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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tyle 영상
🌻 kstyle 인터뷰 26.08.03
📄 [인터뷰] 채종협, 첫 일본인 역할에 부담감도… 두 번째 일본 드라마에서 찾은 “나다움”이란?
2026/08/03 18:00
*촬영:コウ ユウシエン
TBS 드라마 『Eye Love You』에서 한국인 유학생 테오 역을 맡아 일본에서도 큰 주목을 받은 채종협이, ABEMA 오리지널 드라마 『휴가의 법칙』으로 다시 한번 일본 드라마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그가 연기하는 역할은 수수께끼에 싸인 별장 관리인 '니시가미' 역. 『Eye Love You』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청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훤칠한 키와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인터뷰에서도 질문 하나하나에 정성스럽게 귀를 기울이며 신중하게 단어를 골라 답해주었다.
🎬 두 번째 일본 드라마 출연 성사 "현장에도 자연스럽게 적응..."
―― 2024년에 출연하신 TBS 드라마 『Eye Love You』 이후 두 번째 일본 드라마인데요, 촬영은 어떠셨나요? 임하는 자세나 소통 등에서 변화를 느낀 부분이 있었나요?
채종협: 작품을 대하는 자세 자체는 지난번과 다름없지만, 두 번째 경험이다 보니 촬영 흐름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서 지난번보다 훨씬 수월하게 임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도 조금씩 알아듣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녹아든 느낌도 들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하게 지원해 주신 스태프분들과 항상 옆에서 도와주신 통역사분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채종협: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작품 자체의 매력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제게 또 하나의 멋진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느낀 점도 이유입니다.
―― 대본을 처음 읽으셨을 때의 인상은 어떠셨나요?
채종협: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만화가 출신 작가·연출가님만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알차게 그려져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연기하는 '니시가미'라는 캐릭터 역시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 니시가미는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인물인데, 연기해 보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채종협: 미스터리한 역할을 나름대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계속 모색했습니다. 고민하며 연기했었는데, 함께한 출연진분들이 각자 돋보이는 개성과 매력으로 연기해 주신 덕분에, 그에 힘입어 더욱 미스터리한 존재로 비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연기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나요?
채종협: 계속 생각했던 것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인 제가 이 역할을 연기한다는 것, 그리고 '채종협'이 연기함으로써 작품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미스터리하다고 해서 억지로 기이한 표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연기한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특별해지는 것도 아니지만, "나만의 색깔"을 이 역할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그 점을 깊이 파고들고자 했습니다.
―― '별장 관리인'이라는 설정에 대해서는 어떠셨나요?
채종협: 사실 원래 제가 떠올렸던 관리인의 이미지와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관리인의 역할이 조금 달랐어요. 일본에서의 위치나 이미지를 배워가는 과정이 제게는 모두 새로운 발견이었고,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일본에서의 관리인 상을 의식하며 연기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고, "나라면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도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일본인 역할에 대한 부담감?
촬영 중의 "즐거움" 이란
―― 일본 출연진분들과 함께 연기해 보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채종협: 다들 정말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연기하는 동안에도 항상 제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매우 릴렉스한 상태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관리인이라는 역할 특성상 한 걸음 물러서서 모두를 지켜보는 위치였는데, 출연자분들의 호흡과 티키타카가 너무 재미있어서(웃음) 매번 장면에 들어갈 때마다 웃음을 참느라 고생했습니다.
배우로 참여하면서도 절반은 시청자 같은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것도 즐거운 추억입니다.
―― 여주인공 호시노 미도리 역은 하시모토 칸나 씨가 연기하셨는데요. 관련 에피소드가 있나요?
채종협: 하시모토 칸나 씨는 물론이고, 함께 출연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역할의 특성도 있고, 한국어와 다른 일본어의 미숙한 점도 있어서 대사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뛰어난 연기력과 절묘한 움직임으로 그 여백을 자연스럽게 채워주고 서포트해 주셨어요. 미도리의 오빠 역을 맡으신 카츠지 료 씨도 코미디 연기로 현장 분위기를 올려주셨고, 칸나 씨도 섬세한 연기로 감정을 자연스럽게 전달해 주셔서 저 역시 자연스럽게 몰입하여 안심하고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 니시가미는 비밀에 싸인 인물로서 정체를 숨기고 있습니다. 전개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거나 씁쓸해지지는 않았나요?
