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특히 구한말 최고의 어진화사인 석지 채용신의 초상화 전시가 열립니다. 채용신의 초상화와, 이후 근대, 그리고 최근의 현대작가로 이어지는 초상미술의 맥락을 잡는 대규모 테마형 기획전시네요.
지난번 <SOAF 2012>에서 김동유의 <마오쩌둥> <마린린몬로> 등이 나왔는데, 이런 작품도 넓은 의미의 초상화로 분류될 수 있겠는데...지방미술관에서 단지 옛날 초상화 뿐만 아니라 현대까지 아우르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대단히 대단합니다. 시간을 내서 다녀와야겠네요~ㅎ
-----------------------------
◆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미술 - 이상과 허상에 꽃피다>展
▶ 전시 개요
- 전시기간 2012-04-20 ~ 2012-05-28 (월요일 제외, 석가탄신일 포함 34일간)
- 전시장소 전북도립미술관 제1전시실 ~ 제5전시실
- 전시분야 한국화, 조각, 설치작품 등
- 작품수 약 86여점
- 참가작가 31명
- 문의 063-290-6888
- 주소 [565-823]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111-6 (원기리 1068-7번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한국 근대 초상화의 거장 채용신을 재조명하고 한국현대미술에서 초상미술이 보여주는 다양하고도 깊은 세계를 음미하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채용신과 그의 아들 채상묵, 손자 채규영 3대가 제작한 초상과 고종황제 탄신 160주년을 맞아 초상으로나마 황실의 가족이 해후하는 자리는 역사에 존재하는 인간을 확인하게 합니다. 인물의 품성과 인생을 돌아보는 초상작품을 통하여 역사와 삶을 반추하는 기회, 초상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삶을 돌아보는 진지한 탐구의 여정에 초대합니다.
▶ 전시 안내 및 동영상 페이지
http://www.jbartmuse.go.kr/korean/SubPage.php?CID=exhibition/exhibitionview.php&sselect=&stext=&s_status=1&dp_gubun=1&page=&dp_id=75&tab2=1&tab1=3#tab1_tab
▶ 전시 소개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에서는 2012년 4월 20일부터 34일간 ‘채용신과 한국의 초상미술 - 이상과 허상에 꽃피다’展을 개최한다.
근대 초상화의 전통과 새로움을 동시에 연 작가 채용신을 시작으로, 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초상이란 주제를 다룬 작품을 통하여 초상을 주제로 한 작품들의 진면목을 찾아보고자 기획되었다.
채용신은 1850년 서울 출생이지만, 1941년 6월 4일 신태인 육리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90평생 중 40여년의 세월을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한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초상화가이다. 채용신은 조선시대 고종의 초상화를 그린 어진화사(御眞畵師) 출신으로 유명세를 떨친 화가이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 초상화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미술사에 초상화의 존재를 부각시킨 석지 채용신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방 여러 곳을 직접 찾아 발로 만난 채용신의 미공개작 4작품(도판1~7)과 채상묵(채용신의 子) (도판8) 1작품, 채규영(채용신의 孫) (도판9~10) 1작품이 공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할아버지부터 손자에 이르는 초상화가 3대의 작품이 동시에 공개되는 첫 자리인 것이다.
또한 고종황제 탄생 160년이 되고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으로 고종황실의 가족이 해체된 117년이 되는 해에 채용신의 초상으로나마 이들 황실 가족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채용신 3대를 포함한 전시참여 작가는 다음과 같다.
채용신, 채상묵, 채규영, 김은호, 박득순, 권진규, 이철이, 강강훈, 강애란, 구본주, 김호석, 김홍식, 류인, 서기문, 서유라, 손연칠, 이광호, 이동재, 이용덕, 이원희, 이이남, 이종구, 이철규, 임선희, 임영선, 정종미, 조덕현, 조정화, 최석운, 한영욱, 홍경택(총 31명) 전시실별 작품구성은 시대와 인물에 대한 이해를 살피는 방식으로 4개의 테마로 구분하였다.
‘근대 초상화의 거장 채용신, 해후(邂逅)-초상으로 재회한 가족, 초혼(招魂)-추억하고 기억하다, 동행(同行)-우리 시대 우리 삶’이 그것으로 한국의 초상화를 근대기 채용신에서부터 현재까지 100여 년의 시차를 두고, 그 시차가 결코 보이지 않는 점에 착안하였다.
▶ 채용신(蔡龍臣)
1850(철종 1)∼1941. 조선 말기의 화가. 초명은 동근(東根). 호는 석지(石芝)·석강(石江)·정산(定山).
초상화·화조화·인물화 등을 극세극채색(極細極彩色)으로 잘 그린 화가로 60여점의 초상화를 비롯하여 1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벼슬은 칠곡군수와 정산군수를 역임한 뒤 종2품관까지 지냈다.
고종의 어진(御眞)을 비롯하여 이하응(李昰應)·최익현(崔益鉉)·김영상(金永相)·전우(田愚)·황현(黃玹)·최치원(崔致遠) 등의 초상과 〈고종대한제국동가도 高宗大韓帝國動駕圖〉 등을 그렸으며, 〈운낭자이십칠세상 雲娘子二十七歲像〉·〈황장길부인상 黃長吉夫人像〉등 여인상도 그렸다.
채용신 화법의 특징은 극세필을 사용하여 얼굴의 육리문(肉理文) 묘사에 주력한 점, 많은 필선을 사용하여 요철·원근·명암 등을 표현한 점, 정장관복초상(正裝官服肖像)인 경우 주인공의 오른쪽 어깨 위 등쪽으로 두 개의 볼록한 주름 같은 모습(단추)이 있는 점, 콧대 등 얼굴의 뼈가 나온 부분을 햐얗게 칠하여 백광(白光)을 주는 점, 주인공이 깔고 앉아 있는 화문석의 문양과 각도가 시대적으로 변한 점 등이라 하겠다.
첫댓글 이거 봐야겠는데.............ㅡ.ㅡ;;; 과연 시간이............ㅠ.ㅠ
난 보고 왔는데... 디게 좋습디다. ㅋ
한리님. 도록하나 부탁해도 될지요...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가는건 무리일듯 하고 혹시 가게되면 도록좀 부탁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