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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1단
묵주기도 신비 다섯 가지 묵상 방법
① 신비 선포 ② 성화 또는 성상 묵상 ③ 성경 봉독 ④ 말씀 묵상 ⑤ 침묵.
다섯 가지 묵상 방법을 순서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신비 선포
영광의 신비 제1단 :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성화 묵상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부활 감사송 : 파스카의 신비)
성경 봉독(마태 27,32-34; 마르 15,21-23; 루카 23,26-31; 요한 19,17)
1. 신비 관련 성경 전체 또는 한 구절만을 표시하며 읽고 침묵 가운데 묵상하거나
2. 소리 기도 중 열 번의 성모송을 한 번씩 반복할 때마다 숫자로 표기된 순서에 따라 아래 한 구절의 성경을 묵상하고 성모송으로 마칩니다.
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 16,20) (성모송)
②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요한 16,22) (성모송)
③ 주간 첫날 새벽 일찍이 그 여자들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루카 24,1) (성모송)
④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무덤으로 다가가 돌을 옆으로 굴리고서는 그 위에 앉는 것이었다.(마태 28,2) (성모송)
⑤ 그때에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마태 28,5) (성모송)
⑥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와서 그분께서 누워 계셨던 곳을 보아라.(마태 28,6) (성모송)
⑦ 그러니 서둘러 그분의 제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일러라.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알리는 말이다.”(마태 28,7) (성모송)
⑧ 그대가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로마 10,9) (성모송)
⑨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한 11,25-26) (성모송)
⑩ 이와 같이 여러분 자신도 죄에서는 죽었지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로마 6,11) (성모송)
말씀 묵상
“교회가 그리스도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의 모습에 그치지는 않습니다. 그분께서는 부활하신 분이십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묵주기도의 신비 묵상은 환희에서 빛으로, 빛에서 고통으로, 고통에서 영광으로 향합니다. 영광의 신비는 묵주기도의 목적지이며 관상의 완성입니다.
모태에서부터 거룩하신 분께서 성령으로 인하여 잉태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부패하지 않고, 그분 본연의 생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그분 안에서 모든 죽어야 할 운명들이 생명으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그리스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도다. 당신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시고, 죽은 이들에게 생명을 주셨도다.”(비잔틴 전례, 부활 대축일 마침 기도)
제자들이 발견한 빈 무덤은 모든 사람에게 부활의 징표가 됩니다. 빈 무덤과 흩어진 수의는 그리스도의 육신이 하느님의 권능으로 죽음과 부패의 사슬을 벗어났음을 뜻합니다. 부활은 역사 속 사건이지만, 역사의 차원을 부수고 이를 넘어서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는”(요한 20,2) 빈 무덤 안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요한 20,6) 발견하고, “보고 믿었다”(요한 20,8)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제자는 빈 무덤을 보고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은 사람이 한 일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라자로의 경우와는 달리 예수님께서 단순히 지상의 삶으로 돌아오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제로 합니다.(교리서, 640항 참조)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조용히 우리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여인들이 처음으로 부활하신 분을 만났습니다.(요한 20,11-18) 그리스도의 부활을 사도들에게 알린 첫 사람은 여인들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나타나시는데 먼저 베드로에게, 그리고 이어서 열두 사도들에게 나타나십니다.(1코린 15,5) 베드로는 형제들의 믿음을 굳건하게 해주도록 부름을 받았기에 그들보다 먼저 부활하신 그분을 보았고, 그의 증언을 듣자 공동체는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루카 24,34)고 외칩니다.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우리의 믿음도 헛됩니다.(1코린 15,14 참조)
파스카 성야 미사에서 사제는 이렇게 찬송합니다. “오! 참으로 복된 밤. 그리스도께서 저승에서 부활하신 밤. 너 홀로 그 시와 때를 알았네.” 우리의 빛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죄악을 몰아내고 모든 허물을 씻어주고 슬퍼하는 이들에게 기쁨을 찾아주십니다.(‘파스카 찬송’ 참고) 어떠한 슬픔도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잊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은 이가 어느 한때 한 번 되살아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열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를 죄에서 구해주시고, 당신의 부활을 통해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이들은 사제의 강복을 받고 파견되며 부활의 기쁨으로 환호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침묵
잠시 침묵하고 ‘소리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을 비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앞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개인 묵주기도 묵상 노트를 만들거나, 다양한 ‘묵주기도 묵상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2단
묵주기도 신비 다섯 가지 묵상 방법
① 신비 선포 ② 성화 또는 성상 묵상 ③ 성경 봉독 ④ 말씀 묵상 ⑤ 침묵.
