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설천봉~~ ~~덕유산 향적봉~~ ~~덕유산 고사목~~ ~~덕유산 지봉~~ ~~덕유산 대봉~~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2017년 정유년
첫산행지로 덕유산을 찾아갑니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는 덕유산
지리산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덕유산을...오늘
찾아갑니다.
오늘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칠봉능선을 걸어보고싶은데....
칠봉과 설천봉 구간을...이 겨울엔 못오게 막는다고 하네요.
리조트...자기들 돈 버는데 방해된다고....ㅡ,.ㅡ
그래서 조금 일찍 출발하기로 합니다.
날씨가 흐려 일출은 볼수없지만...조용한 시간에 설천봉 스키장을
지나가기 위해서....^^
2017년 1월 8일...일요일 새벽 5시
무주 구천동농협을 들머리로
덕유산 -구천동계곡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무주 구천동농협 앞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겨울인것이 의심이 될 정도로 바깥공기가 너무 포근합니다. 구천동계곡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이 새벽에도...차들이 심심치않게
다니네요. "헐...."
주차비 아낄려고...입구에 있는 구천동농협 앞에 차를 세워두고 왔는데....
2017년 1월 1일부터 무료개방이랍니다.
다시 차를 가지러 갈수도 없고....ㅡ,.ㅡ 덕유산을 찾아온 많은 산객분들이...대형버스와 자가용에서 솥아져 내려와 주차장 주변이 무척 소란스럽네요. 우리도 주차장에서 외투도 벗고...본격적으로 산에 들 준비를 하고는.....
산길 들머리를 찾아들어 갑니다. 산길 들머리 주변에 펜션을 짓는지...한창 공사중이라 많이 어수선하네요. 임도같은 넓은 등로는 산속으로 꼬불꼬불 이어지더니...묘지를 만나고 부터는 사라져 버립니다.
그렇지만....오솔길은 희미하게 계속 이어지네요. "쟈~~갸...낭떠러지당....ㅜ.ㅡ"
작은 능선길에...암릉을 만났습니다.
주변에 다른 등로가 보이지 않기에...바위를 붙잡고 올라가보니 바위뒤쪽은 낭떠러지네요.
아래로 다시 내려와서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보니...어찌어찌 등로는 계속 이어집니다.^^ 마침내 본 능선에 올라서고....처음으로 만나는 작은봉우리 정상에는 풀이 무성한 묘지가 자리하고 있네요. 능선 오른쪽으로는.... 새벽에도 불야성을 이루고있는...무주 스키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잘들리지도 않는 리조트 스피커 소리는...새벽공기를 뚫고서 시끄럽게
귓전을 맴도네요. 6개의 크고작은 거친 봉우리들을 오르내리고...때론 우회하면서 희미한 등로따라 진행했더니.... 마지막 칠봉 오름길에는...날이 훤하게 밝아오고 있습니다. 약 4km.... 1시간 30분 예상했던 시간은 2시간이 훨씬 지나서야...칠봉 정상인 핼기장에 오를수 있었네요.
까칠한 봉우리 몇몇곳 오르내린다고...늦어버린 시간에 칠봉을
만났습니다. 덕유산 칠봉(1307m) 늦어버린 시간을 보충해야죠.^^ 오르내림없는 설천봉 가는길...반은 뛰다시피 바쁜 걸음으로
진행합니다. 바쁜 걸음앞에...무슨 성벽같은것이 앞을 가로막네요. 스키장 담벼락 같습니다. 이곳에서 부터는 스키장 슬로프를 통해서...설천봉 정상까지 올라가야 하네요. 그런데, 올라선 스키장이...조금 이상합니다. 곳곳에 인공제설기가 널브러져 있고...얼음덩어리와 파여진 웅덩이까지....
황량하기만 하네요. 많이 봐 온 상고대지만 이건 대형중에도 아주 큰...특대형입니다.^^ 흔적을 남겨보려 가까이 다가가 봤지만...바닥의 눈은 꽁꽁 얼어붙어 미끄럼틀이 되어있네요.
아이젠도 소용이 없고...상고대를 긴 스틱으로 툭툭 건드려봐도 전혀 꿈적을 안합니다.
매썬 바람속에...얼음조각이 되어 버렸네요.^^ 설천봉을 오르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슬로프 주변은 커다란 눈무덤만 곳곳에 보이고...한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것 같습니다.
