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0년 5월 21일
어디에 : 산음자연휴양림(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산 84번지)
031-774-8133
국립 산음 자연휴양림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에 위치하고 있다
산음(山陰)은 산그늘 이라는 뜻인데 용문산 그늘에 위치하여 이와 같은 이름을
가지게 된것이라한다
주요프로그램 : 숲해설 프로그램, 목공예교실등..
처음으로 아들정현이와 캠핑을 계획했다. 이눔한테 말하면 안간다 할까봐..
학교갔다가 집에있는 정현이를 납치한다. 학원은 제끼고....
주말에는 시골집에가는 관계로 1박2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장소는 휴양림중에서 아직 가보지 못하고 가까운 곳으로 정하다보니 산음 휴양림으로
가기로 하고 목요일 오후 3시에 아이를 데리고 강변북로 ->서울춘천고속도로 ->홍천쪽으로 해서 산음휴양림에 도착하니 5시쯤 된거 같다..
관리사무소에 B야영장 26번 데크를 예약하고 야영장 가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계셨다 남은자리는 2~3개정도 ....
26번데크 화장실과 취사장이 가장멀지만 다른데크와는 좀 떨어져있어 그리 나쁘지는
않은거 같다.(나중에 취사장, 화장실 다니다 떡실신...)
텐트는 이번에 피크파크에서 공구한 크레이지 아바쥬에 테이블도 미니테이블로 아주 간단하게 갔다.
정현이가 심심할까봐 해먹을 설치하고 옆집 꼬마 아가씨들과 해먹놀이도 하고....
어둠이 내리고 랜턴을 밝히니 벌래들이 달려들기 시작하는데 .......
어쩔수 없이 저녁은 텐트안에서 먹고 ....
아버지는(나) 설겆이와 휴양림 산책을 즐기며 하루를 마감한다.
정현이는 닌텐도게임에 빠져들고... 나는 계곡소리를 들으며
며칠전에 구입한 캠핑폐인이라는 책을 읽는다...
요즘은 사는게 다 캠핑뿐인거 같다... 캠핑사이트, 캠핑관련책, 바베큐...
밤에 벌레들이 우리에 텐트를 공격한다.
이럴줄알앗으면 모기향이라도 가져오는건데...
너무 많이 텐트에 달라붙어있어 나가기가 무섭다.
정현이가 화장실에 간다해서 이놈을 꼬셔서 일회용 종이컵에 오줌을 받고 잠을재운다.
밤새 계곡물소리 새소리에 잠을설치며 정현이 이눔이 침낭에서 자꾸 기어나와 챙겨주다보니 날이샌다...
시계를 보니 5시 30분 이른아침 휴양관이나 숲속에집에 놀러오신 분들이 산책을 다니신다...
담배하나 꼬나물고 자연치유정원, A야영장, 산음에 자랑 온돌데크등을 돌아보며
아침을 맞이한다...
숲속에 아침은 넘 좋은거 같다.. 약간 싸늘한 느낌과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
서울에서는 볼수없는 아주 특별한 느낌이다..
이래서 캠핑을 다니는것이 아닌가 싶다.
정현이를 깨우고 어제 먹다남은 밥을 버너에 데우고 반찬은 스펨으로 이놈을 유혹한다.
밥을 먹고 커피한잔에 정현이에게는 주스와 과자를 주고 책을보다가 해먹에서 나뭇잎사이로 하늘을보니 넘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다가 잠이 스르르.....
옆집꼬마들이 나를 찾는 소리에 잠이깬다...
아이들에게 해먹을 넘겨주고 나는 맥주한잔하며 하루전세낸 나에 작은 정원과 정원앞에 흐르는 계곡을 즐긴다.
계곡이며 휴양림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제 3일 연휴가시작됐나보다..
정현이에게 오후에 갈까 물어보니 집에 가잔다.. 엄마가 그리운가보다.
캠핑오신 아주머니께서 오늘 갈꺼냐고 물어보신다.
오늘 간다하니 데크를 아주머니께서 쓰시면 안되냐 물어보신다.. 멀리서 왔다고 하신다
규칙은 안되지만 연장신청을 하고 데크를 번호표를 드리며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니 서울에서 왔단다. -~헐-
텐트며 장비를 정리하고 점심은 간단하게 콘프로스트(?)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휴양림을 나선다
휴양림을 나와 산음리를 지나는데 할머니한분이 짐을 지고 걸어가시며 어디가냐 물으신다
서울간다하니 구리에 아들 결혼식때문에 아들이 한복맞춰 준다고해서 가신다 한다.
날씨도 덥고 엄마생각이나 조금은 돌아가는길이지만 모셔다 드린다 하고 ...구리까지 오시면서 산음에 옛날이야기, 사람 인심이야기, 자식들 이야기등....
집으로 가는길은 한산하다.
서울에서 빠져나오는 차는 명절날 귀성행렬같이 길이 꽉 막혔다.
다들 캠핑장으로 가는 차량행렬인거 같다...
구리 교문사거리인가에 할머니를 내려드리니 아들놈한테 아이스크림 사먹으라며
돈을 주신다.
이눔은 고맙다하고 낼름 받는다.. 나쁜놈.
담에 산음에 오면 꼭들리라고 말씀하신다 누구누구엄마찾으라고....
엄마는 이름이 없다....
항상 아들,딸에 엄마....
짧은 시간에 캠핑이었지만 산음이라는 좋은곳에서 좋은 공기마시며 정현이와
처음으로 오븟한 캠핑을 즐기며.....
다음엔 우리 수경이를 데리고 2번째 부녀지간에 캠핑을 가야겠다...
크레이지 아바쥬를 잠깐 사용해보니 color에문제는 개인취향이라 생각이들고.
휴양림이나 데크가있는 캠핑장에서 아주좋은 텐트라 생각이든다...
나라찬님, 곡두님 공구 진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아바쥬가 휴양림 데크에 잘 어울리네요...잘 봤습니다.
어르신도 태어다드리고 아주 착하신것같아요.아드님이 보고배워서 효도할듯합니다 ㅎㅎ넘 멀리갔나요?ㅎㅎ
산음.. 다음에는 이곳으로 가야겠습니다.. 홀로~^^
잘 고보 갑니다. 5월에 쓰신 후기였내요. 저도 산음은 꼭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