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의 혼잡한 일부 역에서는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용량을 넘어서는 바람에
열차는 늦게오고 역에는 탑승대기자들이 쌓이고..
열차가 와도 내릴공간이 없어 내리지도 타지도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예) 2호선 삼성역
(사실 이 현상은 차장님이 내리든 말든 타든 말든 빨리 문 닫아버리고 출발하면 해결됩니다.ㅋㅋ)
어떤 사람이 계획할때 복복선으로 안하고
승강장도 좁게 만들어서..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게끔
수요예측을 제대로 못한건지 관계자들을 알고 싶네요.
지금이라도 당장 구속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님 시설 확장 비용을 부담시킨다든가..
암튼 애꿎은 출퇴근 시민들만 고생하니...참 안타깝네요.
설마 그 때 경제사정으로는 더 이상 인구가 늘기 힘들다라고 봤을까요?
수요예측시 사용한 통계청의 인구 예측치가 틀린거겠죠?
그 때는 철도이용분담율 이라는것 자체가 없었고
길도 막히는 경우가 잘 없었으니
계속 버스 이용자가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겠죠?
수요예측이라는 것 자체를 안했을까요?
우리 함께 수요예측치를 좌지우지 할 만한 외적 요소(변수)가 뭐가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반대로 지금 수요 안나오는 사업들 성공하려면..
휘발유 값이 확 오르면 다들 차 놓고 지하철 타고 다니지 않을까요?
정부가 정책적으로 가능한 방법인거 같긴한데..
차에 의존해서 사업을 하거나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반대하겠죠?
하지만 이것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아무튼 저도 아직 배우고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최근의 철도 관련 사업을 비롯한 사업들이 수요예측 잘못으로 욕을 먹는 것이
안타까워 하시는 몇몇 분들이 계신거 같아 여러가지 생각을 해봅니다.
첫댓글 과대예측과 과소예측에는 결과에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모자란 시설은 최소한 투자한 만큼은 100% 활용하지만 남는 시설은 골칫거리 아니겠어요. 그리고 세계 최고의 고속성장을 자랑한 20세기 한국과, 기성국가 반열에 오른 21세기 한국은 같지 않습니다.
어쨌든 지난 수십년간, 교통관련 대형투자 중 예상수송량을 맞추고 있는 건 거의 서울9호선이 유일하다시피 합니다. 현 시점에서 과잉투자로 보이는 데 들인 돈이 수십조원이므로, 정상적인 납세자라면 '넉넉한 시설'에 경계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1호선이 건설되었을때만 해도 울나라는 이제 막 경제 성장을 시도할 단계였죠. 물론 그땐 서서히 경제 규모를 키웠지만 문제는 이런 경제 규모를 키우는데 어쩔 수 없이 외국 차관을 도입할 수 밖에 없던 실정이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외국 차관 도입을 무작정 할 수 없죠. 그러다 보니 서울 1호선을 종로에 복선으로 지하로 뚫을 수 밖에 없었던 거죠. 물론 지금 서울 1호선은 2복선으로 해도 겨우 될까 말까죠. 물론 미어터지는건 안타깝지만 당시 건설할 때 입장을 감안하면 별다른 도리가 없지 않았냐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지금이라도 2복선으로 새로 지하 공사 했으면 합니다만 공사중 종로 일대 교통체증 압박이;;
개인적으론 그 현상이 발생된 원인을 제도나 정책에서 찾기 보다
어느 개인이나 기관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태도(?)에 조금 문제가 있지 않냐는 관점에서 이런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그냥 보이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당연한 건 맞습니다만
평소 철도애호인은 최소한 일반인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한번 안타깝고
그렇다라고 한다면 제가 조금의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을 통해
더 크게 생각해 보는 개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런식으로 자신들분야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하냐라고 한다면 할말없습니다...
김해시가 파산을 하던말던, 용인시가 파산을 하던말건 엉터리 수요예측은 계속되어야한다는궤변으로밖에는
안들리네여..
수요좀 틀리면안되냐는데 대해서 너무 까칠하게 반응하는게 아닌가라는 아주 편한 생각을 가진것같아 우려스럽습니다.
그 수요가 틀린게 어느정도냐는것에 따라서 한 지자체나 국가기관이 파산을 하느냐 하지않느냐의 문제로 연결될수있다면 이건 문제가 되는것이죠..
그 수요예측을 너무 성의없이 엉터리로 하기에 시민들이 화를내고 부정이있지않았느냐 의시하는것이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것입니다.
수요예측을 분명히 객관적이어야하는것이지
끼워맞추기 입맞맞추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것을 계속적으로 주문하는것인데
그점을 교묘하게 피해다니는게 안타깝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감정상하면 뺨한대 때릴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빨이 부러지거나 뇌출혈이 생기거나
안구가 빠질정도로 때리면 형법에서도 죄로 인정하고 상당한 처벌을 하는것은 그 정도가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그 피해여부가 얼마정도인가. 그리고 계속그런 현상을 방치했을때 또다른 부정과 부조리를 재생산할수있지않을까 하는 목적에서 제재를 하는것이죠.
아무리 그러셔됴 이번 한국교통연구원의 수요예측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짜맞추기수요예측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것같다는 것입니다.
이점을 눈치채고 검찰에서 수사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옹호만 하는것도 객관적인 태도는 아니라고봅니다?
부정과 부조리가 있었는지는 검찰수사결과를 봐가며 판단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http://cafe.daum.net/kicha/ANj/37800 의 lifetimes님의 덧글로 좀 더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른데서 본 기억이 있는데 "현재의 예타기준"자체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수사를 진행해서 밝힐 건 밝혀내야하겠지만..