아마도 포근한 겨울날씨속에...제설기로 눈을 만들어도 녹아버리니....
눈을 만들다가...만들다가 아예 포기해 버린것 같네요. 덕분(?)에 마음편하게 넓직한 슬로프 한가운데를 걸어서...설천봉으로 올라갑니다.^^ 어느새 설천봉 정상이...저만치 가까이에 다가왔네요. 가까이 다가가서 올려다보니.... 바쁘게 돌아가야할 리프트는 얼어붙은듯 제자리에서...바람에 몸을
맡긴 채 흐느적거리고 있습니다. 잠시후, 상제루가 우뚝한...설천봉 정상에 올랐네요. 설천봉의 상징처럼 되어버린...상제루 하얀 설경속에 그림같은 모습은 오간데없고...인적이 끊긴 산속의
귀곡산장 같습니다. 그래도...그림이네요. 하얀 백설공주가 아닌...시커먼 모자를 눌러쓴 마귀할멈이 나올것만
같은....^^ 상제루에 가까이 다가가 봤지만...고요함속에 스산한 찬바람만이 바닥을 휩슬고 지나갑니다. 머리 위로는 까마귀 한 쌍이 먹이를 찾아...여유롭게 주위를 맴돌고
있네요. 늦은 발걸음을 향적봉으로 향하려는데...운무가 비켜간 오른쪽으로 갑자기 조망이 트입니다. 저 멀리에 서봉이 보이고...남덕유산은 하얀 구름이불을 덮고서 아직 잠들어 있네요.. 뒤쪽으로는 팔공산에서 덕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흐릿하게 보입니다. 좀 더 오른쪽으로는...지난주에 송년산행으로 다녀온 운장산과 복두봉도 보이네요. 산 그림자는 하늘에서도 땅에서도...파도처럼 너울거립니다.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던 눈길 돌려...다시금 향적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오르면서 흘깃...뒤돌아보니.... 그 짧은 시간에 운무는 넓은 마당에 짙게 자리깔고...까마귀 한
쌍은 그 위에서 춤을추고 있네요. 다져지고...다져진 향적봉 오름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가벼운 발걸음들이...설경에 취한 채
오고간 흔적들로 바닥에 고스라니 남아있습니다. 주변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빈 공간에...외로이 선 수묵화 한그루 줄지어 오르내리던 긴 인간띠만 보다가...홀로 오른 산객이 신기한가 보네요.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자고...다가오라 해서....^^ 향적봉 오름길에...마지막 계단입니다. 까마귀 한마리도 없는...한적한 향적봉 정상에 올랐네요. 모자를 날려 버릴것만 같은 매서운 겨울 찬바람속에...향적봉 정상석은 홀로 외로이 잠들어 있습니다. 덕유산 향적봉(1614m) 눈에 보이지도 않는 향적봉 주변 산군들을 한바퀴 둘러보고 있는데...저기에 한무리의 산객분들이 올라 오시네요. 온몸을 두꺼운 솜이불로 둘둘 휘감은 채....*^^* 잠시 쉬어간 바람의 흔적만이 남은 향적봉 정상을...우리도 발자국 몇개만 남기고 내려갑니다. 겨울티에 얄디얇은 바람막이만 걸쳤을 뿐인데...춥지는 않네요. 찬바람이 한번씩 턱 주변을...간지럽히는것 빼고는....^^ 밖은 조용하지만...향적봉 대피소 취사장 안에는 산객들로 만원이였습니다. 조그마한 틈 비집고 들어가서...따뜻하게 속도
채우고....^^ 한동안의 쉼을 뒤로하고...다시금 종주길 이어갑니다. 하얀 겨울옷을 벗어던진 고사목은...헐벗은 맨 몸은 드러낸 채 누군가를 애타게 손짓하며 찾고있네요. 산객들의 따뜻한 웃음소리가...그리운가 봅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막힘없는 조망을 선사해주는 중봉 오름길은...언제나 마음 설래게 합니다. 겨울에는 이쁜 눈꽃과 상고대들이...여름엔 이름모를 야생화와 짙푸른 초원이 눈 앞에 펼쳐지곤 했었는데....
