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19-27
아! 게하시 / 김상기 목사
할렐루야!! 주님의 은혜로 소망과 평강이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 속에와 가정 위에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는 지금 온 나라가 가뭄 속에서 메마르다 못해 타들어 가고 있으며 여기 저기 파업의 열병이 번져가면서 나라의 경제가 더욱 휘청거리고 나라의 장래가 어찌 될지 정말 불확실한 상황으로 모든 것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그동안 온갖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숱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온 끈질긴 민족입니다. 이런 우리 민족의 기질은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총체적 난관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끝내는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될 줄로 믿습니다.
이를 분명하게 보증할 수 있는 것은 이 땅에 50,000에 가까운 교회가 있고 그 가운데 니느웨 성에 있었던 때 안 묻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생명들이 12만 명이나 있다고 기록되 것처럼 한국 교회 속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몸부림치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하나님은 저들의 간구를 들어 주시고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이스라엘과 아람이 서로 세력을 다투며 긴장상태에 있을 때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문둥병에 걸린 사실이 발견되어 치료할 길이 없이 죽을 수밖에 없었으나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어 하나님의 능력으로 온갖 병을 낫을 수 있다는 소문이 아람 왕의 귀에 들어갔고 급기야 아람 왕은 자신의 군대 장관 나아만을 이스라엘로 보내며 그의 병을 고쳐줄 것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종 엘리사는 저로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을 씻도 록 명하였고 저가 迂餘曲折 끝에 몸을 씻게 되었고 과연 하나님의 종의 말대로 그의 몸은 신기하게 순간적으로 어린 아이의 하얀 피부와 같이 되어 깨끗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저는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허리를 굽혀 만군의 하나님을 경배하였고 하나님의 종에게 많은 예물을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 엘리사는 국구 사양하고 대신 이스라엘의 흙을 부대에 담아서 말에 실려 그를 그의 고국으로 돌려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때 엘리사의 제자 게하시는 스승의 이런 행위에 대해 못마땅하였습니다.(왕하5:20) 그리고 저는 내가 가서 이 예물을 받아 오리라 하고 급히 나아만을 좇아가서 선생이 주라 하신다고 거짓말을 하고 은 두 달란트와 옷 두 벌을 받아 깊은 곳에 감추어 두고 스승에게 왔습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묻습니다. "게하시야! 네가 어디서 오느냐"? 그러자 저는 종이 "아무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사자가 노하여 말하기를 "그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을 때 내 심령이 감각되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을 때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그러므로 나아만의 문둥병이 네게 들어가서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이 말을 듣고 두려움에 떨며 나오는 게하시는 이미 온 몸에 문둥병이 퍼져 있었습니다.
1.안타까운 사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장래가 촉망되는 한 아까운 젊은이가 사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일순간 자신의 만족과 안일만을 생각하고 저지른 죄악 때문에 자신은 문둥이가 되고 가족까지도 저주를 받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나약한 인간이기에 있을 수도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게하시라는 청년에게 너무도 가혹한 벌을 내리시지 않으시면 안되었던 이유를 상고하면서 은혜를 받아 우리 가능의 모든 성도들은 지혜로운 삶 축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지금이 어느 때인가?
게하시는 지금이 어느 때인지를 구분하지를 못했습니다. 지금은 국가적으로 비상시국입니다. 잘못하면 나라라 망하느냐 흥하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는 나라와 민족이라는 공동체 안에 살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우리는 나라와 민족이 없이는 내가 존재할 수 없다는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 적어도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나 하나를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관계 속에서 나의 어떤 유익도 나라의 유익에 우선 될 수 없으며 나라가 먼저 안정된 연후에 나의 안정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금의 게하시는 나라를 깊이 생각해야 할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탄의 유혹에 빠져 자신의 유익을 위해 이성을 잃어버린 불쌍하고 탐욕스러운 존재가 되었던 것입니다.
나아가서 지금은 나라가 극히 어려운 비상시국이었습니다. 아람은 호시탐탐 이스라엘을 침략한 기회를 엿보며 수시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그런 어수선한 사황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고 이는 곧 국가의 안보이며 온 국민의 생존권에도 깊은 손실을 입히는 행위였습니다.
제가 군에서 근무할 때 두 병사가 온갖 폭탄과 총기류를 밀반출하여 적에게 넘기려다가 적발되어 군법에서 총살형을 선고받아 사형된 일이 있습니다.
지금은 전쟁 중입니다. 그 무기가 적으로 넘어가면 자신에게 약간의 물질이 돌아올지는 모르나 이로 인하여 우리 아군의 소중한 생명을 얼마나 잃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평상시의 실수는 용인될 수 있어도 비상시에는 작은 방심이나 작은 분열이 전체를 파멸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용서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3.이기주의.:
게하시는 신학생입니다. 목사의 생활이 요즘에 와서 조금 나아진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주의 종의 길은 어렵고 힘든 십자가의 길입니다. 지나간 이야기입니다마는 오죽하면 모 여대학교 학생들의 결혼 상대자 설문조사에서 목사가 이발사 다음이라는 통계가 나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게하시는 배가 고팠습니다.
게하시도 남들처럼 번듯한 집이라도 하나 장만해서 처자식들과 함께 평안히 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옷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작고도 소박한 욕망이 있었기에 게하시는 자신의 몸을 포근하게 감싸줄 좋은 옷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의 삶에 윤기를 더해 줄 많은 돈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기주의였습니다.
아무리 그의 주장이 정당했다하여도 지금은 내 입으로 들어갈 따뜻한 밥이나 내몸을 덥혀줄 옷 한 벌을 요구할 때가 결코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한번 자신의 유익에 심취된 그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분별하지를 못합니다. 자신의 만족과 기쁨에 유혹된 그는 성도로서의 이성도 상실해 버렸습니다.
4.불꽃같은 하나님의 눈길을 잊었습니다.
본문을 보면 게하시는 자신이 저지른 행위를 숨기려 합니다. 스승 엘리사가 네가 어디에서 오느냐라고 물을 때 종이 아무데도 가지 아니 하였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이 설마 무엇을 알겠는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영적으로 죽어 있어 불꺼진 촛불같은 존재이니까 스승인 엘리사도 마찬가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영권을 가진 종이기에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뚫어 보고 있습니다.
설령 우리가 교묘하게 사람을 속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종도 속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꽃같은 눈으로 세상을 감찰하시는 하나님도 속일 수 있다는 어리석은 착각은 버려야 합니다.
(롬14:12) “이러므로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벧전4:5) “저희가 산 자와 죽은 자 심판하기를 예비하신 자에게 직고하리라”
마지막 날 우리가 주앞에 서게되는 그날 우리는 우리의 모든 행위를 직고한다고 성경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은 한시라도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들 앞에서 정직하고 정당하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5.이기주의의 종말: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또 하나의 엄숙한 메시지는 이기주의의 속성이며 그 처절한 결과를 들려주시고 있습니다.
이기주의는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배짱을 갖게 합니다. 자신의 거룩한 심성도 다 파괴되어도 깨닫지 못하게 만듭니다. 결국 자신의 인생이 무너지고 깊은 절망의 나락에 빠진 후에야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게하시의 삶을 통해 탄식이 아닌 감사가 넘치는 삶과 소망이 넘치는 삶을 언제나 주님의 거룩하신 뜻을 좇아 사는 거룩한 성도가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