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게임하는 아이 때문에 아내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Q: 중3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아들이 늦게 자고 (12~1시 이후) 아침에 늦게 일어납니다. 다른 가정도 아침에 아이들 깨우는걸로 전쟁이겠지만, 우리 아들은 특히나 깨우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각, 결석이 매우 많아 학교 성적도 안 좋지만 출결까지 더하니 점수가 매우 낮습니다. 아주 성실한 아이였는데 중 2때 갑자기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무너진것 같습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아예 학교를 가지 않고 병원에 가서 병가로 출결대체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런 날은 아예 학교를 가지 않고요. 학교를 가지 않으면 집에서 게임만 합니다.
이 일로 엄마의 정신상태가 많이 무너졌으며, 무기력감과 (아들에 대한 살인) 또는 자살 충동까지 있다고 합니다. 아들에게 좋은 말로 타일러보지만 듣지 않고 갑자기 화를 내면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어봐도 그냥 늦게 일어나서 가지 않는다는 말만 합니다.
A: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부모님, 자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듯 합니다.
자녀가 밤새 게임을 하고 늦게 일어나고 학교에 가지 않는 일로 어머니께서 아이에 대한 살인 또는 자살충동까지 경험하고 계시다면 아이보다 어머니의 케어가 더 급해보입니다. 아버님 또한 아이나 아내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작성해주신 내용으로 온라인 상담에서는 어떤 해결책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우선은 아이가 중 2때 갑자가 친구들과 게임에 빠진 이후 현재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된 원인과 현재 아이의 심리적 상태를 알아보고 이해하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아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부모님도 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토로할 기회가 필요해보입니다. 가까운 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위 내용을 토대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자녀에게 문제가 있을 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자녀와 얼마나 열린 대화를 하고 있는가를 봅니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그러나 사춘기 자녀와 조화롭게 소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입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은 자녀의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자녀가 생각하는 진정한 어려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자녀의 눈높이에서 자녀를 바라봐 주세요. 그 곳에서 자녀와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2. 잠시 자리를 바꿔 봅니다.
정신적으로 힘들고 마음이 아픈 부모는 자녀를 비난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울컥울컥 올라오는 마음을 참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잠시 그 자리를 떠나 보세요. 다른 방으로 간다든지... 집앞에 산책을 한다든지,,,그 장소를 피해 보세요.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해서 한 번만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3. 애정적이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의사소통은 언어로만 되어 있지 않습니다. 바라보는 시선, 몸짓, 태도, 행동에서 그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자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애정적이고 긍정적인 태도일 때 자연스럽게 부모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4. 전문가를 만나봅니다.
우울, 불안이 높거나 화를 참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어려운 것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함으로써 부모인 나 자신을 알아가며 자녀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속 시원한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허주연,아동·청소년의 등교거부 연구동향, 발달지원연구 8. 3 (2019): 41-56.
정진희, 중학생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와 등교거부경향성의 관계에서 사회불안과 자기결정동기의 매개효과에 대한 연구. 통합치료연구 6. 1 (2014): 107-133.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