다섯 가지 묵상 방법을 순서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신비 선포
영광의 신비 제2단 :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성화 묵상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마르 16,19) 영광의 임금님이신 주 예수님께서는 죄와 죽음을 이기신 승리자로서 천사들이 우러러보는 가운데 하늘 높은 곳으로 올라가셨으며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 세상의 심판자, 하늘과 땅의 주님이 되셨습니다.(주님 승천 대축일 ‘감사송’ 참조) 앞서가신 주님께서는 성부 오른편에 좌정하시고 우리가 희망을 안고 뒤따라, 하느님 곁으로 오르도록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늘나라를 그리며 거룩하게 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천사의 말처럼 ‘하늘만 쳐다보며 서 있을’ 수 없습니다.(사도 1,11 참조) 성령께서 우리에게 내리시면 우리는 힘을 받아 땅끝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사도 1,8 참조)
성경 봉독(사도 1,6-11)
1. 신비 관련 성경 전체 또는 한 구절만을 표시하며 읽고 침묵 가운데 묵상하거나
2. 소리 기도 중 열 번의 성모송을 한 번씩 반복할 때마다 숫자로 표기된 순서에 따라 아래 한 구절의 성경을 묵상하고 성모송으로 마칩니다.
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루카 24,50) (성모송)
②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성모송)
③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성모송)
④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성모송)
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마태 28,18-20) (성모송)
⑥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마르 16,16) (성모송)
⑦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20) (성모송)
⑧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사도 1,9) (성모송)
⑨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콜로 3,1) (성모송)
⑩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콜로 3,4) (성모송)
말씀 묵상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영광 중에 성부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먹고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시고,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루카 24,50-51 참조)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도록 지상에서의 마지막 사명을 주십니다.(사도 1,8 참조)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
구름이 예수님을 덮어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도록 하는데,(루카 1,9 참조) 구름은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시던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거기서는 빛나는 구름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덮었습니다.’(마태 17,5) 구름은 마리아와 하느님의 천사 가브리엘 사이의 만나는 순간에도 표현됩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덮을 것임’을 알렸습니다.(루카 1,35 참조) 또한 구름은 우리에게 옛 계약에서 거룩한 하느님의 성막을 상기시킵니다. 옛 계약에서 구름은 광야를 지날 때 구름 기둥 속에서 이스라엘을 앞서 가셨던(탈출 13,21-22 참조) 주님의 현존에 대한 표징입니다.(탈출 40,34-35) 구름에 싸여 가신 곳은 어떤 공간적인 것이 아니라, 신적인 것을 드러냅니다.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으심은 시편 110편 1절 “내 오른쪽에 앉아라.” 하신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의 권능에 참여함을 의미합니다. 그분께서 ‘들어 올려지신’ ‘하느님의 오른쪽’이 그분 현존의 새로운 양식을 내포한다는 것을, 그분께서는 이제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 가까이에, 영원히 우리 가운데 계신다는 것을 압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떠나가신 것’이 아니라 공간을 너머 하느님의 다스림 안으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십자가, 부활, 승천.
십자가에 달려, 들어 높여진 분께서 부활하시고 하늘로 오르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십자가 위에 높이 들림은 승천으로 하늘에 높이 오름을 의미하고 예고합니다. 십자가는 승천의 시작이었습니다.(교리서, 662항)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을 보며 슬픔 속에 남겨지리라 생각되지만, 제자들은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냅니다.(루카 24,52-53 참조)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멀리 떨어져 그들이 도달할 수 없는 하늘로 사라지셨다고 보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새로운 현존을 확신한 것입니다.
