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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제월(光風霽月)
비가 갠 뒤의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을 의미한다.
光 : 빛 광(儿/4)
風 : 바람 풍(風/0)
霽 : 갤 제(雨/14)
月 : 달 월(月/0)
(유의어)
광제(光霽)
제월광풍(霽月光風)
비가 그치고 맑은 날의 바람(光風)과 갠 날의 달(霽月)이란 이 성어는 더없이 아름다운 경치를 가리키기도 하고 사람의 높고 깊은 인격을 말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한 뜻도 지녔다. 교수신문의 2008년 희망의 사자성어로 이 말이 선택돼 널리 알려졌다. 새 정부에 대해 맑은 날 바람과 비 갠 후의 달빛에 비유하여 세상이 잘 다스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었다. 줄여서 광제(光霽) 또는 제월광풍(霽月光風)이라 해도 같은 뜻이다.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의 사람은 주돈이(周敦頤)를 지칭했다. 자가 무숙(茂叔), 아호가 염계(濂溪)이고 주자(周子)라고도 불린 주돈이는 북송(北宋)때의 학자로 성리학의 이론적 기초를 닦았다고 평가된다. 주돈이의 인품을 평한 사람은 스승 소식(蘇軾)과 함께 송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황정견(黃庭堅)이다.
송사(宋史) 주돈이전에 실린 내용은 이렇다. 존경하는 학자의 인품을 추앙하며 주돈이를 "그의 인품이 매우 고상하고 마음결이 시원하고 깨끗함이 마치 맑은 날의 바람과 비갠 날의 달과 같도다(基人品甚高 胸懷灑落 如光風霽月)"라고 표현했다.
주돈이의 학문은 정호(程顥), 정이(程頤) 형제를 거쳐 100여년 뒤의 주자(朱子)로 불린 주희(朱熹)에 의해 집대성됐다. 화지군자(花之君子)에서 나왔듯이 그에게는 애련설(愛蓮說)이란 명문도 있다.
연꽃을 꽃 중의 군자로 부르면서 모두들 화려한 모란만 좋아하고 도연명(陶淵明)이 아낀 은일군자의 품격을 갖춘 국화나 청렴한 선비기질의 연꽃을 싫어하는 세태를 풍자했다. 여기서도 그의 고아한 인품이 드러난다.
광풍제월(光風霽月)
비가 갠 뒤의 바람과 달이란 뜻으로, 마음결이 명쾌하고 집착이 없으며 시원하고 깨끗한 인품을 형용한 말이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이라는 말은 훌륭한 인품을 나타낼 때 쓰이기도 하지만, 세상이 잘 다스려진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또 제월광풍(霽月光風), 줄여서 광제(光霽)라고도 한다.
송서(宋書) 주돈이전편(周敦頤傳扁)에 북송(北宋)의 시인이자 서가(書家)인 황정견(黃庭堅)은 주돈이(周敦滯)에 대하여 깊은 경의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의 인간성에 대하여 춘릉(春陵)의 주무숙(周茂叔)은 “인품이 몹시 높고, 가슴속이 담박 솔직하여 광풍제월(光風霽月)과 같다(庭堅稱 基人品甚高 胸懷灑落 如光風霽月)” 고 존경하여 쓴 글이 있다. 즉, 정견(庭堅)이 일컫기를 그의 인품이 심히 고명하며 마음결이 시원하고 깨끗함이 마치 맑은 날의 바람과 비갠 날의 달과 같도다.
주돈이는 고인(옛사람)의 풍모가 있으며 정사를 베풀음에는 도리를 다 밝힌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북송(北宋)의 유학자로, 송학(宋學)의 개조(開祖)로 불리며, 태극(太極)을 우주의 본체라 하고 태극도설(太極圖說)과 통서(通書)를 저술하여, 종래의 인생관에 성리학을 통합하고 거기에 일관된 원리를 수립하였으며, 성리학으로 발달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황정견은 주돈이(周敦頤)의 이러한 학문적 견지를 높이사 감탄해 마지 않았다.