채종협: 제가 역할로서 가장 의식했던 점은 니시가미가 "몇 백 년의 세월을 살아온 존재"라는 점이었습니다. 끝없는 시간을 보내며 분명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랑과 이별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슬픔이나 상실 같은 감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 버린' 인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별장에 찾아온 미도리 일행에 대해서도 무언가 경계하며 대한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그저 지켜보고 관리하는 대상에 불과했던 사람들이 함께 시간을 쌓아가며 마음속에서 조금씩 특별한 존재로 변해가는, 그 완만하게 변화하는 감정의 기복을 정성스럽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전작 『Eye Love You』에서는 한국인 유학생 역할이었지만, 이번에는 일본인 역할이라 대사는 어떻게 외우셨나요?
채종협: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엄청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테오의 이미지가 지금도 시청자분들 마음속에 강하게 남아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로 봐주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대사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띄어읽기나 끊어 읽기가 어려워서, 어디서 끊어야 자연스럽게 들릴지 하나씩 확인하며 외우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한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들을 외우고 입 밖으로 내뱉고, 또 외우고 뱉는... 지루한 반복의 연속이었죠. 혹시 조금 어색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웃음).
―― 일본과 한국의 드라마 제작 방식에서 차이점을 느끼신 부분이 있나요?
채종협: 글쎄요... 본질적으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낍니다. 저 스스로도 일본 작품은 이제 두 번째이고, 한국에서도 그리 많은 작품을 경험해 본 것은 아니라서 두 나라를 비교해 "이것이 다르다"라고 단정 지어 말하긴 어렵지만...
다만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일본이든 한국이든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스태프도 배우도 모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품 제작에 쏟는 열정의 크기는 두 현장 모두 똑같았습니다.
―― 촬영 중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채종협: 이번 촬영 현장에는 항상 따뜻하고 맛있는 밥차(밥/케이터링)를 준비해 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 음식들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굳이 밖에 나가서 먹지 않아도 현장에서 밥을 먹는 시간이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었습니다(웃음).
―― 촬영 중간에 일본 관광도 하셨나요?
채종협: 사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한국으로 돌아가 다른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나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관광을 하거나 맛집을 탐방할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그 점은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채종협: 정말 그렇습니다(웃음). 유일하게 그 점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 이상적인 "휴가(바캉스)"란?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완벽하게 자유로워지고 싶다"
―― 채종협 씨가 출연하신 작품들은 OTT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는데,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과 좋은 평가를 받고 계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채종협: 저는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해 작품을 고르거나 성공하기 위해 연기를 한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따뜻한 평가나 좋은 말을 들으면 정말 기쁘고 큰 힘이 됩니다. 설령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모두 제 자산이 되기 때문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드라마 제목 『휴가의 법칙』에 빗대어, 종협 씨 인생에서 가장 리프레시가 되었던 '휴가'는 언제였나요?
채종협: 예전에 다른 자리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인생에서 힘든 시기가 있었을 때 훌쩍 혼자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보낸 시간이야말로 제게 있어서 최고의 휴식이었고, 지금 돌아보면 제 인생 최고의 "휴가"였습니다.
―― 지금 자유 시간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채종협: 사실 제 스스로 '휴가(바캉스)'의 정확한 정의를 잘 모르겠어요(웃음). 그래서 "자유 시간이 생기면 이걸 하고 싶다!" 같은 구체적인 계획은 딱히 없습니다. 오히려 미리 아무것도 정해두고 싶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정해진 스케줄이나 틀에 매이지 않고 지내고 싶어요.
―― 그렇군요, 계획 없이 무작정 있고 싶다는 뜻이군요.
채종협: 조금 게으르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느긋하게 있고 싶습니다.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것도 좋고, 하나도 계획을 세우지 않고 훌쩍 나가는 것도 좋겠네요. 평소에는 어쩔 수 없이 운동하고, 밥 먹고, 자고, 일어나서 역할 공부를 하는 규칙적인 루틴 속에서 살다 보니, 그런 일상의 규칙을 한 번쯤 전부 내려놓고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종협 씨에게 '힐링의 시간'이란 어떤 때인가요?
채종협: 음... 이불 속에 들어가 잠자리에 들 때와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일까요.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는 스스로도 놀랄 만큼 개운하고 기분이 좋아지거든요(웃음).
―― 오늘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채종협: 이번 드라마 『휴가의 법칙』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휴식 같은 작품입니다. 부디 어깨의 힘을 빼고 많이 웃으시면서 편안하게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취재: 野田智代 노다 토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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