오늘은 아니네요. 덕유산 중봉(1594m) 바라보이는 사방은 짙게깔린 운무가...다 덮어버렸습니다. 등로 옆에 핀 아기 상고대가...산객의 아쉬운 마음을 작은 미소로 위로해 주네요.^^ 환한 미소가 이쁜 하얀 상고대 사잇길을...한층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지나갑니다. 몇걸음만에 백암봉 정상에 올랐는데...산객들의 쉼터였던 백암봉이 오늘은 조용하기만 하네요. 덕유산 백암봉(1503m) 백암봉 정상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리가 가야할길을 모를까봐...까마귀가 부리로 갈길을 안내해 주네요.
이쪽으로 가라고...^^ 까마귀가 가르켜 주는데로 발길을...송계사 방향으로 향합니다. 설천봉을 지나서 부터는 운무속이라...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오늘 조망도 끝이려나 했었는데...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니였습니다.*^^* 백암봉에서 귀봉을 거쳐...대봉으로 향하는 등로는.... 큰 오르내림없는 완만한 능선길이기에...빠르게 진행할수
있었네요. 상여덤
보세요...이렇게 금방 1.5km를 걸어 왔거든요.^^ 하얀 겨울왕국 덕유산이...마치 동네 뒷산같아 보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들과...적게내린 눈 마져 따뜻한 날씨속에 다
녹아버렸으니.... 덕유산 귀봉(1390m) 밋밋하게 이어지는 봉우리들 사이에 있는...귀봉을 올랐다가 내려섰더니.... 횡경재
송계사로 갈라지는...삼거리 갈림길이 나오네요. 우리가 가야할 대봉까지는 백두대간길이니...신풍령 방향으로 한동안은 따라가야 겠습니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등로따라서....^^ 싸리덤재 완만한 오름길에 핼기장을 지나고...곧 바로 지봉 정상에 올라섰네요. 덕유산 지봉(1343m)
못봉이란 이름으로도 불리는가 봅니다.
두개의 정상석이....? 뒤돌아보니 지나온 능선위로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짙게 깔렸던 운무가 조금씩 걷히고 있네요. 운무속에 가려졌던 설천봉이...서서히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봉 바로옆의 핼기장을 지나오는데...한무리의 산객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조용히 지나쳐 왔습니다.^^ 지나온 능선길 뒤쪽으로 귀봉이 올려다 보이고...덕유산 주능선은 아직은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질 않네요. 운무가 걷히고 사방이 트인 조망을 즐기고 싶어서...마음이 조급해 집니다.^^ 대봉 정상에 올라서면...사방이 훤하게 트인다는데....?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앉고...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한가롭게 떠다니네요. 파란하늘에 어울리는...억새 사잇길을 서둘러 올라섰더니.... 덕유산 대봉(1263m) 와~우...대박입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짙게 깔렸던 운무는 다 사라지고 깨끗해져
있네요. 설천봉 하얀 눈길과...향적봉 정상의 산객들 움직임조차 보일듯 깨끗합니다. 아래쪽으로는 칠봉의 7개 봉우리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오른쪽으로 적상산이 향로봉과 어깨를 맞대고 있네요. 향적봉에서 무룡산으로 덕유산 능선은 굽이굽이 이어지고...지나온 백암봉에서 부터 대간길은 우리뒤를 따라오네요. 남덕유산과 서봉은...아쉽게도 무룡산에 가려 보이지않고.... 무룡산 왼쪽으로는 남덕유산에서 흘러내리는 능선아래로...월봉산이 반갑고.... 맞은편에 있는 금원산과 기백산도...반갑게 고개를 들어 인사를
하네요. 월봉산 뒤쪽으로는...백운산과 장안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우리도 여기있다' 하면서...미소짓네요.^^ 거망산도 빠질수 없죠.
발뒤꿈치 들고서...작은키에 머리까락만 살짝 보입니다.^^ 덕유산 반대쪽의 가야산과 민주지산이 보이긴 하지만...나뭇가지에 가려 깨끗하진 않네요. 어디에 좋은 전망바위가 없을까 하고...흥덕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두리번 거리며 찾고있는데....
대봉을 바로 내려서서 마주 보이는 저기...저기 앞에 작은봉우리가 보이시죠.?
저곳에 기가막힌...전망바위가 있었습니다.
지나치기 쉬운 봉우리...바로 오른쪽에....^^ 나뭇가지에 가려 아쉬워했던 능선과 봉우리들이...아주 깨끗하게 잘보이는 곳이네요. 잠시후 지나갈 흥덕산과 투구봉이...능선따라 이어지고....