승천은 또한 재림의 시작입니다. 이전에 무덤에서처럼(루카 24,4)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이렇게 전해줍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사도 1,11) 올라가신 분께서 다시 오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도록 합니다. 요한복음의 고별사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요한 14,28) 다시 오실 주님을 믿고 기다리는 이들은 땅 끝에 이르기까지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구원을 가져다 줄 힘을 지니신, 주님께서 오시기만 기다리는 희망을 우리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마라나 타!”(1코린 16,22) ‘주님, 오십시오’(Marana tha!), 또는 ‘주님께서 오셨습니다’(Maran atha!)하고 말입니다. 아직 오시지 않은 주님을 기다리면서 이미 오신 예수님에 대한 고마움을 확신하며 외치게 됩니다. 단 한 번의 재림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성사들 안에서, 미사 안으로’ 오시는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떠나시며 제자들에게 강복하신 손은 계속 이 세상 위로 펼쳐져 있으며, 우리를 보호하는 지붕과 같습니다. 주님의 강복은 거룩한 미사를 마치며 받게 되는 집전 사제의 강복을 통하여, 세상으로 파견되는 이들에게 계속 이어집니다.
오십시오. 주 예수님!’(묵시 22,20)
침묵
잠시 침묵하고 ‘소리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을 비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앞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개인 묵주기도 묵상 노트를 만들거나, 다양한 ‘묵주기도 묵상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3단
묵주기도 신비 다섯 가지 묵상 방법
① 신비 선포 ② 성화 또는 성상 묵상 ③ 성경 봉독 ④ 말씀 묵상 ⑤ 침묵.
다섯 가지 묵상 방법을 순서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신비 선포
영광의 신비 제3단 :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성화 묵상
오순절에 성령이 내리자 사도들은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 하고 말씀하십니다. 성자의 약속대로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모든 진리를 깨닫도록 해주십니다.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신앙을 고백하였던 이들은 성령께서 새로 세우신 교회입니다. 성령을 받은 이들은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성령의 은혜를 간직하고 영원한 구원에 이르러야 합니다.
성경 봉독(사도 2,1-13)
1. 신비 관련 성경 전체 또는 한 구절만을 표시하며 읽고 침묵 가운데 묵상하거나
2. 소리 기도 중 열 번의 성모송을 한 번씩 반복할 때마다 숫자로 표기된 순서에 따라 아래 한 구절의 성경을 묵상하고 성모송으로 마칩니다.
① 그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사도 1,14) (성모송)
②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성모송)
③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성모송)
④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성모송)
⑤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사도 2,2-5) (성모송)
⑥ 그때에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말하였다.(사도 2,14) (성모송)
⑦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사도 2,38) (성모송)
⑧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었다.(사도 2,41) (성모송)
⑨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로마 5,5) (성모송)
⑩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의 성전임을 모릅니까? 그 성령을 여러분이 하느님에게서 받았고, 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님을 모릅니까?(1코린 6,19) (성모송)
말씀 묵상
이 신비는 교회의 모습을 성모님과 함께 모여 있는 가족, 성령을 가득히 받아 활기가 넘치고 복음화 자세를 갖춘 가족으로 제시합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주님 승천 이후 제자들의 기쁨은 영원히 지속하여줄 만큼 강렬한 체험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사십 일 동안 여러 번 나타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해주십니다. 하지만 다시 오실 시간이나 기한에 대해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으시며, 제자들이 성령께서 오심을 기다리도록 합니다. 마침내 오순절 날 성령을 부어주심으로써 그리스도의 파스카가 완성됩니다.(교리서, 731항) 이날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가 완전하게 계시되어, 성령께서 이끄시는 교회의 때가 시작됩니다.
교회는 교회가 전하는 사도들의 신앙 안에 살아 있는 친교로서, 성령을 인식하는 장소입니다.(교리서, 688항)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는 “성령께서 피어나는 곳”(성 히폴리스)입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는 그 자리에 함께 하십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 잉태되어 나신 것처럼, 성령께서는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람으로 태어나게 합니다. 또한 ‘성령 강림 대축일’ 독서 말씀에서 성령께서는 ‘물과 불과 바람(숨)’의 모습으로 상징됩니다.
