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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은 이념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
현재 대한민국은 좌파와 우파 간에 치열한 이념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이것은 달리 체제전쟁, 역사전쟁, 프레임전쟁, 건국전쟁 등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을 지키느냐 아니면 무너뜨리느냐 하는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소리가 나지 않으며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이 이런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려면 상당한 수준을 갖추어야 합니다. 한국인 중에는 대한민국이 현재 이런 이념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국민도 있고 그렇지 않은 국민도 있습니다. 60대 이상의 나이든 분들은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데 비하여 그 아래 세대에서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한국에 관광 온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한국은 평화롭고 안전하고 디지털수준이 높은 살기 좋은 나라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 보이는 한국은 그런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안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그렇게 한가롭지 못합니다. ‘윤석열을 탄핵하자’라는 현수막이 길거리에 버젓이 걸려 있고 길거리에서 그런 서명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2. 다른 정치제제를 선택한 남북의 차이
해방 이후 3년간의 미군정시절을 돌이켜 보면 그 당시는 지금보다 훨씬 치열한 실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좌우의 이념대립을 바탕으로 테러가 난무하였고 좌파들에 의한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국정을 책임진 미군은 좌우합작을 추진하면서 이승만을 배격하다가 그리스와 터키마저 공산화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하에 반공노선으로 변경된 1947년 3월의 트루먼독트린의 발표로 인하여 비로소 이승만을 인정하고 남한만이라도 반공국가로 건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한국인의 77%가 재산의 공유를 지지하는 좌파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고 미군정마저 좌우합작을 추진하였으므로 이승만이 아니었다면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승만의 위대한 결단과 투쟁으로 자유대한민국이 건국됨으로써 오늘날 발전된 나라의 기반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고 우리 모두가 개인의 자유와 기업의 번영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공산화의 길을 걸었던 북한은 지옥으로 변하였고 그런 지옥에서 탈출한 3만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동일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 민족이 이렇게도 다른 나라에서 살게 된 이유는 정치체제가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애스모글루와 로빈슨이 저술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입니다. 야간에 한반도 전체를 찍은 항공사진이 그것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북한은 평양 근처만 불이 조금 있고 나머지는 암흑세상인데 반하여 대한민국은 전체가 온통 환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지옥과 천국의 대비가 이렇게 명료하게 나타나 있는 사진이 없습니다.
3. 좌파가 장악하고 있는 대한민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한민국에는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이 국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조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종전선언을 하여 미군을 철수시키고 북한과 연방제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세력입니다. 문재인이 추진하다가 하지 못한 것을 다음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반드시 그것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지옥으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4. 이념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3단계 전략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서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저는 3단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지피지기의 학습, 둘째는 학습을 바탕으로 한 조직화, 셋째는 공중전과 지상전으로 진행되는 실제 전투입니다.
5. 첫 단계 : 학습
손자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였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 즉 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라는 것이 바로 학습입니다.
학습의 대상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근현대사와 좌우의 이념에 대한 학습이 우선입니다. 1876년에 체결된 강화도조약 이후 일제시대와 미군정3년을 거쳐 이승만에 의하여 마침내 대한민국이 건국된 과정, 그 후 박정희와 전두환의 통치에 의하여 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된 과정, 그리고 소위 민주화라는 명분하에 좌파가 대부분의 조직을 장악하게 된 과정 전체를 조망하는 역사적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사회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등의 이념과 그 세력들의 집권 후 실제 일어난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학습도 제대로 하여야 합니다. 제대로 된 학습을 거치게 되면 우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개인적 경험을 말씀 드리면, 저는 74학번으로 대학4년 내내 박정희 유신독재를 타도하자라고 데모를 하였습니다. 사회인이 되면서는 전두환독재를 타도하기 위한 데모에 가담하여 마침내 1987년에 직선제를 수용하는 6.29선언을 쟁취하는 감격을 맛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근현대사에 대한 공부를 차츰 하다 보니까 제가 가졌던 역사인식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승만대통령에 대하여 알면 알수록 그가 얼마나 위대한 인물이었는지를 알게 되었고, 박정희대통령이 독일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 앞에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런 가난을 물려 주지 말자라고 하면서 함께 눈물 흘렸던 동영상을 보면서 저도 눈물을 참지 못하였습니다. 김재익을 발탁하여 시장혁명과 통신혁명을 이루었던 전두환대통령의 업적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좌파의 선전선동에 의하여 얼마나 잘못된 상식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좌파와의 이념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첫걸음은 역사와 이념에 대한 학습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6. 둘째 단계 : 조직화
그 다음 단계는 그런 학습과 병행하여 우파인사들을 조직화하는 것입니다.
