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19일 오후 한때 훈련(축구)을 마치고 친구가 찾아와,
모란장 구경 가잔다.
쾌히 승낙하고 오랬만에 따라 나섰는데 ...
첫눈에 봉평 메밀 전병과 수수 부꾸미가 나를 맞는다.
얼마만에 보는 전병이냐....
보기에도 먹음직해 친구와 서너개 게눈 감추듯했다.
오랫만에 만드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 한참을 구경을 하였다.
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전병이였는데,
90 세 노모가 절로 생각이 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우선 배부터 채워야 하겠기에 잘 한다고 소문이난 추어탕집으로 향했다.
추어탕이 뻘건게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맛은 어떨까?
소주 와 추어탕 아주 찰떡 궁합이였고,
소문대로 둘이 먹다 한사람 없어져도 모를 정도 였다.
식 은 하였으니 경 을 해야 겠다.
맷돌로 갈아 만든 녹두 빈대떡...
추어탕에 배가 불렀으니 구경만 해야겠다.
멧돌도 요즘은 자동일세...
뻥도 쏘고, 강냉이 먹고,
귀막고 서있는 아저씨, 아주머니를 보소.
한옹콤 얻어먹는 강냉이 맛 또한 일품이다.
때는 5월인데 여름 과일 다 나왔네...
먹자판에 다다르니 여기저기 먹는소리,
구경만 하였드니 배부른게 한이다.
안주 꽁짜, 소주 유료,
알고보니 소주값이 5000원이다.
옛날 시집 장가 갈적에 사들고 가던 국수,
찬지국수 생각난다.
풀빵 굽는 아저씨 도 볼수 있고,
식혜 한사발에 타는목 적셔주니 이보다 좋을수가.
옛날에 흔히 쓰던 멧돌
각종 약제도 다 있고,
새가 가친건지, 아저씨가 가친건지.......
구경중에 노래판이 제일 일세.
멋드러진 노래가락에 구경꾼도 흥이나고
구경꾼도 인산인해,
나도 끼어 구경했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되니,
조는사람들도 있고,
아는이도 저기 있네....
한잔술에 시름을 달래니
부르는 노래 어찌 아니 즐거울까,
저기 않아 있는 저이는 언제 집에 가려 하느냐....
- 성남 모란 5일장 -
첫댓글 정겹고 참재미있네요.
가보니까 사람사는게 느껴집니다.
옛시장 모습은 언제나 추억이네요 수수 전병 먹고싶어 집니다 구경한번 잘 했어요...
그러습니다. 우리가 있음을 느낍니다.
정겹고 인간미가 넘쳐나네요 ~ 구경잘하구 갑니다 !!!
감사 합니다.
정겹군요.
훈훈 합니다.
무지 그립네요~삶의 활력이 살아있는 5일장 그 시절이 좋았었는데~~~~~ㄳ합니다^^
옛날이 좋았어요.
와우!!정말 가보고 싶당.메밀전병,풀빵,뻥튀기,시골장위여유로움이,시골장의맛깔스러움이,정말 가보고 싶어요,부럽습니다.
시간을 내셔서 다녀 가시기 바랍니다.
침도 삼키고 머리도 식히고 ~잘 봣어요 ^^전엔 자주 갔었는데 ~
침 삼키시는 소리 저도 들었습니다.
어제 모란장날이라 나도 다녀 왔는데 정말 구경거리 많아요. 나는 눈팅만 하고 왔는데, 님은 사진 찎어 이렇게 올려 주시니, 많은 사람이 즐겁네요 감사 합니다.
어쩌면 비켜 갔을지도 모르겠네요.
모란장날 .....시골 내음이 가득하네욤...풀빵이랑, ,,,,,강아지가 구엽워용 아지야! 쥔일 잘 만나길~^^*
병아리, 메추리(병아리) 다 찍었는데 올리지는 못했네요.
말만 듣던 모란시장 풍경한번 일품이네요. 추억에 장터가 삼삼 하여이다.
멀지 않으시면 한번 다녀 가시기 바랍니다.
아주 재밌겠어요부꾸미 침 넘어갑니당장날이 몇일인가유
4일,9일,14일,19일,24일,29일 입니다.
부럽스이~~~~~~~~~~~~~~~~~~옆이면 가고싶당~~^^*
볼거리 먹을거리, 많습니다. 한번 들려 보심도 좋을듯 합니다.
재래 시장 꼭 살려야되요 볼거리 먹거리 사람냄새 의 5일장이네요
아무렴요, 우리의 모습인걸요...
사람구경...먹거리에 눈이 번쩍~~함 가보고 싶네요~~비가 오니 부꾸미 생각이~~ㅋㅋ 편안한 오후 되세요~~
오늘이 부부의 날이 랍니다. 꼬옥~~ 안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