물 –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1코린 12,13)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습니다.(창세 1,1-2 참조) 물로 씻기어 깨끗해지기에, 물과 성령으로 사람은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요한 3,5 참조) 성령의 표상인 물로 세례를 받음으로써 이전의 사람은 죽고 물과 말씀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불 –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사도 2,3)
‘슬기, 통찰, 의견, 굳셈, 지식, 공경, 경외심’.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칠은(聖靈七恩)으로 신앙을 단련시킵니다.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신 주님.(루카 12,49) 불은 닿는 것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우리의 몸이 성령의 성전임을 아는 이들은(1코린 6,19 참조) 성령의 불을 끄지 말아야 합니다.(1테살 5,19)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어 하느님께서 기꺼이 받으시는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로마 15,16) 성령께서는 자비로운 사랑의 일을 시작 하는 곳에서, 믿는 이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시는 영적 불이십니다.
바람 –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는데,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자리에 깃들입니다.(루카 13,19) 그 나무는 바람에 흔들려 씨를 흩날리고 다시 어느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요한 12,24) 세상에 퍼뜨리는 성령의 숨결, 성령의 바람은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갈라 5,22-23)
성령의 표상인 물과 불과 바람은 끊임없이 활동하여 세상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육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받았습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갈라 5,24-25) 성령의 성전(1코린 6,19)인 그리스도인들은 성령께서 우리를 위한 구원 계획의 처음부터 끝까지 성부와 성자와 함께 일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교리서, 686항 참조)
침묵
잠시 침묵하고 ‘소리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을 비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앞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개인 묵주기도 묵상 노트를 만들거나, 다양한 ‘묵주기도 묵상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4단
묵주기도 신비 다섯 가지 묵상 방법
① 신비 선포 ② 성화 또는 성상 묵상 ③ 성경 봉독 ④ 말씀 묵상 ⑤ 침묵.
다섯 가지 묵상 방법을 순서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신비 선포
영광의 신비 제4단 :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성화 묵상
하느님께서는 성자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하늘로 불러올리셨습니다.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신 하느님께서는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승천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십니다.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하늘로 부르시어 그 육신과 영혼이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셨으니, 우리도 언제나 하느님을 그리워하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기를 청해야 합니다.
성경 봉독(유딧 13,18-20.15,10; 묵시 19,6-21,26)
1. 신비 관련 성경 전체 또는 한 구절만을 표시하며 읽고 침묵 가운데 묵상하거나
2. 소리 기도 중 열 번의 성모송을 한 번씩 반복할 때마다 숫자로 표기된 순서에 따라 아래 한 구절의 성경을 묵상하고 성모송으로 마칩니다.
① 할렐루야!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기 시작하셨다.(묵시 19,6) (성모송)
②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자. 어린양의 혼인날이 되어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냈다.(묵시 19,7) (성모송)
③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묵시 21,2) (성모송)
④ 이어서 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크고 높은 산 위로 데리고 가서는,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었습니다.(묵시 21,10) (성모송)
⑤ 그 도성은 하느님의 영광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광채는 매우 값진 보석 같았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 같았습니다.(묵시 21,11) (성모송)
⑥ 민족들이 그 도성의 빛을 받아 걸어 다니고, 사람들은 민족들의 보화와 보배를 그 도성으로 가져갈 것입니다.(묵시 21,24.26) (성모송)
⑦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나면서, 번개와 요란한 소리와 천둥과 지진이 일어나고 큰 우박이 떨어졌습니다.(묵시 11,19) (성모송)
⑧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묵시 21,3-4) (성모송)
⑨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4-5) (성모송)
⑩ 이어서 “이것을 기록하여라. 이 말은 확실하고 참된 말이다.” 하신 다음, 또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어졌다.”(묵시 21,5-6) (성모송)
말씀 묵상
승천하신 성모님께서도 그와 똑같은 영광을 받으셨을 것이며, 유일한 특권으로, 죽은 이들의 부활 때에 모든 의인을 위하여 마련된 운명을 앞서 누리셨을 것입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천사가 마리아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려줍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소식을 제자들에게 알리시고, 모든 제자들이 모입니다. 마리아는 제자들과 함께 사흘 동안 하느님을 찬양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어머니를 안심시키시고, 마침내 운명하셔서 천사 미카엘은 그분의 영혼을 받아 하늘로 오르고, 육신은 베드로와 제자들에 의해 사흘 동안 지켜지다가 주님이 사흘 후 다시 오셔서 육신마저 하늘로 올림을 받으십니다. 외경에 나오는 어머니 마리아의 죽음은 영혼과 육신마저 하늘로 올림을 받으신 이야기입니다. 사흘의 시간은, 아드님의 죽음과 부활의 시간처럼 우리가 죽음에서 생명을 넘어가는 파스카의 신비를 드러냅니다.