(1) 좌파의 조직화 역사
좌파는 처음부터 기존체제의 전복을 목표로 하였으므로 조직화를 꾀하였습니다. 프랑스혁명은 구체제의 전복을 목표로 하여 자코뱅이 권력을 잡았으나 조직화가 서툴러 단두대라는 인명 살해의 수법으로 혁명을 완수하려 하였으나 결국 혼란만 야기되었습니다. 마르크스는 1848년의 공산당선언에서 부르조아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하여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고 외쳤고 그후 16년간의 조직화를 통하여 1864년에 런던에서 제1 인터내셔널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레닌은 1902년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전위 당이 대중을 이끌어 공산혁명을 완수하여야 한다는 통일전선전략을 제시하면서 15년간의 조직화를 진행한 끝에 1917년 세계 최초의 공산혁명을 성공시켰습니다. 모택동은 1921년 중국공산당 창당에 가담한 후 28년간의 조직화를 거쳐 1949년 중공을 건국하였습니다. 요컨데 좌파권력 장악의 요체는 조직화에 있었습니다.
(2) 좌파 조직화의 핵심전략 : 진지전전략
그람시는 발달된 자본주의국가에서 공산혁명이 성공하기 위하여서는 대중의 사상을 지배하는 장기적인 진지전을 전개하여야 한다면서 공산주의로 이념 무장한 지식인들이 각 방면에서 시민단체를 결성하여 동의와 복종을 겸비하는 헤게모니를 장악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람시의 진지전전략을 가장 잘 실현시킨 곳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무장투쟁으로 집권하려는 기동전은 모두 실패하였습니다. 해방공간에서의 대구10월폭동, 제주4.3사건, 여순반란사건이 그것들이었고 가장 최근에 일어난 것은 5.18이었습니다. 그런 기동전의 실패를 거울 삼아 대한민국의 좌파는 시민단체의 결성을 통한 진지전을 전개하였고 그것은 성공하여 마침내 세차례의 정권 탈취와 국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조직을 지배하게 된 것입니다.
(3) 조직화에 성공한 좌파의 승리 사례
오늘날 대한민국 전 국민이 투표한다면 모든 선거에서 우파가 승리할 것입니다. 그런데 좌파는 인원은 적으나 조직이 잘 되어 있어 실질적인 투표율이 높습니다. 선거에서 전체 투표율이 낮을수록 조직화가 잘 되어 있는 좌파가 승리할 확률이 높아 집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2023년 4월에 있었던 울산교육감 보궐선거였습니다. 투표율은 26.5%였고 좌파후보가 우파후보에 비하여 24% 차이로 이겼습니다. 이것은 울산시민들이 좌경화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조직화에서 뒤진 결과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번 4.10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23.5%로 역대 최저였으며 좌파후보인 정근식이 우파후보인 조전혁에 비하여 4% 차이로 이겼습니다.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투표율 48.7%였고 좌파후보가 우파후보에 비하여 17% 승리하였는데 그 때와 비교하면 저조한 투표율과 뒤진 조직화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전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우파 조직화의 시작
한국에서 좌파는 처음부터 조직화에 매진하였으나 우파의 조직화는 박근혜탄핵으로부터 사실상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우파가 집권세력이었으므로 우파 조직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지만 박근혜탄핵을 계기로 아이들의 미래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실버세대들이 전광훈목사의 인도하에 대거 거리로 나오게 된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하겠습니다. 수많은 우파유튜브들의 등장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5) 성과 내지 못한 우파 조직화 현황
그러나 광화문태극기세력과 우파유튜브들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21대와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의욕은 앞섰지만 조직화전략에서 실패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우파유튜브들은 각자도생하기 바빠 투표장으로의 집결이라는 조직화에는 실패하였고, 전광훈목사를 비롯한 태극기세력은 하나의 조직으로 뭉치지 못하고 국민의힘과의 연대에도 실패하였습니다.