인격에 관한 내용으로 채근담(采根譚)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타는 불과 같아서 보는 것마다 태워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남에게 은혜를 베풀기를 즐기지 않을 것은 너무 뻔하다. 마음은 얼음과 같이 차가우니 닥치는 대로 얼려 죽인다는 것이다. 기질이 따분하고 고집이 있는 사람은 흐르지 않는 물이나 썩은 나무와 같다는 것이다. 생기가 없으니 어찌 공업(功業)을 이룰 수 있느냐는 말이다.
악은 인격과 더불어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재능이 훌륭해도 도덕적으로 재무장을 하지 않았다면 머지않아 그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덕은 재주의 주인이고, 재주는 덕의 종이다. 재주가 있되 덕이 없으면 집에 주인이 없고 종이 일을 하고 있음과 같으니 어찌 도깨비가 놀아나지 않으리오. 채근담(菜根譚)은 덕을 몸과 마음의 주인으로 삼으라고 일렀다.
대학(大學)은 '재물은 집안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너그러우면 몸이 편안해진다(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고 역설한다. 덕을 지녀야 마음이 넓고 편안해지는 것은 고금의 진리다. 편협한 가슴에는 오만과 편견이 자라고, 넓은 가슴에 관용과 아량이 샘솟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마음이 툭 터져 걸림이 없는 상태라야 호연지기(浩然之氣)도 생기는 법이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이 유배지에서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示二子家誡)는 오늘의 우리 사회에도 경구 된다. '사대부의 마음 가짐은 광풍제월(光風霽月)과 같아 털끝 만큼도 가려진 곳이 없어야 한다.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윤택해져 호연지기가 나온다'는 것이 편지 내용이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은 맑게 갠 하늘에 거침없는 바람, 구름 한 점 없는 밤 하늘의 밝은 달을 뜻하는 선비의 도리다. 담양(潭陽) 소쇄원(瀟灑園)의 광풍각(光風閣), 제월당(霽月堂)을 비롯해 제주(濟州) 오현단(五賢壇) 경내(境內)의 광풍대(光風臺) 등, 정원의 정자 이름, 주련(柱聯)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골 소재다.
젊은 날의 달마선사(達磨禪師)가 심산유곡(深山幽谷)의 어느 산사에 들렀는데 두 노인이 밤이나 낮이나 바둑을 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반면의 형세에 따라 흑이 유리하면 흑 잡은 노인이, 백이 유리하면 백 잡은 노인이 더 크게 보였다. 그 후 달마(達磨)가 면벽(面壁) 9년에 깨달음을 얻고서 다시 그 사찰에 들르니 두 노인은 여전히 바둑을 두고 있었으나 홀연 두 사람이 합쳐져 한 사람이 되었다. 이것은 흑백의 시비를 초월해야 비로소 반면의 대국을 볼 수 있다는 화두(話頭)이다.
이 깨달음대로라면 바람 부는 3월과 비 오는 4월이 꽃 피는 5월을 만들고, 풍찬노숙(風餐露宿)의 세월(歲月)이 있었기에 광풍제월(光風霽月)의 세상(世上)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제의 잘못이 있었기에 오늘의 발전(發展)이 있는 것이다. 반대(反對)로 조금만 방심(放心)하면 지금의 이 좋은 순간도 곧 먹구름의 순간으로 바뀌게 된다.
광풍제월(光風霽月)
광풍제월(光風霽月)은 '갠 날의 빛나는 바람, 비가 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으로, 깨끗하고 속이 맑고 고결한 인품이나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사자성어입니다. 이는 마치 비가 그친 후 맑고 청명한 하늘과 같은 사람의 고결하고 순수한 성품을 비유합니다.
광(光)은 '빛 광', 풍(風)은 '바람 풍', 제(霽)는 '비 갠 후 맑다'는 뜻의 '갤 제', 월(月)은 '달 월'을 의미합니다. 이를 조합하면 '비가 그치고 난 후 맑은 하늘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고결하고 맑은 인품을 가진 사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광풍제월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로는 군자풍상(君子風霜)이 있습니다. 이는 군자가 비바람과 서리 같은 시련을 겪어도 그 인품과 성품이 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고결한 성품을 나타냅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문제
첫째, 현대 사회에서는 고결하고 깨끗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 드뭅니다. 물질적 풍요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도덕적 기준을 저버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고, 인간관계를 경색시킵니다.