동정 마리아께서는 성부의 뜻과 성자의 구속 사업과 성령의 모든 활동에 전적으로 헌신함으로써 교회를 위하여 신앙과 사랑의 모범이 되십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967항) 어머니는 당신의 죽음마저 부활로 넘어가는 아드님의 길을 충실히 따르시며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이 됩니다.
성모 승천에 대해 교회는 마리아가 지상 생애를 마친 다음,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상의 영광으로 들어 올림을 받았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원죄의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시어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는 지상 생활의 여정을 마치시고, 육신과 영혼이 하늘의 영광으로 올림을 받으시고, 주님께 천지의 모후로 들어 높여지시어, 죄의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당신 아드님과 완전히 동화되셨습니다. 거룩한 동정녀의 승천은 당신 아들의 부활에 특별히 참여한 것이며,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을 앞당겨 실현한 것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966항) 그래서 자신을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총에 내어 맡긴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에 참여하였음을 의미합니다.
마리아의 승천은 예수님의 승천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을 ‘Ascensio’(올라감)로 표현하고 있다면, 마리아의 승천은 ‘Assumptio’(올림을 받음)로 표현하며 구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기에 자신의 힘으로 부활한 다음 승천하십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하느님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승천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 의해 하늘나라로 불러올림을 받았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원죄 없으신 분이시기에 아담의 죄를 받지 않고 결코 부패를 겪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성모 승천을 다른 말로 몽소승천(蒙召昇天) 또는 피승천(被昇天)이라고도 합니다.
마리아의 승천은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잉태되는 순간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은총을 충만히 받은 분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참 거처인 계약의 궤가 되며, 시온의 딸인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거처로 올림을 받으십니다.
그래서 성모 승천 대축일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오늘 하늘에 오르신 분, 하느님을 낳으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이 세상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의 아드님께서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주님께서는 마리아의 몸이 무덤에서 썩지 않도록 섭리하셨나이다.”
성모 승천은 ‘사도신경’을 고백하며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이라는 우리 자신의 신앙의 궁극적인 종착지에 대한 미래에 관한 고백입니다.
침묵
잠시 침묵하고 ‘소리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을 비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앞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개인 묵주기도 묵상 노트를 만들거나, 다양한 ‘묵주기도 묵상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5단
묵주기도 신비 다섯 가지 묵상 방법
① 신비 선포 ② 성화 또는 성상 묵상 ③ 성경 봉독 ④ 말씀 묵상 ⑤ 침묵
다섯 가지 묵상 방법을 순서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신비 선포
영광의 신비 제5단 :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성화 묵상
모든 처녀들보다 총애를 받은 마리아의 머리에 왕관을 씌웁니다.(에스 2,17 참조)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출산을 통하여 인류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가 베풀어졌습니다. 성부께로부터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이 마리아께 내려졌으며, 성모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어,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교리서, 492항) 어머니의 머리에 씌워진 관은 구원의 표징이며, 모든 이들에 앞서 누리신 영광을 드러냅니다.
성경 봉독(묵시 12,1)
1. 신비 관련 성경 전체 또는 한 구절만을 표시하며 읽고 침묵 가운데 묵상하거나
2. 소리 기도 중 열 번의 성모송을 한 번씩 반복할 때마다 숫자로 표기된 순서에 따라 아래 한 구절의 성경을 묵상하고 성모송으로 마칩니다.
