하고 요나 베개도 없었다. 이런 낮은 자세로 백성들에게 가벼운 형벌 한번 시행하지 않았으나 간사하고 교활한 무리들이 숨을 죽였다고 했다. 이는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하신 말씀으로 그때 다산은 홍주목 예하 벼슬인 금정찰방으로 있어서 직접 목격했던 일이라고 하였다.
황인호 동구청장.
그는 한다면 하는 목민관이다.
황인호 청장은 청장직에서 물러나 있는 지난 4년 동안 대전역세권‘신야간경제’활성화 방안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직에서 물러나 동구 주민의 한 사람으로 행정의 울타리 밖에서 동구를 바라보며, 동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힘을 키워온 인물이다.
대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구 발전하는 모습에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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