둘째, 도덕성과 윤리가 중요시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부정부패와 불법 행위가 만연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양심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질서와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도덕적 기준이 무너지면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고결한 인품을 가진 사람들이 인정받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진정한 리더십이 발휘되기 어렵습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합니다.
문제의 심각성
첫째, 도덕적 기준의 붕괴는 사회적 신뢰를 저해합니다. 신뢰는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입니다. 신뢰가 없으면,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발생합니다.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면 사회적 안정성이 위협받습니다.
둘째, 부정부패와 불법 행위는 사회 전반의 질서를 어지럽힙니다. 이는 개인의 양심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부정행위가 만연하면, 사회적 불안과 혼란이 발생합니다. 법과 윤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고결한 인품을 가진 리더가 부족하면, 조직의 성장이 저해됩니다. 리더십은 조직의 성공과 직결됩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합니다.
해결책 제안
첫째, 도덕적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도덕성과 윤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을 통해 고결한 인품을 기를 수 있습니다.
둘째, 사회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윤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법과 제도를 강화하고, 부정부패를 엄격히 단속하여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셋째, 고결한 인품을 가진 리더를 발굴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리더를 발굴하고, 이들이 사회와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더십을 통해 조직과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은 깨끗하고 고결한 인품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도덕적 기준의 붕괴와 부정부패로 인해 사회적 신뢰와 질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교육, 사회적 투명성 강화, 고결한 인품을 가진 리더의 발굴이 필요합니다. 군자풍상(君子風霜)과 같은 비슷한 뜻의 사자성어를 통해 우리는 고결한 인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광풍제월(光風霽月)과 주돈이(周敦頤)
'타마더(他媽的)'는 욕설이다. 질투와 다툼이 있는 곳이라면 중국 어딜 가도 꼭 듣게 되는 소리다. 대문호 루쉰(魯迅)은 이 말을 중국의 '국민욕'이라고 호칭했다. 본래는 한 문장이었으나, 나쁜 어휘가 모두 탈락되고 형식적으론 무색무취한 세 글자로 변했다.
우리말에도 같은 뜻의 세 글자 욕설이 있다. 과거 중국에서 좋은 가문 출신의 일부는 능력도 없으면서 주로 부계(父系) 조상 덕에 거만하게 굴고 잘난 척했다. 이에 서민들이 그들의 '혈통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부정하며 아주 독하게 흉을 본 것에서 기원했다. 우리 주변에 여전히 심한 욕설을 뇌와 혀에 달고 사는 이들이 있다. 다행히 한평생 언행이 바르고 이웃이나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물도 아주 없진 않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이라, 앞 두 글자 '광풍(光風)'은 '비 온 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뜻한다. 다음으로 '제월(霽月)'은 ‘비나 눈이 멈췄을 때의 밝은 달’이다. 이 둘이 결합하여 '막힘없이 탁 트이는 흉금과 담백한 마음'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즉, 인품의 고매함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
북송(北宋)의 시인 황정견(黃廷堅)의 '염계시(濂溪詩)'에 이 표현이 나온다. 염계는 주돈이의 호다. 광주호(光州湖)에서 가까운 담양 소쇄원에 광풍각과 제월당이 있다. 이 역시 광풍제월에서 두 글자씩 취한 이름이다. 두 건물의 현판은 모두 우암 송시열의 친필이다. 그는 '큰 글자' 서예에 능했다. 경북 영주 소수서원의 경렴정(景濂亭)도 주돈이와 관련이 있다.
도가와 불교가 성행하던 북송 시기에 유학자 염계 주돈이는 독특한 그림으로 시작되는 태극도설(太極圖說)을 저술했다. 그 '개념도(槪念圖)'를 얼핏 보면 무극과 태극, 음양, 오행(五行), 남녀, 그리고 만물을 세로로 나란히 정렬시켜 도교의 한 비망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훗날 주희(朱熹)는 심화 해설서인 태극해의(太極解義)를 저술하여, 불교와 도교와 선을 긋는 자신만의 이기론(理氣論)을 펼쳤다.
