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에 "이쯤 했으면 됐다…정계 은퇴한다" 밝혀 대구 집 처분하고 양평 땅 매입…전원생활 위한 주택 건축 준비
"내가 무슨 정치를 더 하겠나. 이제 이쯤 했으면 됐다." 김부겸 국무총리(64)가 퇴임 이후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주변에 해온 말이라고 한다. 정계 은퇴 결심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정치권에서 총리직은 더 큰 꿈을 꾸는 이들에겐 중요한 발판처럼 여겨지곤 한다. 총리직을 수행하며 얻은 인지도와 지지도가 밑거름이 돼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이 아니었음에도 퇴임 후 대선에 도전한 총리 출신 인사가 여럿이다.
선후가 다른 경우도 있다. 이미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이들이 총리가 된 경우다. 이 역시 총리직이 정치적인 무게감을 이전보다 더 키워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김 총리가 바로 이 경우다. 그는 총리가 되기 전부터 여권의 대선주자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총리 임기가 끝나면 이제 꽃을 피워볼 수 있을 때였다. 그런 김 총리가 기회의 시간인 지금, 주변에 밝히고 있다는 정계 은퇴 결심은 다소 뜻밖이라는 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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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5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 하고 있는 김부겸 총리ⓒ연합뉴스
金 총리, 유임설에 "불가능한 일" 일축
최근 김 총리에게 관심이 쏠린 건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떠오른 유임설 때문이다. 윤 당선인 측이 초대 총리를 새로 임명하지 않고 김 총리 유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것이다. 직후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검토된 바 없다"고 부인했고, 총리실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180석 거대 야당을 맞닥뜨려야 할 차기 정부 입장에선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방법이며, 실현된다면 김 총리에게도 나쁘지 않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김 총리는 평소 통합·공존·상생을 강조해온 정치인으로 보수진영에서도 호평이 상당하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이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 국론 화합에 기여한다면 정치적 입지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김 총리는 단호했다. 그는 카타르 순방 중 직접 기자들과 만나 "개인이 협치의 상징이 되면 안 된다.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며 유임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마침 일각에선 그가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뒤 차기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부겸 총리의 진짜 속내는 뭘까. 그가 어떤 사정과 상황에 있을지 궁금했다. 그의 가까운 지인 A씨에게 최근 그의 사정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예상 밖의 이야기가 돌아왔다. "김 총리가 총리를 퇴임하면 정계를 은퇴한다더라." 총리 유임도 당 대표도 대권 도전도 아닌 정계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어 A씨는 직접 들은 김 총리의 퇴임 이후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풀어놨다. 경기도 양평에 전원주택을 지어 부부가 둘이서 소박하게 자연생활을 하면서 가끔 서울 나들이를 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는 얘기였다. 사실이라면 정말 정치권을 떠나겠다는 뜻을 확고히 가진 셈이었다.
시사저널 취재 결과, 김 총리는 실제 A씨가 말한 계획대로 준비해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획 실행은 김 총리가 총리에 취임한 지난해 중순께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지난해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아파트를 처분했다. 대구는 김 총리의 정치적 근거지다. 경북 출신인 김 총리는 경기도 군포에서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3선을 한 뒤 대구로 지역구를 옮겼다. 2012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2016년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갑에서 기어이 당선됐다. 보수 텃밭인 TK 지역의 한복판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한 것이었다. 비록 2020년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그는 영락없는 '대구의 정치인'이었다.
그런 그가 대구의 자택을 처분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미 대구 지역 정가에선 김 총리가 대구에서의 정치를 은퇴했다는 게 중론이라고 한다. 더 눈에 띄는 것은 대구 집을 처분한 그가 비슷한 시기에 경기도 양평에 땅을 매입한 것이다. 지난해 5월 김 총리는 부인 명의로 양평군 강하면의 임야 약 178평(618㎡)을 1억9500만원에 매입했다.
첫댓글 헐 부겸아 은퇴하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부겸농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한번만 더 밭 갈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
가긴 어딜가요 ㅠㅠ 밭 더 갈아주세요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2690210?svc=cafeapp
김부겸 대구에서 진짜...하...
대구시민들 마저 김부겸한태 대구를 버리라고 할 정도로 대구에 진심이엇어 부겸이
ㅠㅠ가슴아프다ㅠㅠ
@Snhope 난 진짜 김부겸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겨준 대구가 너무 미워
20총선때 아직도 생생함....그렇게 열심히 밭갈이 하고 대구만을 위해서 추경을 1조원을 받아온 사람인데....
총선 지고서도 대구탓 한번 안햇음 다 자기탓이라고 하고......
대구사람들 그때 진짜 그랫으면 안됫어...
정말 지독한 짝사랑이란 말이 딱 맞아....김부겸만 대구를 너무 사랑하고 너무 아꼈어...... 너무 수준이 안 맞앗던거지 뭐.(당시에 대구 살앗음)
정말 누추한 곳에 귀한분이 라는 말 자체...
@평생백수 ㄹㅇ 김부겸 당시 여론으론 대구 아니고 호남권 갔지? 90프로로 지지 받고 당선 됬을거임. 근데 본인이 밭갈겟다고 대구를 너무 좋아해서 꾸역꾸역 대구 남아서 존나 열심히 햇다고.......
이거 진짜 맘아픔 ㅠㅠㅠㅠ
나도 이거 생각남 나도 현타 오지게옴 ㅡㅡ 내가 김부겸이었으면 진짜 대구한테 이제 정떨어졌다..진짴ㅋㅋㅋㅋㅋㅋ
아니 찐대구사람인 김부겸을 뽑아줘야지 진짜 대구도 노인들이 존나 문제임..
대구야ㅠ
내가 다 슬퍼... 잡기도 죄송해...
부겸쓰 어디 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구사람들 정신차려야합니다 이러면서 유세하던거 영상 봤었는데ㅠㅠ...... 고생하셨어요 ㅜㅜ
부겸부겸…. 𝙎𝙄𝘽𝘼𝙇 나 또 민주당 의원한테 한처먹네….. 민주당 원래 은퇴했다 돌아오면 대권주자 되는데……. 믿고있을께…… 차차기 노려보자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배드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넘 속상해
맞아ㅠㅠㅠㅠㅜ이때도 존나 열심히하고
정말정말 고생많으셨어요 ㅠㅠ ..
뭐지 갑자기 다들 세대교체 되는건가??
너무 속상하다...고생 많으셨습니다..
왈
넘 속상해ㅜㅠㅜㅠ 김영춘도 김부겸도 다 은퇴라니ㅜㅠㅜㅠㅜㅠ진짜 답없는 갱상도다ㅜㅠㅜㅠ(부산여시)
그냥 양평에서 몇년 쉬시다 다시 나오셨음 좋겠다
김부겸ㅠㅠㅠㅠ 대구 어찌냐고ㅠㅠㅠ
고생 많으셨어요
아니 가시긴 어딜가셔요 ㅠㅠㅠ 원몰타임 하셔야죠
어디가요
안듀ㅐ 진짜
대구는 진짜 … ㅎ
ㅠㅠ진짜 이 분 강연들었는데 진짜 깨어있으신분이라 응원많이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