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성모송)
② 태양을 입고 발 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묵시 12,1) (성모송)
③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묵시 12,10) (성모송)
④ 그러니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행복하여라, 내 길을 따르는 이들!(잠언 8,32) (성모송)
⑤ 행복하여라, 내 말을 듣는 사람! 날마다 내 집 문을 살피고 내 대문 기둥을 지키는 사람!(성모송)
⑥ 나를 얻는 이는 생명을 얻고 주님에게서 총애를 받는다.(잠언 8,34-35) (성모송)
⑦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나는 사랑해 주고 나를 찾는 이들을 나는 만나 준다.(잠언 8,17) (성모송)
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 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에페 1,3) (성모송)
⑨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성모송)
⑩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필리 2,10-11) (성모송)
말씀 묵상
마침내 천사들과 성인들의 모후로써 빛나는 영광의 관을 쓰신 성모님께서는 교회가 종말에 누리게 될 지위를 미리 보여 주시고 성취하십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성모 마리아께서는 지상에서의 삶을 다 마치고, 육신과 영혼이 모두 하늘나라로 들어 올림을 받아, 그곳에서 모후로서의 영예를 누리고 계십니다. 비오 12세 교황은 회칙 ‘천상의 모후께’(Ad Caeli Reginam)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의 임금이며 더 나아가 하늘나라와 온 우주의 통치자이시므로, 그분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천상의 모후’로 불러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모후’(母后)란 임금의 어머니를 지칭합니다. 하늘로 불러올리심을 받은 어머니께서는 온 인류의 임금이신 예수님의 어머니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잉태하고 낳으신 천상의 모후이신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부활 삼종기도는 ‘하늘의 모후님(Regina Caeli), 기뻐하소서. 알렐루야’하고 시작합니다. 하늘의 여왕, 천상의 모후. 당신의 아드님께서는 하늘로 불러올리심을 받으신 어머니께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천상 모후의 관을 씌워주십니다. 성모님께서 하늘나라로 들어 올림을 받아 거룩한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계십니다.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묵시 12,1) 어머니의 삶 자체가 우리 구원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지상의 삶을 다 마치고 육신과 영혼이 모두 하늘로 들어 올림을 받아 그곳에서 모후로서의 영예를 받으시고, 마지막 날에 있을 구원을 앞당겨 실현하셨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성모님의 순명이 천상의 모후가 된 궁극적인 이유라고 말씀하십니다. “마리아가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의 뜻에 순응하여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하느님은 그녀를 피조물 가운데 가장 많이 총애하였으며, 그리스도는 그녀에게 하늘과 땅의 모후라는 영예를 주었습니다.” 마리아의 순명과 겸손으로 시작된 구세주의 탄생은 마리아의 구원으로 이어집니다.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루카 1,32) 순명과 겸손으로 아드님을 잉태하신 어머니께서(환희의 신비 1단) 당신 아드님에게서 천상 모후의 관을 받으시며 새로이 따님의 자리를 차지하셨습니다.(영광의 신비 5단) ‘당신 아드님의 딸’이신 마리아.(구세주의 어머니, 10항) 그러한 어머니에 대한 공경은 천주의 성모님께 바쳐진 전례 축일들에 나타납니다.(교리서, 971항) 특별히 마리아를 모후로 받드는 축일은 성모 승천 대축일을 시작으로 8일째 되는 날에 거행되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입니다.(8월 22일) ‘주님 부활 대축일’로부터 시작하여 ‘부활 팔일 축제’를 보내듯, 성모 승천으로부터 8일째 되는 날 모후 기념일을 보내며 성모님께서 모든 이들에 앞서 누리는 부활의 영광을 함께 기뻐합니다.
‘주님께서는 성모님을 하늘과 땅의 모후로 세우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모든 천사들의 무리보다 그리고 성인들의 계급보다 더 높이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외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른편에 서 계십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모성의 기도로 가장 강력하게 우리를 위해 중재하시며 당신께서 원하시는 바를 얻으십니다.’(교황 비오 9세)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저희 어머니요 모후로 모시게 하셨으니, 우리는 성모님의 전구로 보호를 받아 하늘나라에서 하느님 자녀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청해야 합니다.
침묵
잠시 침묵하고 ‘소리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을 비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앞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개인 묵주기도 묵상 노트를 만들거나, 다양한 ‘묵주기도 묵상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