여담으로, 주돈이는 외모에 있어서 키도 작고 전체적으로 아주 볼품없었다. 그의 지인들은 그런 외모 안에 고매한 인품과 호연지기, 그리고 깊은 학식이 깃든 것에 몹시 놀라워했다. 안타깝게도 57세에 병사했다. 주돈이는 이정(二程) 형제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주돈이보다 약 100년 후 출생한 주희는 주돈이와 정이(程頤)의 학통을 이었다. 따라서 주돈이를 주희 성리학의 선구자로 볼 수 있다.
푸젠성(福建省) 남안(南安)에서 관리로 근무할 때 주돈이는 이정의 부친 정향(程珦)을 직장 동료로 만났다. 그의 인격과 학식에 반한 정향은 아들 둘을 그에게 보내 배우게 한다. 맹모(孟母)처럼 적극적으로 이사를 감행한 경우는 아니지만, 그는 주변에서 자녀의 훌륭한 스승을 찾아냈다.
주돈이와 이정 형제의 사제지간 인연에서 필자는 다음 두 가지를 떠올렸다. 첫째, 학식 깊은 스승의 중요성이다. 대체로 '자기 자식은 직접 가르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서 보통 교육이 실시되기 전엔 좋은 스승을 물색해 자녀 교육을 위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주돈이가 동료 덕에 총명한 제자들을 가졌고 주자(周子)라고까지 칭해지며 천추에 아름다운 이름을 전한 것일까. 아니면 이정 형제가 좋은 질문을 던져주는 탁월한 스승을 만나 눈을 뜨고 소위 신유학(Neo-Confucianism)의 길을 개척한 것일까.
둘째, 청출어람이다. 공자보다 약 180년 후 태어난 맹자는 아성(亞聖)에까지 이르렀으나 공자를 넘어서진 못했다. 하지만 이정 형제는 학문의 깊이와 넓이에 있어 결국 스승 주돈이를 넘어선다. 문구를 해석하는 훈고학적 사유와 철학적 사색의 차이일 수 있다. 칸트에서 헤겔로 이어지는 독일 철학의 한 계보는 미지의 세계를 향한 철학적 사색이 얼마나 견실한 청출어람의 탯줄인가를 보여준다.
평소 주돈이는 모란보다 연꽃을 더 사랑했다. 모란이 부귀한 자의 꽃이라면, 국화는 현자의 꽃이요, 연꽃은 '군자의 꽃'이라고 애련설(愛蓮說)에서 노래했다. 창덕궁 후원의 애련지(愛蓮池)와 애련정(愛蓮亭)도 주돈이의 연꽃 사랑과 관련이 깊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의 인품 소유자
눈을 감으면 보이지 않던 모든 세상이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눈을 감으며 세상 여행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잘 살아가는 참부자는 어떠한 사람일까? 물질적으로 풍부한 사람일까? 마음이 넓고 가정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고 잘 살아가는 사람일까?
혹시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필요 없는 욕심과 집단에서의 의사결정에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다 인생을 허비한 일은 없었는지 등 무수한 일들이 나의 머리를 스쳐 갔다. 그러면 진정한 참부자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에 잠겨본다.
참부자란 많은 재물을 가진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넓은 도량을 갖고 많이 베푸는 자가 참부자라 한다. 어느 학자는 지식·정보화 사회는 빈부의 차이가 점점 심화하는 시대라 한다. 그러나 참부자를 재물로 비유하는 것보다는 마음속으로 여유를 갖고 가족 간 서로 마음이 통하고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화목한 가정일 것이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이란 말이 있다. 비가 갠 뒤에 조용히 부는 바람과 밝은 달처럼, 마음결이 명쾌하고 집착이 없으며 시원하고 깨끗한 인품을 형용한 말이나 세상이나 가정에서 잘 다스려진 인품의 상태를 의미한다.