멀리로...민주지산이 깨끗하게 잘보입니다. 민주지산 뒤쪽으로는 각호산이 보이고...앞 능선은 우뚝한 석기봉을 거쳐 삼도봉으로 이어지네요. 백수리산과 박석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은 멀리 석교산을 거쳐...김천 황악산으로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래쪽에는...샤또무주가 내려다 보이네요.
저긴 우리나라 최초로...원스톱으로 산머루 와인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깐...농장 재배에서 병에 담기까지...한곳(도메인 와이너리)에서 다 이뤄진다고 하네요.
샤또무주에서....^^ 가까이에는 삼봉산이...건너에 있는 초점산과 대덕산은 또 언제나 가볼수 있을까요.? 고개를 오른쪽으로 더 돌려보면...멀리에 가야산 주변 여러 봉우리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구름모자를 쓴 가야산이 보이고...단지봉과 수도산도 잘 보입니다. 형제봉과 독용산도 이쁘게 둥그런 선을 그려두고는 있지만...언제
찾아갈지 아직은 기약이 없네요. 수도산에서 단지봉을 거쳐 가야산에 올랐었던 하얀 겨울 어느날도...아름다웠던 추억의 수첩에 남아 있습니다. 수도산은 시코봉과 양각산을 거쳐...보해산과 금귀산으로 능선은 길게
이어지고.... 우두산과 볼록한 의상봉이 반갑고...건너에는 비계산과 두무산도 보이네요. 희미하지만 뾰쪽한 오도산과 미녀봉도 보이고...그 앞쪽으로는 보해산과 금귀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 좋은 조망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고개는 가야산쪽만을 바라 보았네요. 언제쯤 구름모자를 벗을까하고 지켜보다가...늦어버린 시간에 그만 일어서려는데....
마침내, 가야산 정상이 구름모자를 벗고서 온전한 모습을...간절한
소망이 이뤄졌습니다....*^^*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배낭을 둘러매고서...핼기장을 지나쳐 흥덕산으로.... 흥덕산(1283m)
정상에는 시그널 몇개만 바람에 나부낄 뿐...아무런 표식이 없네요.
우리도 흔적 하나 남기고...찰깍....*^^* 얼마전에 이곳에도...눈이 많이 왔었나 봅니다. 다 녹은듯 하지만 능선에는 아직 쌓여있는 눈덩어리에...종아리까지
빠져드는 곳도 있네요. 흥덕산 투구봉(1274m)
삼각점과 빛바랜 흔적이 하나 보이는...투구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은 나뭇가지들로...조망이 어지럽네요.
희미한 삼거리 갈림봉인 투구봉에서...우린 삼공리 능선길을 찾아들어
갑니다. 잠시후, 투구봉 아래쪽에 있는...오늘 마지막 전망바위 봉우리에 올랐네요. 건너에는 아침에 올랐었던 덕유산 능선들과 봉우리들...그리고, 향적봉이 깨끗하게 올려다 보입니다. 향적봉 아래로 설천봉이 보이고...능선은 슬로프따라 칠봉으로 흘러 내리네요. 설천봉 정상에...상제루가 우뚝합니다.^^ 흘러내리는 능선 아래로...칠봉의 7개 봉우리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고.... 그 오른쪽으로 오늘 처음보는 능선과 봉우리들이...눈앞으로 반갑게
다가오네요. 향로봉과 마주한 적상산 정상 아래쪽에...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안국사가 보입니다.
예전에 덕유산 대종주 할적에 적상산을 밤길 올라가는데...못가게 붙잡는 안국사 스님들 때문에 힘들게 우회해서 진행한적도 있었네요.^^
뒤쪽 둥그런 능선 높은곳에...대둔산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옆쪽 능선에 있는 거칠봉도 가까이 보이고...멀리 뒤쪽으로는 서대산도 흐릿하게 보이네요.
처음에는 칠봉으로 올라서 거칠봉으로 내려서는...큰 원을 그려볼까도 생각 했었는데....