(6) 우파 조직화 성공 사례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우파 조직화를 통하여 선거에서 승리한 지역이 있습니다. 그 곳은 바로 부산입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4.10총선에서 18곳 중 17곳에서 승리하여 개헌저지선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으며,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22%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였습니다. 그 모두 사전 여론조사와는 판이하게 다른 결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그 승리의 비밀을 언론도 몰라주고 정치권에서도 몰라주고 있습니다. 총선승리의 비밀을 기록으로 남겨야 해서 지난 8.30 “제22대 총선백서”를 발간하였습니다. 부제를 ‘부산승리의 비밀’로 달았습니다.
(7) 부산 승리의 주역
그 승리의 주역은 자유시민연합이었습니다. 2022. 8. 25.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창립한 자유시민연합은 "윤석열정권의 성공을 바라는 애국시민모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학습’과 ‘조직화’라는 두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해 왔습니다. 그 활동을 총선백서에 실었습니다.
(8) “2027년 대선승리”라는 역사적 과업
이제 우리는 두 번의 성공의 경험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의 대선에서 우파후보의 당선이라는 역사적인 과업을 이루어내려 합니다.
그때 또다시 좌파가 당선된다면 대한민국은 망할 것입니다. 문재인5년의 집권에도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좌파는 집권한다면 다시는 정권을 내주지 않기 위한 온갖 방법들을 동원할 것입니다. 종북선언을 하여 미군을 철수시키고 북한과의 연방제통일을 이루려 할 것입니다. 자신들의 영구집권을 위한 각종 입법과 헌법개정을 통한 제도적 완성을 기하려 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개인의 자유와 기업의 창의는 사라지고 국민은 국가의 노예가 되고 말 것입니다. 모든 공산국가가 걸었던 길을 걷게 될 것이고 그것에 반대하는 다수의 유산자들은 외국으로 떠날 것이며 남아있는 국민들은 사회주의적 인간으로 개조하기 위한 정신개조작업에 시달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2027년의 대선에서 우파후보의 당선은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자유시민연합은 “대선승리를 위한 시민의용군”이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걸었습니다. 이 싸움은 실질적인 전쟁입니다. 한말의 의병이나 일제시대의 독립군과 같이 목숨을 걸고 나서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싸움입니다.
대선승리를 위한 우파 조직화의 구체적인 방안은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7. 셋째 단계 : 전투
학습과 조직화를 거쳐 진용을 갖추게 되면 승리를 향한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그것은 실제로 전투를 벌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동전과 같이 물리력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가동하는 무형의 전투를 벌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공중전과 지상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중전은 자기 진영의 가치와 전략을 대중에게 퍼뜨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로 언론을 통한 사상전으로 전개되는 것입니다. 좌파는 그것을 위하여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고 마침내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을 장악하였습니다. 조중동 등 우파언론들도 사실상 그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공중전에는 유튜브와 카톡과 문자 등 SNS도 포함됩니다. 강의와 팜플렛, 현수막 등도 동원됩니다. 대중의 상식에 영향을 미치려는 어떠한 도구도 사용됩니다. 이런 공중전에 그동안 우파는 완벽하게 패배하였습니다. 좌파의 선전선동에 대중은 완벽하게 노출되어 있고 그것에 대항하는 우파의 공중전 매체들은 허약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박근혜 탄핵도 좌파의 공중전에 대중이 완벽하게 조종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현재 김건희여사에 대한 좌파의 공중전에도 우파가 철저히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튜브와 SNS를 통한 반격은 치열하게 전개 중에 있으므로 희망을 잃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념전쟁의 지상전은 투표입니다. 마지막 승부는 결국 투표로 결정됩니다. 공중전에서는 좌파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도 결국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지상전에서 조직을 가동한 투표인 것입니다. 그것이 이번 부산에서 증명되었습니다.
8. 승리를 향한 길
학습을 바탕으로 우파의 조직화를 이루고 그 조직을 가동하여 투표로 이기는 길 – 이것이 이념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입니다. 그 길을 지난 총선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보여 주었고 그 길을 통하여 2027년의 대선승리를 향하여 진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제 승리의 방법을 깨달았으니 오직 실천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이 길을 함께 가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 대선승리를 이루어 냅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2024. 11. 1.
글쓴이 : 자유시민연합 대표 최태열. 010-3219-8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