조선 19대 숙종은 백성들의 삶을 살피러 미행 나갔다가 허름한 작은 오두막집에서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것을 목격했다. 양반들이 사는 동네를 지나도 듣지 못했던 웃음소리에 숙종은 놀라 그 연유를 알아보려고 주인에게 물 한 사발을 청했다.
방안을 자세히 살펴보니 수염이 허연 할아버지가 새끼를 꼬고, 올망졸망한 어린아이들은 짚을 고르고, 할머니는 빨래를 밟고, 부인은 옷을 깁고 있었다. 그런데 가족들 모두가 어찌나 표정이 밝고 맑은지 도무지 근심 걱정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어 그 이유를 물었다. 주인은 이렇게 살면서 빚도 갚아가며, 저축도 하며 살고 있어 저절로 웃음이 나는 것이라는 대답이다.
궁궐로 돌아온 숙종은 그래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 집에 감춰진 재물이라도 있는지 조사를 했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숙종은 다시 그 집을 찾아가 물었다. 그러자 주인은 웃으면서 "부모님 공양하는 것이 곧 빚을 갚는 것이고, 제가 늙어서 의지할 아이들을 키우니 이게 바로 저축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겠냐"는 대답이다.
우리의 삶은 그냥 눈앞에 보이는 재물로 평가를 한다. 재물은 한낱 미물에 불과하다. 미물에 불과한 재물을 쫓아다니다 보니 진정한 부를 모를 뿐더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부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참부자란 어떠한 사람인가를 한번쯤 생각해보고, 필요 없는 부를 찾다 인생을 허비하는 일이 앞으로 없길 소원했다. 참부자 이야기를 통해 부를 얻기 위해 투기하러 온 국토를 누비는 사람, 부정 부패로 부를 축적하려는 고위 공직자들의 모습을 보며 미물에 불과한 재물을 쫓다 인생을 허비하는 일은 이제 사라졌으면 한다. 인생은 꿈을 갖고 노력하는 가운데 행복도 찾아오고 재물도 온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우리는 참부자의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며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대체로 자신의 뜻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에 우리는 능숙해졌다. 물론 나 역시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우선이다. 그러나 공익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것은 말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문제를 풀어가는 데는 상대방의 처지를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개인이나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요구된다.
웃음꽃이 넘치는 가정! 이러한 가정이 참부자이다. 재물로 모든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도량이 넓으면서 마음속으로 여유를 갖고 가족, 이웃, 동료 간 서로 마음이 통한다면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 평화로운 참부자의 사회가 될 것이다.
비가 갠 뒤에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처럼 마음결이 명쾌하고 집착이 없으며 시원하고 깨끗한 인품을 형용한 광풍제월의 자세가 형성될 것이다. 미래의 사회는 마음이 잘 다스려진 바른 인품의 소유자가 이 사회를 지배하는 세상이 오면 하는 마음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고통이 없는 삶은 있을 수 없다. 현실의 어려움을 참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자세가 우선이다. 이러한 마음은 바로 행복한 삶을 이루어나가는 길이요 진정한 참 부자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웃음꽃이다. 