기존의 수요예측모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 수요예측모델을 바꾸면됩니다.
사람이 문제라면 과실비율대로 민자사업자나 당시 업무책임자 등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거고요.
그렇지만 일개 연구기관만을 물고 늘어진다면 '꼬리 자르기'와 뭐가 다를까요?
유현선님 말씀은 크게, 오마이님은 좁게도 잘 보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균형이 이뤄지면 참 좋겠는데요.
지금의 한국교통연구원이 이룩한 업적?은 제도나 정책의 원인이 다분한것같습니다.
마치 권력의 요구에 수요예측이라는 움직여서는 안되는 객관적수치의 데이타를 변질시키기위해 의도적으로 조건을 변형시킨 뉘앙스가 강합니다, 아마 검찰도 이점에 촛점을 맞추고
캐고있지않나 생각합니다.
학자의 양심을 가지고 객관적사실만을 말해야한 연구기관에서 권력의 입맛에 맟추기위해 객관적데이타를 의도적으로 변질시켰다면(그럴이야 없겠지만)
그건 지탄의 대상을 넘어 사회법의 처벌을 받아야할것이라고 봅니다.
그 피해가 지금 금전적인 피해정도를 넘어서 지자체의 파산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7~80년대는 수요 예측보다는 국가의 경제 계획이 우선 되었겠죠. 2호선 자체가 당시 서울시장의 다핵도시론의 산물로, 그야말로 지도에 줄 긋듯이 노선이 정해졌다고 책에서 본 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요 예측은 수행하는 기관에서 제대로 조사를 해야겠지만, 일개 연구기관에 지나지 않는 만큼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끌려 올 수밖에 없습니다. 씁쓸한 현실이죠.
70년대 승강장 길이를 10량으로 맞춘 것만 해도 당시로서는 선견지명입니다.... 뭐라고 책 잡을수가 없죠. 오히려 3~4호선 건설 당시 1호선의 복복선 자리를 써먹지 못하게 하여 5호선의 선형을 굴곡으로 만든 것이 오히려 더 큰 잘못이었다고 봅니다.
오까님 말씀대로 이미 '결론' 을 내버리고 거기게 맞춰서 구색맞추기 용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변질된 것이 큰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꼬리자르기 식으로 연구기관 탓만 돌리는 거죠.
누가봐도 객관적으로 조사한 결과물이라도 '발주처의 입맛'에 맞지않으면 결과를 거절하고 연구비를 지급하지 않는 식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의도적으로라도 만들어 내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물론 실무 하시는 분들은 억울하시겠지만 이미 교통연구원 지휘부는 정치권에 휘둘리고 있죠. 더구나 이 정치권들은 항상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를 가지고 교통연구원에 던져서 이거대로 이끌어라고 압력을 있는데로 넣고 있죠. 그러다 문제 생기면 정치권은 어떠케든 책임을 회피하고 교통연구원에 다 독박을 씌우니 문제입니다. 월권행위는 지들 맘대로 하면서 문제 생기면 나 몰라라 하고 내빼는 정치권이 문제입니다. 아예 정치권이 교통 연구원을 비롯한 연구 기관에 간섭을 못하게 법으로 막든가 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7~80년대가 오히려 수요예측은 그래도 잘 들어맞고 선견지명이 참 대단했었다 봅니다.
서울은 대형10량 부산은 중형10량까지 내다보고 지었고 그러면서도 시설과잉이 거의 없었으니....
또한 70년대 경제사정이나 지하철 등 교통에 대한 인식으로 볼땐 더욱 대단한 투자였지요.
(오히려 지금의 수요과다예측 노선이나 유리궁전 남발하는 국철에 비하면....;)
사실 80년대 말까지도 강남이 꽤 썰렁했다는 걸 고려해보면 (80년대 말까지 삼성역 주변은 무역센터랑 한전 빼고는 한산했죠. 강남역 주변 상업지구는 이미 엄청나게 큰 상태였긴 하지만 업무지구 측면에서는 아직 여의도하고도 게임이 안 되는 수준이었고) 지금의 강남 교통 지옥의 책임은 강남이 그렇게 발전할동안 교통망은 손 놓고 있었던 90년대 당국자들에게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IMF라는 불가항력이 있었지만)
80년대초까지 강남일대 분위기는 나대지도 많고, 논밭도 많았죠.. 그런곳에 지하철이 들어간게 대단.
윗분말대로 당시 세계2위의 대국으로 성장하던 일본에도 보기드문 대형에 10량대응이 된것자체가 기적적 사고방식입니다. 70년대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이 이렇게까지 비대해지리라고 생각한 사람도 없었고, 이렇게 비대한 수준으로 만들 생각도 없었습니다. 오죽하면 박정희정권당시에는 이런식의 인구집중은 큰 화가 되며 국가가 감당할수도 없으니 서울을 살기 불편한곳으로 만들기위해 아무일도 안하겠다. 라는 서울시장이 있었을 시절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수요예측이 아니라 일단 통치권자가 줄을 그어놓고 거기에 맞춰서 도시개발이 이뤄진게 맞습니다. 서울 1기(2,3,4)호선은 철저하게 올림픽등의 지원까지 받았습니다.
그당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인 2천만이 하나의 생활권을 갖을거라고 예측했을 전문가가 몇이나 있을까요??
푸념도 정도껏....
당시에 강남대로 설계할때도 지금보다 크게 했는데. 윗분들의 드립에 지금꼴이 난거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솔직히 중전철 10량규격으로 건설한 것만 봐도 대단한 거라 여겨집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