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랭킹 4위 딩하오 9단(오른쪽ㆍ21)이 1위 커제 9단(24)을 128수 만의 단명국으로 꺾고 제1기 국수전을 우승했다.
○●… 딩하오, 커제 꺾고 우승
2000년생 딩하오 9단이 첫 대회로 열린 중국 국수전을 우승했다. 딩하오 9단은 12일 허난성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커제 9단에게 128수 만에 불계승했다. 9월 중국랭킹 기준 1~32위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4위 딩하오 9단은 천야오예 9단, 퉈자시 9단, 탄샤오 9단, 미위팅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3년 입단한 딩하오의 우승은 이번이 세 번째. 2019년 제3회 CCTV배와 2021년 제17회 창기배 우승에 이어서다. 우승상금은 40만위안(약 7400만원). 커제 9단의 22번째 우승은 늦춰졌다. 커제의 보유 타이틀은 백령배, 왕중왕전, 용성전, CCTV배, 기성전.
○●… 조훈현-이창호 레전드 매치
K바둑이 '통영 도남관광단지 조훈현vs이창호 레전드 매치'를 송년특집 생중계로 준비했다. 사제지간이자 한국 바둑의 전설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은 15일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대결을 벌인다. 공식전 상대전적은 조훈현 기준으로 119승193패.
통영시가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통영시바둑협회가 주관,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는 이번 대결은 당일 낮 3시 30분부터 K바둑으로 중계된다. 부대행사로 강석주 통영시장 기념대국, 프로기사 지도다면기, 연필등대밴드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 이야마, 5관왕에 복귀
이야마 유타 9단이 3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하며 통산 7번째 왕좌전 우승을 이뤘다. 이야마 9단은 9일 고후시에서 열린 제69기 왕좌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161수 만에 불계승,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승리했다.
통산 우승 횟수는 67회(7대 기전 우승은 54회로 1위. 2위 조치훈은 42회), 보유 타이틀은 5개로 늘어났다. 일본 7대 기전 중에서 기성(棋聖), 명인, 본인방, 왕좌, 기성(碁聖)을 갖고 있다. 두 차례 7관 독점을 이룬 바 있는 이야마는 한때 3관왕까지 후퇴했으나 2년 8개월 만에 5관왕으로 올라섰다. 시바노는 1년 반 만의 무관.
▲ 이야마 유타 9단(왼쪽)이 타이틀 보유자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꺾고 왕좌전 탈환에 성공했다(일본기원 유튜브 화면). 일본 4위 기전인 왕좌전의 우승상금은 4200만엔(약 1억4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