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여의도’가 23일 언론 및 배급시사회를 열고 영화를 처음 공개한다. 황수정은 이날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 과정과 컴백 소감에 대해 직접 밝힐 예정이다. 영화 개봉에 맞춰 언론 인터뷰도 검토하고 있다.
‘여의도’는 황수정의 연기 컴백작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00년대 초반 부침을 겪었던 그는 2007년 SBS 드라마 ‘소금인형’을 통해 6년 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과거의 명성에 비해 시청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황수정은 같은 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에 목소리만 출연한 이후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가 ‘여의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9월 이후 다시 세상의 관심을 끌었다. ‘여의도’는 1일 열려던 제작보고회를 행사 이틀 전 갑자기 취소해 그 이유를 두고 갖가지 추측을 낳기도 했다.이에 대해 ‘여의도’ 제작사 관계자는 “일부 소문처럼 황수정 씨가 언론에 나서는 걸 꺼리는 건 아니다. 제작보고회는 관련 영상 등 준비가 미흡해 취소됐다”고 해명하며 “황수정 씨는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개봉에 맞춰 매체와의 인터뷰 일정도 긍정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황수정이 좀처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소속사나 매니저 없이 혼자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담당 매니저가 없고 영화 촬영에서도 배급사 관계자와만 일정을 상의해 외부 활동을 꺼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2일 개봉하는 ‘여의도’는 정리해고를 앞둔 가장이 우연히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황수정은 남편에게 헌신적인 내조를 하는 아내 역을 맡아 김태우와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