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원래 도배하는 성격이 아닌데 오늘은 쓴김에 하나 더 써보겠습니다.
00년도 초중반. 스타가 대박이 나면서 학생들의 꿈 1순위로 올라온게 프로게이머였습니다.
게임만 잘해도 돈을 번다니! 애들한테는 정말 꿈의 직업이지요.
어른들은 코웃음을 칩니다.
스타 그거 몇년 가겠냐
게임은 결국 게임이다
프로게이머 오래 못한다
그 뒤로 한 15년 지났을까요
대충 프로게이머 전성기의 시작을 2003년으로 본다면 17년이 지났고,
그때 장래희망에 프로게이머 적은 사람들은 지금 30살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프로게이머는 흠. 글쎄요. 옛날 임요환 시절이 더 흥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도타, 롤 등은 어마무시하게 성장했지만, 아직 주류문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라고 몇달전까지 생각했는데,
최근 생각이 달라졌어요.
경기에 나가서 상금 타고 팀 짜는 사람들만 프로게이머가 아니더라구요!!!!!
제가 킹오파98을 좋아해서 종종 킹오파98 게임을 하는 인방을 1년정도 전부터 보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임으로 돈 버는 이 게임스트리머도 결국 프로게이머 아닌가??????
길게 얘기할 것도 없더라구요. 이미 아프리카TV 초창기부터도 게임방송은 있었고, 지금은 게임방송 하는 사람이 엄청 많죠.
퓨디파이도 결국은 게임방송을 하는 사람인데 구독자가 어머어마하지요.
결국은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모두가 프로게이머를 꿈꿨다는건, 그만큼이 프로게이머에 흥미가 있다는거고, 이건 곧 수요가 되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프로게이머와는 다른 모습으로 발전했지만, 결국은 프로게이머는 문화의 한 장르가 되어있더라구요.
그당시 프로게이머라는 꿈은 그렇게 실현되었구나. 싶었습니다.
요즘 학생들 장래희망은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여전히 어른들은 콧방귀를 뀌기도 하는데,
요즘은 생각이 좀 바뀝니다.
10년 뒤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크리에이터와 아이돌을 꿈꾸던 학생들은 새로운 문화 판을 만들어 자신들의 꿈을 어떤 모습이던 실현시킬거라 생각합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은 생길 것으로 봅니다.
결론 : 애들 꿈 무시하지 않으렵니다.
첫댓글 맞아요. 애들 꿈 절대 무시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교육이 세상의 변화를 못 따라가는 느낌입니다. https://youtu.be/HOLIyEKp5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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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스타가 유행할 때는 프로게이머가 장래희망이 되었고 지금은 유튜버가 장래희망이 되었고요... 어른의 시선에서 보수적으로 판단했던 것들이 많이 바뀌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꼰대(?)는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ㅎㅎ 살아온 것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어른과, 현재 혹은 미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젊은 세대의 시선의 차이 말이죠~
결론 좋네요ㅎㅎㅎ
어떻게보면 아이들의 장래희망에서 미래유망산업과 트렌드를읽어볼 수있겠네요
스트리머 1인방송 시장이 그래도 아직 기회가 있다 봅니다. 개개인의 개성 살리기에도 더할나위 없는 공간이고요.
케인인님 한판해요~
나가!
아이고난~~ ㅎ
자 잠시 소란이 있었어요
나 어릴 땐 생각없이 그냥.. 군인! 대통령! 가수! 이랬는데
전설 네루네코님께 워3 한판 도전을 신청합니다!! 목표는 일꾼 1킬하기!!
ㅡ.ㅡ
우리가 아재가 되서 못느끼는거지 현재 이스포츠판이 과거보다 훨씬 큽니다. 투입되는 액수도 넘사벽이구요.
...내가 한 15년만 늦게 태어났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망상해봅니다...
적어도 메라급 커리어와 연봉을 쌓으셨을텐데 ㅠ ㅠ
그리고 부모님 세대는 저런 신직업군에 대해 좀 폄하하는 생각을 아직도 가지고 계십니다. 저희 어머니만 해도 너도 게임 맨날 하는데 프로게이머나 하지 그랬니라는 말씀을 아직도 하신다는...엄마 이게 그냥 맨날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고...ㅋㅋㅋㅋ