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원지간(犬猿之間)
[개 견/원숭이 원/어조사 지/사이 간]
[뜻]
개와 원숭이 사이.
개와 원숭이 사이처럼 사이가 아주 나쁜 관계의 사람을 비유.
견원지간은 태생적으로 화해를 못 하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로 사이가
매우 나쁜 관계를 비유하는 말이다.
한자대로 풀이하면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인데, 손오공과 삼장법사로
유명한 중국 소설 <서유기>에 원숭이와 개의 혈투에서 견원지간이
유래됐다는 설은 유명하다.
자신의 재주만 믿고 온갖 말썽을 부리던 손오공을 제압하기 위해서 하늘
나라의 옥황상제가 이랑신에게 명을 내리는데.
“손오공을 제압할 이는 이랑신 너밖에 없구나. 손오공을 당장 잡아
오너라!”
이랑신은 개, 손오공은 원숭이로 이뤄진 군을 이끌고 맞붙게 되었다.
전투가 벌어진 장소가 피로 물들 때까지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지만 승패는
나지 않았다.
“우리 둘이서 정면승부 하자”
손오공과 이랑신은 기상천외한 변신술로 격투를 이어가지만 막상막하!
그런데 이 둘의 치열한 전투에 그만 넋을 놓고 만 원숭이들. 이 틈을 타서
개들이 손오공과 원숭이들을 습격하는데, 급습을 당한 원숭이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손오공도 이랑신에게 무릎을 꿇었다.
바로 서유기 속 개와 원숭이의 치열한 전투 장면을 두고 사람들은
‘견원지간(犬猿之間)’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첫댓글 남북한이 견원지간을 벗어나는 날이 올까요.
참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