오늘도 내일도 웃음꽃이 활짝 피는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고 행복이 가득한 참부자의 모습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광풍제월의 잘 다스려진 바른 인품의 소유자가 참부자이다. 인생은 꿈을 갖고 행복을 찾아 노력하는 가운데 행복도 찾아오고 재물도 온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 光(빛날 광)은 ❶회의문자로 火(화; 불)와 사람 인(人=亻; 사람)部의 합자(合字)이다. 사람이 횃불을 들고 밝게 비추고 있다는 뜻이 합(合)하여 빛을 뜻한다. 또 전(轉)하여 번영하다로 되고 가차(假借)하여 광대(廣大), 광원(廣遠)의 뜻으로도 쓰인다. ❷회의문자로 光자는 ‘빛’이나 ‘빛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光자는 儿(어진사람 인)자와 火(불 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光자는 사람의 머리 위에 빛이 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光자를 보면 儿자 위로 火(불 화)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사람 주위가 매우 밝게 빛나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光자는 ‘빛’이나 ‘비추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光(광)은 (1)빛 (2)화투의 스무 끗짜리 패. 모두 다섯 장임. 또는 그런 패 짝을 넷 또는 다섯을 땄을 때 상대편으로 부터 끗수를 더 받게 되는 일 (3)어른어른하게 비치고 번지르르하게 보이는 환한 윤기(潤氣). 광택(光澤) (4)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빛, 어둠을 물리치는 빛 ②세월(歲月) ③기세(氣勢), 세력(勢力), 기운(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관(五官)으로 느껴지는 현상) ④경치(景致), 풍경(風景) ⑤명예(名譽), 영예(榮譽) ⑥문화(文化), 문물(文物) ⑦문물의 아름다움 ⑧빛깔, 번쩍거리는 빛 ⑨어른어른하게 비치는 윤기(潤氣) ⑩영화롭다 ⑪빛나다, 비치다, 비추다 ⑫크다, 넓다 ⑬멀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볕 경(景), 갤 청(晴), 빛 휘(暉), 빛 경(耿), 빛 색(色), 밝힐 천(闡),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그늘 음(陰), 흐릴 담(曇), 비 우(雨)이다. 용례로는 옛일을 되찾음이나 잃었던 나라를 되찾음을 광복(光復), 벌어진 일의 형편이나 모양을 광경(光景),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는 빛을 광채(光彩), 빛의 반사에 의하여 물체의 표면에 어른어른하게 번쩍이는 윤기를 광택(光澤), 아름답게 번쩍이는 빛을 광휘(光輝), 밝은 빛이나 밝고 환함을 광명(光明), 아름다운 빛이나 빛나는 기운을 광화(光華), 빛의 자극에 의하여 일어나는 감각을 광각(光覺), 발광체가 내는 빛의 강한 정도를 광도(光度), 스스로 빛을 내는 물체를 광원(光源), 세상에서 인정받는 좋은 이름이나 자랑을 광명(光名), 해와 달이라는 뜻으로 흘러가는 시간이나 세월을 광음(光陰), 다른 지방이나 나라의 명승과 풍속 등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을 관광(觀光), 경쟁에서 이기거나 남이 하지 못한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의 빛나는 영예를 영광(榮光), 사람이나 사물의 어떤 방면에서 있어서의 등장이 눈부실 만큼 찬란히 빛남을 각광(脚光), 경치나 모습을 풍광(風光), 번쩍이는 빛을 섬광(閃光), 밤 또는 어둠 속에서 스스로 내는 빛을 야광(夜光), 아침의 햇빛을 신광(晨光), 등불이나 촛불의 빛을 촉광(燭光), 흐르는 물과 같이 빠른 세월을 유광(流光), 빛을 감춘다는 뜻으로 학식이나 재능을 감추고 남에게 알리지 않음을 도광(韜光), 언행이 떳떳하고 정당하다는 광명정대(光明正大), 세월의 흐름은 흘러가는 물과 같이 빠르다는 광음유수(光陰流水), 비가 갠 뒤의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을 광풍제월(光風霽月), 어둠 속에 빛이 비친다는 뜻으로 뜻밖에 일이 잘 해결된다는 암중방광(暗中放光), 이전에도 그런 예가 없었고 앞으로도 또한 없을 것이라는 절후광전(絶後光前) 등에 쓰인다.
