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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런던, 글로벌 게임산업 메카 위치 선점 노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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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2-24 | 국가 | 영국 | 작성자 | 김성주(런던무역관) |
런던, 글로벌 게임산업 메카 위치 선점 노력 - 런던시, 게임산업 육성 위한 투자 프로그램 발표 - - 런던을 '세계 최고의 게임축제 도시'로 육성 - - 한국 게임업계의 영국 진출 확대 움직임 -
스스로 게임캐릭터가 돼 연설 중인 런던시장
자료원: 런던시 제공 영상 캡쳐
□ 런던시, 게임산업에 대한 공격적 지원정책 가동
○ 런던, 게임산업 메카 되기 위한 야심찬 발걸음 -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지난 1월 19일, 시에서 준비 중인 게임산업 활성화 프로젝트 ‘게임즈 런던(Games London)’을 발표하고, 자신이 직접 ‘마인크래프트’(Minecraft)라는 게임 속 캐릭터가 돼 런던시 곳곳을 여행하는 영상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소개했음. - 존슨 시장은 “런던은 이미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글로벌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차지하나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러한 입지를 더욱 굳힐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게임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런던을 글로벌 게임 수도로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힘.
○ 개인 개발자 중요도 높아진 게임산업에 대한 맞춤형 육성정책 - 과거 게임산업은 EA와 같은 거대 유통사와 닌텐도(Nintendo), 소니(Sony) 등 대형 전자회사의 플랫폼을 통해 이용되는 대작게임들이 대세였으나, 오늘날에는 콘솔 플랫폼보다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가 최대 플랫폼이 되면서 앱스토어 등을 통해 개발자가 직접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됨. - 따라서 최근에는 대작 게임보다는 개인 개발자가 제작한 저예산 모바일 게임류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어 투자구조 또한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함. - 게임즈 런던 프로그램은 다국적 게임개발 전문기업보다는 개인 개발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프로젝트당 최대 투자규모는 120만 파운드이며, 수혜자는 3년간 해당 투자금액과 함께 게임개발에 대한 기초지식 및 훈련을 제공받게 되는 인큐베이터 형태의 지원정책임. - 런던시는 이를 위해 'London Enterprise Panel'이라는 전담기관을 설치하고, 민간기업과의 공동투자를 통해 2018년까지 약 1억 파운드 상당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임.
○ 게임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적 요소도 접목 필요, 글로벌 게임 축제 정례화 시도 - 게임즈 런던 프로젝트의 목적은 영국 게임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런던의 투자유치 증진으로, 2016년부터 3년간 진행 예정이며, 이를 통해 향후 런던시에 약 3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 -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2012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던 ‘런던 게임 페스티벌’(London Games Festival)도 부활돼 2016년 4월 1일부터 10일간 런던의 10개 주요 시설에서 동시 개최되며, 특히 7일에는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게임 부문의 시상식도 함께 개최될 예정임. - 런던시의 게임산업 진흥기관인 Ukie의 앤디 페인(Andy Payne) 회장에 따르면, 게임부문은 거대한 시장규모에 비해 아직까지 글로벌 중심지로 통하는 도시가 없으며, 독일과 파리 등 세계 각국에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런던이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선제적이고도 공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함.
□ 영국의 한국 게임산업 유치 노력 가속화
○ 영국 정부가 한국의 게임기업들의 영국 투자 진출을 장려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 한국 게임기업들의 영국 투자 진출 확대 예상 - 한국의 게임 개발산업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으나, 2014년 발의된 게임중독법 등 최근 국내 정책 환경이 게임산업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논란이 있음. 영국 정부는 이를 기회로 삼아 영국 무역투자청(UKTI)이 한국의 게임행사에 참가해 영국의 친 게임 환경에 대해 홍보하는 등 한국 게임 기업들의 영국 유치를 위해 노력 중 - 영국 학계는 한국에서 제기된 게임중독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있으며, 또한 청소년의 게임시간을 국가에서 규제하는 ‘게임셧다운제’는 게임 탄압이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한국을 비판함. 특히 글래스고 대학은 “게임이나 TV 시청은 아이들의 정서불안과 같은 문제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이는 영국 주요 일간지 및 포브스(Forbes) 등 외신에도 보도된 바 있음.
○ 한국 메이저 게임개발사, 해외이전 고려 중 - 게임셧다운제로 큰 매출 감소를 겪은 한국의 게임개발사들은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문화콘텐츠진흥원의 2014년 11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최대 게임개발사인 N사, G사, D사 등이 자사 온라인 게임의 개발 및 퍼블리싱을 해외에서 추진하기로 하는 등 국내 게임산업의 해외 이전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 영국 정부, 게임중독법 사태를 한국 게임산업의 영국 투자 유치를 위한 호재로 인식 - 세계 게임업계에서 한국은 가장 영향력 있는 시장 중 하나이며, 특히 온라인게임 분야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로, 리니지 시리즈와 같은 한국산 대작 게임들은 전 세계 최대 점유율을 보임. - 한류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은 K-POP 음악 수출의 약 7배에 달하는 연 3조 원의 수출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영국은 최대한 한국의 게임산업을 자국으로 이전시키기 위한 각종 혜택을 마련 중
□ 시사점 및 전망
○ 영국, 정부 주도로 한국 게임산업 자국 유치 노력 - 영국 정부는 2013년부터 부산의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매년 참가해 영국 외무성(FCO)과 영국 무역투자청(UKTI) 공동주최 형식으로 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영국의 친 게임산업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 - 영국 정부는 영국 진출기업이 게임을 개발 시 엔터테인먼트산업 감세 원칙을 적용해 판매수익 규모에 따른 차등감세 적용과 동시에 게임개발에 사용되는 기술의 연구개발에 대한 특허박스(Patent Box) 적용을 통해 법인세 감면을 약속 · 특허박스: 2013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영국 소재 법인이 영국에서 출원한 특허를 통해 창출된 이윤에는 10% 감세 혜택이 부여됨. - 특히, 영국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개발돼 2013년 최고의 대작게임이 된 GTA V를 비롯해 툼레이더, 페이블 등 세계적 히트작들을 개발한 국가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개발사들이 해외 개발을 고려한다면 영국이 가장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홍보
○ 한-영 양국 간 게임 공동개발, 패키지/온라인 스펙트럼 절충효과 기대 - 현재 영국에는 약 2만7000명이 게임산업에 종사 중이며,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치인 488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있는데, 이 중 95%가 249명 이하의 중소기업임. - 2015년 12월 기준, 영국의 게임 유통시장은 모바일게임 37%, PC용 온라인 배포 게임 32%, 콘솔게임 25%, 기타 6% 등으로 패키지 게임 유통시장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패키지 게임 유통시장이 거의 없어 온라인 게임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한국 게임산업에 안정적 수익기반을 제공할 수 있음. - 모바일 게임 비중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로, 한국에서도 모바일 게임에 의한 전체 게임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있으나, 앱 수익률이 매우 저조한 안드로이드가 한국 모바일 OS 점유율의 92%에 달할 정도가 되면서 특히 한국 게임 개발사들의 수익 악화도 우려되고 있음. - 반면, 영국의 경우 앱 수익률이 약 4배 이상인 iOS 플랫폼의 모바일 게임 개발이 주를 이루고, 특히 ‘CSR 레이싱’과 같은 게임은 모바일로 매월 약 2000만 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할 정도로 모바일게임의 안정적 소비가 가능한 시장. 따라서 한국 모바일 게임의 수익구조 개선에 용이한 시장으로 평가됨.
자료원: 런던시, 영국무역투자청, Ukie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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