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18시 예상외로 적은 인원이 참석하였지만 계획대로 담론을 진행하였습니다.
* 참석인원 : 박정학 박종호 한동주 허연중 이규접 노병석 장영선(늦게 도착)
간단하게 문제점과 담론회의 취지, 1차 담론회 결과 분석에 이어 오늘 2차 담론회는 5개 주제별로 각자의 의견을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각각 3분 정도씩 발표를 하면서 담론을 하기로 하고, 주제 선정(안)을 검토한 결과 원안대로 통과되어 5개의 주제별로 담론을 하였습니다.
<담론회에서 나온 의견들과 결론>
1주제 : 弘益人間은
단군의 건국이념인가?
환인의
가르침인가?
환웅의
개천이념인가?
0 환인 당시에는 한자가 없었으니 홍익인간이라고 말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당시에 말로 한 내용이 무엇인지 혹시 근거 자료가 있는가?
- 그런 자료는 없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과 다른 연결된 자료들(창세신화, 천부경, 단군사화, 생활문화 등)을 보면 어느 정도 그 내용은 알 수 있을 것이므로 다음 담론회에서 다루게 됩니다.
0 홍익인간이라는 말은 대황조 거발환 환웅천왕에게서 나온 것이다. 천부의 뜻으로 濟世理化, 즉 세상을 구제하여 원래의 모양인 이치대로 되게 하라는 의미다. 개인이익 추구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종교 사상 교육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것으로 인간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0 환웅, 환인 때는 나라가 아니므로 고조선이 최초의 국가라고 보아, 국조단군의 건국이념이라고 하지 않았을 것인가?
- 어쨌든 단군사화에는 홍익인간이라는 말은 환인의 가르침 또는 목표일 뿐 단군과 연결되는 내용은 없다. 따라서 단군을 국조라고 하더라도 건국이념이 홍익인간이라는 근거는 없는 셈이다. 단, 환단고기 삼성기 전 상 앞 부분에 後桓雄氏繼興奉天神之詔降于白山黑水之間鑿子井女井於天坪劃井地於靑丘持 天符印主五事在世理化弘益人間立都神市國稱培達나는 구절과 檀君王儉復神市舊規設都阿斯達開國號朝鮮라는 구절이 있어 환웅과 단군이 앞의 천진지조와 신시구규를 이은 것으로는 추정할 수 있다.
※ 국조 단군의 건국이념이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민족 태시기부터 있던 '가르침' 내지 사유체계라고 봐야 한다.
2. 개천절이 단군의 고조선 건국기념일인가?
0 開天은 건국이 아니다. 단군은 이전부터 있던 환웅이 개천한 날인 개천절을 기해서 제사 지내고 건국을 한 것이다. 환웅천왕의 개천이라는 말은 선천의 세계에 바른 이치가 살아 있던 것을 후천에 다시 바르게 함, 즉 천지개벽이라는 말이다.
0 단, 대종교 2대 교주인 김교헌의 신단민사와 신단실기에는 '단군이 갑자년(서기전 1457)에 개천을 하여 124년 동안 나라 이름 없이 다스렸는데 이때를 신시시대라고 하였으며, 그 후 무진년(서기전 2333)에 단=배달이라는 나라를 아사달에서 건국했다가 23년만인 경인년(서기전 2311)에 수도를 평양으로 옮기고 나라이름을 조선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임시정부 시절 대일광복투쟁을 하는 과정에 대종교인들이 다수 참여했으므로 초기 정부에까지 이런 내용이 전해지지 않았을까 추리해볼 수 있다.
※ 개천절이 단군의 고조선 건국일이라는 사료는 없다. 원래 있던 개천절에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했다고 하더라도 개천절과 같은 날일 수는 있지만, 개천절을 단군의 고조선 건국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3. 고조선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가?
신시가
최초의 국가인가?
누가 국조인가?
0 단군사화의 최초 출전인 삼국유사에는 최초의 국가는 신시라고 나오며, 환단고기에 이 나라 이름을 '배달'이라고 하였다.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가 고조선이라는 근거는 대종교 서적 뿐이다.
0 우리는 평소에 '배달민족' '배달의 나라' 등의 말을 사용해왔다. 이는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가 고조선이 아니라 배달이었다는 말이다. 사전에서 '배달'을 찾아봐도'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라는 설명이 나온다.
0 원래의 사료적 근거는 알 수 없지만, 복초 최인의 '한국학 강의'에 최초국가라고 나온다.
- 그것은 1차 사료가 될 수 없다.
※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는 고조선이 아닌 신시 또는 배달이다. 이때의 배달은 대종교 측 서적에서 말하는 배달=단국과는 다르다. 따라서 단군을 국조라고 할 수도 없다.
4. 弘益人間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의미가 맞는가?
0 홍익인간은 하느님의 말을 인간의 말로 표현한 것뿐이다. 현재의 해석은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
0 홍익인간의 의미는 매우 간단하다. 개개인이 몸과 마음을 닦아 주변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 홍익인간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 여기서 담론을 할 때는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주어야 한다.
0 홍익인간의 해석을 위한 전제와 한.일 간의 한자 어의의 차이에 대해서는 이미 1차 담론회 때 발표도 했고, 통지할 때 포함시켜놨다. 그런 근거를 전제로 바른 해석을 찾지 않으면 정부측을 설득시킬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자세히 검토를 할 것이다.
※ 홍익인간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데 공감했다.
5. 在世理化는
다스린다라는 의미가 맞는가?
理化世界라는
말의 의미와 출처는?
0 在世理化는 濟世理化의 잘못이다. 삼국유사 내용이 잘못되었다. 혼돈된 세상을 구제하여 원래의 이치대로 되게 한다는 의미다. 이화세계라는 말은 전혀 잘못된 말이다.
0 삼국유사의 내용이 잘못이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미약하다. 따라서 한자의 의미대로 '세상에 있으면서 이치대로 되게 하는 것'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여기서 理를 다스린다가 아니라 그냥 이치로 보면 그 이치는 환이 말한 홍익인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살면서 '홍익인간' 이념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본다.
0 도덕사상에서 서양은 인식적, 동양은 인식+행위적인데 비해, 우리는 인식적인 것은 거의 없고 실천적 경향이 짙다는 김득황의 지적이나, 후한서 동이열전의 동이의 성품 중 ‘살리기를 좋아한다’는 말은 우리 겨레의 生의 철학을 말한다는 윤여덕의 지적을 참고한다면 실천적 경향이 강하므로 재새이화도 실천을 강조하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0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흑인이나 백인과 결혼 하는 것도 홍익인간의 실천이라고 볼 수 있는가?
- 홍익인간이 민족 차별을 하지 않으므로 그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 재세이화를 '다스린다'고만 해석하는 것도 전체 상황에 바쳐볼 때 완전한 해석이라고 볼 수 없고, 濟世理化라 하여 삼국유사가 잘못되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홍익인간 이념의 실천'으로 보는 것이 평범하면서도 실천을 중시했다는
<3차 담론회 참고자료>
이어서 3차 담론회(10.26)의 주제인 '홍익인간의 바른 해석'을 위한 참고자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런 바탕 위에서 각자 발표할 준비를 하기로 하고 해산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