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 자전거 길:
남한강완주"태백 검룡소~충주 탄금대"라이딩<120508> (1/4편)
◉◉
코스: 태백-검룡소-임계-정선-김삿갓계곡-영월-단양-청풍호반산길-충주탄금대
취지: 4대강 정돈된 자전거 길에 앞서 원류(原流)부터의 라이딩 길을 찾자는 의미
*북한강 최북단상류 평화의 댐부터는 이미 마쳤고, 금강/영산강은 남은 숙제
♣생각만 해도 대견한 남한강 발원지에서 충주호까지의 자전거 대장정♣
올해 3월1일 양평 원덕역/개군 강변에서 충주까지의 남한강 자전거 길을 완주한 후, 더 상류로 거슬러 올라 임계까지의 라이딩을 계속하려 했었는데, 아예 남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충주 탄금대까지 흘러내려오기로 작정해, 태백시로부터 접근해 들어갔다.
검룡소-임계-정선-영월-단양-충주에 이르는 대장정의 길이 바로 그 남한강 완주의 그림이었고, 부수적으로 영월 김삿갓 계곡까지 밟아보고, 청풍호반 북안의 굽이굽이 업다운 산골길도 달려 볼 참으로 5월8일부터 3박4일 동안 실행에 들어갔다. 무조건 강변길을 탄다는 원칙 아래 차도가 끊어지면 산길을 뚫어서라도 가겠다는 그런 결심이었다.
그렇지만 동강 덕촌리 제장마을에 이르러선, 강 길이 끊겨 정선-평창-영월 3개 군의 경계(境界) 암릉 칠족령을 넘어야 연결되는 백룡동굴에서 어라연지점까지 구간에서는 강길 라이딩이 단락(斷絡)되는 난관에 봉착했다.
멜바로 길을 잃은 숲길 비탈을 헤매다 기진한 끝에, 결국 강을 떠나 고성재를 넘어 예미에서 영월까지 거의 다 내려간 동강터널을 통해 강으로 나가 유턴, 상류로 역행해 어라연입구를 다시 접속했지만, 문산리에서 백룡동굴 구간은 접할 수 없어 못내 아쉬웠다.
그러나 결과는 414km를 4일간(1일 100km 이상씩)-27km의 비포장 시골길 업다운 까지 소화해 내면서 철저히 강변길을 따라 해낸 라이딩이니, 만족할만한 것이었다고 자평(自評)해도 될 것이다.
그 성공적인 남한강길 완주(4일간 414km)에 함께 나서 고락(苦樂)을 함께 하며 힘을 북돋아준 친구 적토마에게 더 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
<전체경로>
태백-임계-정선-영월-단양-청풍호-충주댐-탄금대.
<주요 물줄기>
검룡소 015 017
골지천 054
아우라지 095
조양강 082
동강 122
김삿갓 계곡 188(163)
남한강(구담봉/장회나루) 239
청풍호(옥순대교)252
청풍호(청풍대교) 233
남한강(충주댐 아래) 253
남한강(탄금대) 349(350)
∞∞
<구간별 영상기록>
<1일차:5월8일 검룡소~정선 골지천>
동서울터미널 06:00발 첫차 타고 태백에-
이어 임계 행 09:50발 버스에 올라 001
애마도 버스에 태워 백두대간 길목 삼수령(일명 피재:
남한강/낙동강/삼척방향 오십천의 분기점)을 넘어 003 006
창죽교에 내려 라이딩 시작-검룡소 가는 5.5km 오르막으로 007 008
관리사무소에 자전거를 두고 걸어서 052(010) 013 014
아~! 이 연못이 남한강의 발원지(發源地) 검룡소!-
수면은 너무나 맑고 고요한데 015
신기하게도 수문(水門)쪽은 힘차게 구비치는 폭포로 시작돼 017
이제 이 물줄기 따라 충주까지 달릴 터 019 020
∞
검룡소를 나와 창죽교로 회귀 35번 도로에 접속 057 023
이후 하장과 임계 찍고 정선에 닿는 것이 오늘 일정 058 059
길은 줄곧 내리막이니 평균시속 25~27km까지 쾌속질주-
검룡소 물은 이제 골지천 넓은 강으로 변하고 027
남한강 최상류 첫 저수지 광동호 아래가 곧 하장 029(030)
장전3거리-토산3거리-문래리 피암터널들을 지나면 032 034 063
계속 북쪽으로 흘러내리던 골지천은 미락숲 지점에서
임내교 아래로 흘러내려오는 임계천을 만나 서쪽으로 또아리를 튼다 070
갈 길은 임내교 건너 좌회전이지만-
직진해 임계면사무소에 들려 자취를 남기고 되왔고 039 040(072)
∞
미락 숲 합수지점 임내교 건너부터의 인적 드문 골지천 강길은-
그야말로 정말 비경(秘境)이고 절경(絶景) 073 043 048 083
그 아름다운 구미정 일대 052(053) 054 085(055)
연리목 전망대의 계곡 059 063
반천대교를 건널 땐 바람소리에 계곡산천이 귀신울음을 울더라 089
월화폭포에 머물고 068(067)
여량 아우라지를 찾아 애틋한 처녀총각 사랑이야기에 취하고 093 075
정선선의 종점 아우라지역을 떠나 076
나전3거리 남평대교를 건너며 진부에서 내려오는 오대천을 만나며-
골지천은 조양강으로 변한다 078
한반도지형마을 입구 문곡교 지점의 조양강 081 082 084
뉘엿뉘엿 석양의 강가를 달려 한반도지형을 돌아나오니 곧 정선 104 090
시장 통에서 황기보쌈제육에 콧등치기막국수로 저녁을 먹고-
주민들이 추천한 크리스털 모텔에서 여장을 풀며
제1일차 검룡소~정선 구간 골지천 라이딩(116km)을 마친다 091
◉
첫댓글 정말로 멋있는 라이딩을 하였네요. 두명의 건각께서 하는 멋있는 라이딩, 화이팅!!!
명수,홍찬 산행도 열심이고,그 먼거리 자연속에서 라이딩하는 모습보니 너무나 보기 좋고 부럽습니다.
홍찬이가 없었으면 우리 가족한테서 이 라이딩 허가도 못받었을 것이고, 라이딩 도중의 수많은 어려운 순간 의논해 헤쳐나기도 어려웠을 것이네,
자동차 운전도 오르 내리막 쉽지 않는 길을 쟌차로 끝장을 본 당신들은
- 독한 사람들, 아니 인간도 아니야- 그럼 짐승이지 ㅋㅋㅋ 암튼 츄카 츄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