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나빠지면 끝… ‘콩팥’ 건강 지키는 음식은?
입력 2023.03.12 16:30 / 코메디닷컴
신장(콩팥)은 기능이 나빠지면 치료가 어려워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에서 각종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장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압을 조절한다. 비타민 D를 활성화해 체내 칼슘량에도 영향을 준다. 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어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라 불리기도 한다.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건강 의료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은 신장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체중 유지, 혈당 및 혈압 관리 등을 소개했다.
유전적 요인 외에 신장 건강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는 생활 습관이다. 규칙적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고열량, 고지방 식사를 자주 한다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비만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저항성을 높여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한다. 몸 속에 쌓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침착되며 고혈압의 위험성을 높인다.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높은 혈당, 혈압은 신장병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당뇨병 또는 혈당이 높으면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에 무리를 줘 신장 조직을 망가뜨린다. 높은 혈압도 사구체를 손상시키면서 막히게 해 염증을 유발하고, 단백뇨 증상을 이끈다. 적혈구, 단백질 등 걸러지지 않아야 하는 물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신부전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장병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콜리플라워, 블루베리, 통곡물, 생선류 등 나트륨이 적고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않는 자연식품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자극적이고 짠 소세지, 햄 등 가공육은 당연히 멀리해야 한다. 수분 부족도 신장에 결석(돌)을 생기게 하므로 수시로 물을 마신다.
◆ 콜리플라워
콜리플라워에는 비타민 C, 비타민 K, 비타민 B뿐만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다. 조리된 콜리플라워(124g)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19mg 으로, 신장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주며,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인 인돌(indole)도 풍부하다.
◆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산화방지제 역할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암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요로 계통의 감염을 막기도 한다. 100g당 56Kcal의 낮은 열량인 블루베리는 비만과 혈당 조절에도 이롭다.
◆ 적포도
달콤한 적포도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특히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많다. 유럽 리투아니아대(Lithuanian University) 연구팀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혈당을 낮출 뿐만 아니라 염증을 억제하고 각종 암을 막는 등 여러 효과를 보였다.
출처: https://kormedi.com/1573474
우리 몸속 정수기인 콩팥은 체내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고 혈압을 조절한다. 또 적혈구 생성을 돕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콩팥이 손상되거나 이런 기능을 수행할 능력이 떨어지면 노폐물과 수분이 몸 밖으로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매일 음식과 물을 신경 써서 먹어야 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1%가 만성콩팥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성인의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8.4%로, 2021년 만성콩팥병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28만 2000명이다. 콩팥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만성콩팥병 발생 고위험군에 속한다. 따라서 식습관 관리, 운동, 금연, 체중 관리를 통해 혈압과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받아 콩팥 합병증이 발생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하면 만성콩팥병을 일으키는 당뇨병, 고혈압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또, 콩팥 주변에 지방이 쌓여 직접적으로 콩팥을 누르고 사구체 비대를 일으켜 콩팥 기능을 저하시킨다. 비만 환자가 체중을 줄이면 혈압이 조절되고 만성콩팥병 위험인자인 단백뇨가 감소되어 콩팥 기능이 좋아질 수 있다.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식습관 관리와 운동부터 실천한다. 짜게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기에 콩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일반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5g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하루 평균 10g 정도 섭취하고 있다.
소변을 통한 염분 배설 능력이 감소된 만성콩팥병 환자가 일반인과 비슷한 양의 소금을 섭취하면, 혈압 상승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콩팥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질 수 있다. 현재 섭취하는 소금양의 반 이상 줄여야 한다.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소금이 많이 들어 있는 국이나 찌개 대신 보리차나 숭늉을 먹는 게 좋다.
운동을 하면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에 결과적으로 콩팥 건강에도 이롭다. 특히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혈관계 능력이 좋아지기에 만성콩팥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인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청소,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중등도 강도로 매일 30분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중등도 강도란 호흡이 가쁘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끊길 정도로 숨차게 운동하지 않는 것이다. 일상에서도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틈날 때마다 서있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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