▶️ 風(바람 풍)은 ❶회의문자로 风(풍)은 간자(簡字), 凨(풍), 凬(풍), 凮(풍)은 고자(古字)이다. 무릇(凡)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 병충(蟲)이 많이 번식한다는 뜻을 합(合)하여 바람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바람’을 뜻하는 風자는 본래 봉황새를 그린 것이었다. 갑골문에 나온 風자를 보면 큰 날개와 꼬리를 가진 봉황이 그려져 있었다. 봉황은 고대 중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새로 갑골문에 나온 風자는 바로 그 상상의 새를 그린 것이었다. 그러나 風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라는 뜻으로 혼용되기 시작했다. 바람의 생성원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고대인들은 봉황의 날갯짓으로 바람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대에는 風자가 ‘봉황’과 ‘바람’으로 혼용되기도 했지만 이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凡(무릇 범)자에 鳥(새 조)자가 결합한 鳳자가 ‘봉황새’를 뜻하게 되었고 봉황이 몰고 왔던 바람은 凡자에 虫(벌레 충)자가 더해진 風자로 분리되었다. 그래서 風(풍)은 (1)허황하여 믿음성이 없 말이나 행동을 이르는 말. 허풍 (2)바람을 막으려고 둘러 치는 천 (3)정신 작용, 근육 신축, 감각 등에 고장이 생긴 병. 전풍(顚風), 중풍(中風), 비풍(痺風) 따위 (4)원인을 알기 어려운 살갗의 질환(疾患). 두풍(頭風). 피풍(皮風). 아장풍(鵝掌風) 따위 등의 뜻으로 ①바람 ②가르침 ③풍속(風俗), 습속(習俗) ④경치(景致), 경관(景觀) ⑤모습 ⑥기질(氣質) ⑦병(病)의 이름, 감기(感氣), 중풍(中風: 뇌혈관의 장애로 인한 병) ⑧기세(氣勢: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 ⑨절조(節操: 절개와 지조를 아울러 이르는 말) ⑩노래, 악곡(樂曲), 여러 나라 민요(民謠) ⑪뜻, 낌새 ⑫풍도(風度: 풍채와 태도를 아울러 이르는 말) ⑬소식(消息), 풍문(風聞) ⑭멋대로, 꺼리낌 없이 ⑮바람을 쐬다 ⑯바람이 불다 ⑰풍간(諷諫)하다(완곡한 표현으로 잘못을 고치도록 말하다) ⑱감화시키다, 교육하다 ⑲외우다, 암송하다 ⑳유전(流轉)하다(이리저리 떠돌다), 떠돌다 ㉑암수가 서로 꾀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옛적부터 행하여 온 모든 생활에 관한 습관을 풍속(風俗), 바람의 세력을 풍력(風力), 음식의 고상한 맛을 풍미(風味), 기후와 토지의 상태를 풍토(風土), 바람이 부는 방향을 풍향(風向), 어떤 상황이나 형편이나 분위기 가운데에 있는 어느 곳의 모습을 풍경(風景),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을 풍파(風波), 속사를 떠나 풍치가 있고 멋들어지게 노는 일을 풍류(風流), 바람결에 들리는 소문을 풍문(風聞), 뜨거운 바람을 열풍(熱風), 몹시 세게 부는 바람을 폭풍(暴風), 자기가 가는 방향에서 마주 불어오는 바람을 역풍(逆風), 첫여름에 부는 훈훈한 바람을 훈풍(薰風), 갑자기 거세게 일어나는 바람을 돌풍(突風), 미친 듯이 사납게 부는 바람을 광풍(狂風), 산수의 경치가 너무나 맑고 아름다움을 풍광명미(風光明媚),새가 높이 날 때는 바람은 그 밑에 있다는 풍사재하(風斯在下), 맑은 바람과 밝은 달 등(等)의 자연(自然)을 즐기는 사람을 이르는 풍월주인(風月主人), 바람이 불어 구름이 흩어진다는 풍류운산(風流雲散), 바람에 불리면서 먹고, 이슬을 맞으면서 잔다는 풍찬노숙(風餐露宿),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풍전등화(風前燈火),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이르는 풍수지탄(風樹之歎) 등에 쓰인다.
▶️ 霽(비 갤 제)는 형성문자로 霁(제)는 간체자, 䨖(제) 霁(제)와는 동자이다. 뜻을 나타내는 비우(雨; 비, 비가 오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齊(제)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霽(제)는 ①비가 개다, 비가 그치다 ②밝고 맑다 ③노여움을 풀다 ④(노여움을)풀리게 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맑게 갠 날의 달을 제월(霽月), 맑게 갠 하늘을 제천(霽天), 비가 갠 뒤의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의 뜻으로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광제(光霽), 비가 멎고 하늘이 활짝 갬을 개제(開霽),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제월광풍(霽月光風), 비가 갠 뒤의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광풍제월(光風霽月) 등에 쓰인다.