겨울 눈밭을 힘겹게 러셀하며 진행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흥덕산 투구봉으로 내려서는 조금 작은 원을 그렸습니다.^^ 오늘 가지못한 거칠봉은...다음 좋은날에 찾아가 만날날이 있겠죠. 뒤쪽의 청량산도....^^ 구름과 놀고있던 민주지산과 대덕산이...한번 더 보고가라고 환한 얼굴로 다가오네요. 보고 또 봐도...질리지 않는 얼굴들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석교산도 보이고...호초당산과 덕대산도 햇살에 반짝이네요. 샤또무주 넘어로 대덕산과 초점산은...우람한 근육질을 자랑합니다. 사방 다 둘러보았으니...이제 내려가야죠.^^ 내려서는 능선의 등로는...이렇듯 선명하게 이어지네요. 호젓한 능선길에...발걸음 마져 가볍습니다.^^ 짧은 바위 오름길에...머리를 들어 올려다 보면.... 앙상한 나뭇가지 마다...겨우살이가 빼곡히 매달려 있네요. 눈길이 걱정스럽던 종주길에.... 쌓여있던 눈은 다 녹아버려 다행스러운데...잔나뭇가지들이 어지러이
앞을 가로막고서 산객을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바위 오름길을 만나 올라가 보면...눈앞에 보이는 전망에 감탄사만 흘러 나오네요. 설천봉은 칠봉에 가려 보이지않고...향적봉은 조금씩 멀어집니다. 그리고, 내려섰다가...또 올라섰더니.... 봉우리 정상에 있는...아기 고사목이 기쁘게 우릴 반겨주네요.^^ 건너에 있는 칠봉의 여러 봉우리들과도...이제 마지막 작별을 고해야 합니다.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해야겠죠.? 능선길 내려오다가...낭떠러지 막다른 암봉을 만났습니다. 뒤돌아보니...왼쪽으로 길게 휘돌아가는 우회길이 있었네요. 그 이후에는...동네뒷산입니다.^^ 꼬불꼬불 이어지던 하산 능선길도...묘지를 만나고.... 곧이어 숲을 벗어나니...날머리인 구천동 마을이 내려다 보이네요. 등로를 몰라서 능선끝까지 그냥 내달려 왔더니...차를 세워둔 농협 뒷길로 바로 내려서더군요.^^
2017년도 산행길은...덕유산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
2017년 1월 8일...일요일 새벽 5시
무주 구천동농협을 들머리로 시작한
덕유산 -구천동계곡 환종주-
약 11시간 10분 걸린...오후 4시 1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 덕유산 -구천동계곡 환종주- 지도 덕유산 -구천동계곡 환종주- 들머리 상세지도 덕유산 -구천동계곡 환종주- 날머리 상세지도 |
출처: 사랑밖에 난 몰라~~*^^*~ 원문보기 글쓴이: 귀여븐 앙마
첫댓글 귀여븐앙마님 오랫만입니다.
2017년 시작부터 좋은 산행하셨습니다.
모르는 산이름이 없네요.다니는 산에서 보이는 산 모두 알아보니 좋으시겠습니다.
앞으로도 무탈 산행하십시오.
김일래님.
오랜만에 뵙네요.^^
즐겁게 다니고 궁금해서 찾아보고 공부하다 보니 조금씩 눈에 들어오더군요.
늘~안산하시고...새해에도 건강하게 산길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칠봉을 처음부터 능선을 고집해서 타셨네요. 컴컴한 새벽에 헤드랜턴에 의지한채 등로도 불확실한
코스를 오르시느라 고생하셨네요. 한술 더 떠서 지봉능선에서 무주구천동으로 원점회귀하셨는데
참 놀라운 건각입니다. 일전에 신풍령에서 지봉능선을 탄적이 있었는데 투구봉애서 우측 지능선으로
하산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적이 드문 능선이라 고사리를 많이 캤던 기억도..새해 부터 멋진
환종주 하심을 감축드립니다. 덕분에 오늘도 함께 사이버 산행을 하면서 황홀한 조망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수영님.
포근하고 흐린날씨라 일출이나 이쁜 상고대는 포기한 산행길이였습니다.
눈이 너무 없어서 스키장마져 개장 휴업하더군요.
덕분에 아주 조용한 산행길이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앙마님 부부의 산에 대한 열정에 감탄합니다.
정유년 새 해에도 아름답고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하며
덕유산 환종주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청계님.
언제나 지켜봐 주시고...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쭉~종주산행길 열어 가겠습니다.^^
새해에도...늘 ~건강하세요.
올해도 역~쉬
두분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전국의 멋진 종주 산행기 기대합니다.
정유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산골소님.
반갑습니다.^^
부족한 산행기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좀 더 이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