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虎視耽耽)
[범 호/볼 시/즐길 탐/즐길 탐]
[뜻]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노려본다는 뜻.
공격이나 침략의 기회를 노리는 모양. 또는 어떤 일에 대비하여
방심하지 않고 가만히 정세를 관망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내용]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고사성어(故事成語)를 자주 쓴다. 이 말들의 묘미는
비유와 함축이다. 그래서 직유법이 아닌 은유법이고 대유법이다.
옛사람들의 지혜와 경험에서 온 삶의 교훈과 깨달음이 담겨있다.
고사성어는 주로 중국의 역사나, 고전, 경전이 출처다.
특히 사서오경(四書五經)과 사기(史記)는 고사성어의 보고다. 우리나라에선
삼국유사(三國遺事)·삼국사기(三國史記) 같은 역사서, 춘향전(春香傳)·
구운몽(九雲夢)같은 소설이 고사성어가 등장한다.
함흥차사(咸興差使)·홍익인간(弘益人間)·오비이락(烏飛梨落)이 우리 고사
에서 나왔다.
호시탐탐(虎視耽耽), 이 말은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사냥감을 노려보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원래는 <주역>에 나오는 말이다.
주역의 64괘중에 `이(頤-산뢰이/山雷頤-힘들게 수고하여 부양한다)`괘가
있다. 아래턱을 가리키는 말로서 동사로 말하면 기른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두 개의 양(陽)이 맨 위와 아래에 있고 그 중간에 네 개의 음(陰)이
있다.
그러므로 이 괘는 `사람이 내 몸을 기르고, 성인이 만민을 기르고, 하늘과
땅이 만물을 기르는`것으로 쓰인다. 그 중 네 번째 효(爻)를 풀어놓은 말에,
"전길 호시탐탐 기욕축축 무구(顚吉 虎視耽耽 其欲逐逐 无咎;거꾸로 길러지는
것도 길하다. 호시탐탐하여 그 욕심을 쫓아가면 허물이 없다.)" 라 했다.
거꾸로 길러지는 것도 길하다. 호시탐탐하여 그 욕심을 쫓아가면 허물이
없다`는 것이다.
이 네 번째 효는 인간의 계급으로 따지자면 천자를 보좌하여 천하 만민을
기르는 대신의 지위에 있다.
그러나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 천하 만민은 고사하고 자기 몸을
기르는 일조차도 못한다. 그리하여 스스로 아래 지위에 있는 사람의 원조와
협력을 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위에 있는 사람이 호시탐탐 위엄을 지니고 사납지 않은 태도로
정중하게 행동하면 아래에 있는 사람도 감히 위를 깔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첫댓글 강대국들과 북한이 호시탐탐(虎視耽耽)노리는
우리나라가 계속 평온하려면 정치가들이 잘
해야 할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