▶️ 月(달 월)은 ❶상형문자로 언제나 둥근 날 일(日; 해)에 비하여 차고 이지러짐이 있으므로 초승달 혹은 반달의 모양을 글자로 삼았다. ❷상형문자로 月자는 초승달을 그린 것이다. 보름달은 ‘해’와 외형상 차이가 없으므로 초승달을 그려 ‘달’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태양을 뜻하는 日자가 ‘시간’이나 ‘태양의 작용’에서 연상되는 글자를 만드는 반면 月자는 달이 차오르고 지는 주기성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한다. 그래서 월경(月經)이라고 하면 여성의 생리를 뜻하고 매달은 ‘주기적인 달’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月자가 부수로 쓰였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달’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肉(고기 육)자의 변형자가 月자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육달 월’이라고 한다. 그래서 비록 月자가 들어간 글자일지라도 肉자로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구별할 방법은 ‘月자가 어느 변에 자리 잡고 있는가?’이다. 만약 期자와 같이 우측 변에 위치해 있다면 이것은 ‘달’과 관련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이 肉자의 변형자에 해당한다. 그래서 月(월)은 (1)월요일(月曜日) (2)달 등의 뜻으로 ①달, 별의 이름 ②세월(歲月), 나달, 광음(光陰; 시간이나 세월을 이르는 말) ③달빛 ④달을 세는 단위(單位) ⑤한 달, 1개월 ⑥월경(月經), 경수(經水) ⑦다달이, 달마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날 일(日)이다. 용례로는 달이 솟아오름을 월출(月出), 그 달의 끝을 월말(月末), 그 달의 처음 무렵을 월초(月初), 그 달의 초하룻날을 월삭(月朔), 다달이 받는 정해진 봉급을 월급(月給), 달에서 비쳐 오는 빛으로 달빛을 월광(月光), 매달 한 차례씩 인쇄물을 발행함 또는 그 간행물을 월간(月刊), 다달이 내는 집세를 월세(月貰), 달떡으로 달 모양으로 둥글게 만든 흰 떡을 월병(月餠), 한자어 숫자 다음에 쓰이어 달수를 나타내는 말을 개월(個月), 해나 달을 단위로 하여 한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세월(歲月), 매달이나 다달이를 매월(每月), 밝은 달을 명월(明月), 아름다운 달을 가월(佳月), 결혼하고 난 바로 다음의 즐거운 한두 달을 밀월(蜜月), 다음에 오는 달을 내월(來月), 달이 뜨는 것을 구경하거나 맞이하는 일을 영월(迎月), 일년 가운데 마지막 달 곧 음력 12월을 계월(季月), 달마다 정례적으로 한 번씩 모이는 모임을 월례회(月例會), 그 달에 정해진 행사를 일컫는 말을 월중행사(月中行事), 한 달에 한번씩 내는 잡지를 일컫는 말을 월간잡지(月刊雜誌), 달 같은 태도와 꽃 같은 얼굴의 뜻으로 미인을 이르는 말을 월태화용(月態花容), 달빛으로 책을 읽는다는 말을 월광독서(月光讀書), 혼인을 중매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월하노인(月下老人), 달이 차면 반드시 이지러진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성하면 반드시 쇠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월만칙휴(月滿則虧), 달빛은 차고 강물은 맑게 조용히 흐른다는 뜻으로 겨울철의 달빛과 강물이 이루는 맑고 찬 정경을 이르는 말을 월한강청(月寒江淸), 달이 밝으면 별빛은 희미해진다는 뜻으로 한 영웅이 나타나면 다른 군웅의 존재가 희미해짐을 비유한 말을 월명성희(月明星稀), 달은 밝고 바람은 선선하다는 뜻으로 달이 밝은 가을밤의 경치를 형용한 말을 월백풍청(月白風淸), 달이 꽉 차서 보름달이 되고 나면 줄어들어 밤하늘에 안보이게 된다는 뜻으로 한번 흥하면 한번은 망함을 비유하는 말을 월영즉식(月盈則食)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