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힐링캠프 No. 33]
동학 소년과 녹두꽃
부제 : 청소년 역사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조선시대(동학혁명)
글 : 이마리 | 가격 : 12,000원 | 184쪽
판형 : 150x210x11
발행일 : 2021년 07월 10일
ISBN : 9791188758340 | 43810
주제분류 : 청소년>청소년 문학
문학>테마>가족/성장소설
[책 소개]
= 소년 춘석이 ‘너’가 되어 동학혁명과 사랑을 이야기하다! =
이 소설은 일제 강점기에 연구용으로 진도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유골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한구석에서 먼지를 쓰고 발견된 ‘동농조수 수급’(동학 농민 조선 수괴의 머리)이라는 백여 년 된 유골은 이마리 작가의 손에서 ‘동학 소년 춘석’으로 살아났고, 주인공 춘석은 2인칭인 ‘너’가 되어 이야기를 끌어간다.
대장간 소녀였던 춘석의 첫사랑 홍은 서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있었고, 진주 농민운동에 참여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춘석은 홍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혼돈의 시대는 춘석과 홍이 평범하게 사랑하도록 놔두지 않았다. 구한말의 혼란과 외세의 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춘석은 동학농민운동에 뛰어들게 되고 운명처럼 김개남 장군을 만나 별동대 작전부터 우금치 전투까지 치르게 된다. 이때 만나게 된 하린과 형에게서 사랑과 죽음을 배우고, 믿었던 뱃사공 돌배의 배신을 겪는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홍과 함께 평범한 생활을 꿈꾸는 어린 춘석은 사랑과 혁명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과연 동학 소년 춘석의 가슴앓이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춘석이 주인공이지만 ‘나’라는 1인칭 시점이 아니라 ‘너’라는 2인칭 시점으로 쓰였다. 그래서 주인공 춘석의 심경 변화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소년 춘석을 동해 동학혁명과 우금치 전쟁,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젊은이들의 고뇌를 만나보자.
[저자 소개]
저자 : 이마리(정환)
“이마리 선생님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차별 없는 사회에서 행복하기를 염원하는 작가입니다.”
이마리 선생님은 생각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소설가입니다. 지금은 호주에서 긴 여행을 즐기시면서 ‘한글학교’ 선생님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마리 선생님이 펴낸 장편소설『코나의 여름』,『구다이 코돌이』,『버니입 호주 원정대』는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고, ‘전국도서관사서협회’의 추천도서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만나고 있습니다.
제3회 한우리문학상 대상에 『버니입 호주 원정대』, 제5회 목포문학상에 『악동 음악회』, 제18회 부산가톨릭문예작품공모전에 『바다로 간 아이들』이 당선되었으며, 2015년 <아르코 국제교류단 문학인>에 선정되는 등 작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출간 도서로는 『동학 소년과 다시 피는 녹두꽃』,『대장간 소녀와 수상한 추격자들』,『빨강양말 패셔니스타』,『코나의 여름』,『구다이 코돌이』,『버니입 호주 원정대』등이 있습니다.
이마리 선생님은 독자 여러분과 소중한 친구가 되기를 원하며 소통의 장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아래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언제라도 이마리 작가를 치면 만날 수 있답니다.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
이마리 동화나라로 https://m.blog.naver.com/malhyalee
<이마리 선생님의 선정도서>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문화체육관광부)
2017년 『코나의 여름』
2016년 『구다이 코돌이』
2015년 『버니입 호주 원정대』
[책 속으로]
가슴이 싸하도록 그리움이 솟아난다. 너도 몰래 가슴을 움켜쥔 채 그 숲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겨울바람 소리가 귓전에 사납게 부서진다. 이제는 귀를 부여잡은 채 마구 달린다. 그 속에서 홍이 손짓하고 있다.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본문 57Page
역시 생각했던 대로다. 너는 말없이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뜻을 같이하는 여자를 만나 얼마나 좋으냐?’고 되묻고 싶었다. 그런데 한 가지 희소식, 홍 누님이라니 하린도 너처럼 홍보다 나이가 어린 것 같다. 그러나 차마 나이는 물을 수가 없다. 남자 대 남자로 나서야지 치사하게 나이로 따질 일도 아니다. 막연히 하린이 더 어리길 바라본다
--본문 92Page
그 순간 짙푸른 댓잎이 서걱대며 부산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몰려가고 몰려왔다. 겨울바람에 몸을 맡긴 채 너희는 격렬하게 포옹을 했다. 사각사각 댓잎 스치는 소리가 출렁이는 파도로 변하고 천지가 황홀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몸뚱이 아래로 부서지는 낙엽은 소리 내어 우는데, 하나 된 너희는 푸르른 대숲에서 태곳적 바람이 되어 떠돌았다.
--본문 103Page
하얀 눈 위에 형을 뉘었다. 하얀 눈밭에 누운 시신 둘레로 붉은 꽃이 몽글몽글 피어나고 있었다. 뒤에서는 계속 총성이 울렸다. 산을 떠메갈 것처럼 대포 소리도 ‘펑 펑.’ 터졌다.
--160Page
[차례]
│프롤로그│ 너는 해골이다
1. 뱃사공 돌배
2. 형
3. 관졸 천수
4. 밥 한 사발
5. 배신자들
6. 하린
7. 가족
8. 여선생 홍
9. 사랑과 혁명
10. 함성
11. 김개남 장군
12. 별동대 작전
13. 출전
14. 우금치에 핀 붉은 꽃
15. 생사의 갈림길
16. 네 나이 열여섯
│에필로그│ 너의 빛
[출판사 서평]
= 춘석과 수많은 동학 소년을 통해 동학혁명의 참 정신을 배우다 =
진도에서 일본으로 반출되어 100여 년을 일본 대학의 연구실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되어 있던 유골, ‘동학 농민군 조선 수괴의 수급’이 한국으로 돌아온 날, 대한민국은 산천초목까지도 숨죽여 흐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여태 구천을 떠돌 그의 혼을 위로해주고 싶은 애달픈 심정으로 시대의 영웅 동학 소년을 감히 살아있는 인물로 빚어나가기 시작했다.
때는 1894년 동학혁명이 한창일 때 조선 조정의 온갖 수탈로 백성은 피폐해가고, 청과 일본을 비롯한 외세의 개입은 조정 뿐 아니라 민초의 삶을 나락으로 뒤흔들고 있었다. 이때,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 춘석과 하린 등 수 많은 동학 소년들이 마지막 격전지 우금치 전장에 나선다. 그러나 전쟁은 패배하고 일부 동학 소년들은 우금치 붉은 꽃으로 스러져 갔다. 춘석과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들은 김개남 장군의 권유로 서해안 남쪽으로 후퇴하게 된다. 우리의 영웅 춘석을 포함한 수많은 동학 소년의 최후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소설은 우리 역사가 기억하는 우금치 전쟁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우금치 전쟁을 패배한 전쟁으로만 그리지 않았다. 주인공 춘석을 통해 불의에 항거하고 저항하는 고귀한 정신이 살아 오늘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정신은 현재에 살아 있고 미래를 이끌어가는 역동적인 힘으로 우리 곁에 다시 살아 돌아오는 동학 소년들과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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