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단체 회원들이 보개면 RPC 앞에서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9일부터는 농민단체 회장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 | 농민단체 대표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올해 안성마춤농협의 수매가 책정에 반발하고 있다. 9일부터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안승구 회장이, 10일부터는 안성농민회 김종석 회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지난 2일, 안성마춤농협이 올해 수매가를 추청벼(40㎏) 1등급 기준 5만 8천 원으로 결정하자 일죽, 보개, 미양 등의 농민단체들은 수매거부에 나섰다. 이후 안성마춤농협은 지난 7일, 농민단체와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고, 이 자리에서 안성마춤농협은 결국 각 단위농협이 각자 수매가를 결정하도록 했다. 즉 5만 8천 원을 기준으로 단위농협마다 자체 재정상태에 따라 수매가 인상 여부를 정하라는 것이다. 조합장들은 이후 쌀을 판매해 수익이 나면 내년도 수매가에 반영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에 대해 농민단체 관계자는 “이는 연합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후 쌀 판매수익을 환원하겠다는 것도 지난해 경험에 비춰보면 수매가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장려금 형식으로 농민에게 전달되었다”며, 이는 “마치 조합장들이 선심 쓰는 듯이 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농민단체는 현재 내부적으로 공공비축미 가격과 생산가 등을 감안해 1등급 6만 5천 원은 받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